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시로 만나는 것 말고는 실로오랜만에 윤동주를 시집으로 읽었다.고3 때 범우사에서 나온 윤동주 시집으로 읽은 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다.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서시 등 눈에 익은 시 말고는 그때 유독 좋았던 기억이 나는 시가“바닷가 해빛 바른 바위우에습한 肝을 펴서 말리우자、코카사쓰山中에서 도맹해온 토끼처럼둘러리를 빙빙 돌며 肝을 직히자、내가 오래 기르든 여윈 독수리야와서 뜨더먹어라、시름없이너는 살지고나는 여위여야지、그러나、거북이야!다시는 竜宫의 誘惑에 않떠러진다。푸로메디어쓰 불상한 푸로메디어쓰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끝없이 沈澱하는 푸로메드어쓰” 간이다. 나는 독수리였나. 살쪄 있다.진중하고 진중한 성찰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것도 좋지만,힘없는, 수많은 이들을 다룬 시들이 눈에 많이 들어 온다.외울 시 하나를 고르려고 읽은 건데, 아직 고르지 못했다. 간명한 시 몇 편에서 머뭇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