호르몬의 거짓말 -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정희진 해제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소한 어려움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 무의미한 일로 이해하기보다 거기에 집착하게 만들어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보다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불평거리로 에너지와 집중력을 돌려버린다.”

“식품의약국 규정에 따르면, 어떤 약을 효과적이라 간주하기 위해서는 표적 집단의 대부분이 증상 개선을 경험해야 한다. 생리전증후군이 정말 뚜렷한 원인이 있는 확실한 장애라면 여성들 다수가 개발된 치료제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 하지만 생리전불쾌기분장애 치료제는 누가 봐도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여성들에게 스스로가 아픈 사람들이고 하루에 알약 한 개씩만 복용하면 나아질 거라고 납득시키면 막대한 시장이 생겨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생리전증후군 신화의 어마어마한 저력(실체를 뒷받침할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여성들이 ‘교활하고’, ‘타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히스테리를 부리고’, ‘억지를 부리는’ 존재라는 문화적 확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