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우의 아름다운 우리나라
송승진 지음 / 성안당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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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이 낯선 세상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면서 나 스스로를 깨닫게 된다는 의미에서 더 많은 여행에 대한 동경을 품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그리고 새로운 자연을 만나면서 눈으로만 담아 두기에는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도 했었다.

 

순간 순간 차창 너머로 휙 휙 지나가는 피사체들...

그 순간을 영원으로 담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지만,

눈으로 보이는 그 아름다움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벅차다는 것을 느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것처럼만이라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그런 바램은 단순한 나만의 욕심이 아니리라 생각해본다.

 

사시사철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이면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나뭇잎으로 눈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겨울이면 하얀 들판을 바라보며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그러한 자연의 섭리를 열 두달을 통하여서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분명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다. 그러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담아내고 하나 하나 모아두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송승진님이 우리들에게 내어놓은 책이 바로 '춘우의 아름다운 우리나라'이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즐기고자 여행을 좋아하고 그 아름다움을 담아두고자 또한 사진찍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이 책에 나와 있는 곳들 중에 과연 몇 군데라도 갔었나 싶다.

 

많은이들이 해외로 나가 해외의 경관들을 즐기며 탄성을 지를 때에, 춘우! 송승진! 그는 우리나라의 이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나보다.

 

눈으로만 보이는 것보다도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렌즈에 담아낼 줄 아는 그의 마음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쩜 이리도 같은 모습을 바라보는데에도 이리 아름다운 모습이 탄생할 수 있었으며, 어찌 이리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그가 밝힌 출사지에 대한 소개란과 더불어 촬영정보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많은 평범한 이들에게 자신감까지 안겨준다.

 

'춘우의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통해

우리나라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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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윤리학 - 난감한 철학적 질문을 명쾌하게 풀어 주는 명진 어린이책 19
율리아 크놉 지음, 카트리나 랑에 그림, 김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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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렸을 적에 엄마에게 그리도 어려운 질문들을 했었을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롭게 만나는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그 관계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드는 의문점들.

그 의문점들이 때로는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바쁜 부모님들에게 질문하기도 하였으나,

그렇지도 못할 때에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그렇게 꾹꾹 눌러 담아야하기도 했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육을 한다고는 노력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생뚱맞은, 때로는 난이도가 높은 질문들 앞에

서게 되면, 내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질 때도 있었던 게 최근의 현실이다.

 

명진출판에서 나온 이 '어린이 윤리학'은 이러한 나의 고민들을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먼저 만났던 책이다.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질문을 한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야지" 단순히 그렇게 말할것인가?

때로는 그러한 답변을 함과 동시에 아이에게 나의 존재가치는 끝없이 추락해버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들의 구체적인 질문들에서 하나 하나 해답을 찾아간다.

'동기와 결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거짓말이 왜 나쁜 건가요?'

'선과 악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

'사람은 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건가요?'

정말 많이도 들었던 질문들이다. 이러한 질문들 속에 파묻혔던 이들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것이다.

 

인성교육이라고 해야할까...싶은 말이지만,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가르침을 통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경험을 통한 이런 판단은 도덕적 지식이 되는데, 도덕적 지식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선택할 때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된다.

도덕적 지식을 갖추면 힘들게 고민하지 않고도 나쁜 행동을 안 할 수 있게 되겠지.

이러한 도덕적 가치가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조금 나이를 먹게 되면 알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쪽 저쪽의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서 선과 악 그리고 옳고 그름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의 옳은 선택, 가정의 옳은 선택, 학교의 옳은 선택, 기업의 옳은 선택, 나아가서는 국가의 옳은 선택으로 우리의 삶은 물론 세상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도덕적 행동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방관하고 그냥 넘겨 버리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윤리성을 쌓아 21세기 진정한 최고의 리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은 씌어졌다고 한다.

 

아이들의 난감한 철학적 질문들에 명쾌하게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나만의 모습을 원해서만이 아니라, 아이가 보다 윤리성을 쌓아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곱씹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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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화원의 하루 - 궁중 화가와 우리 그림 이야기 전통문화 즐기기 7
조정육 지음, 배현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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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생활을 했을까?

조선 시대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어떻게 공부를 하며, 어떤 놀이를 즐겼을까?

 

옛날에 대한 흔적을 찾아보다 기록으로 만나는 것보다도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우리 눈 앞에서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그림으로 인해 그 시대의 모습을 보다 알기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게 됨을 느끼는게 현실이다.

특히나 조선 시대의 궁궐의 모습이나, 궁궐안의 모든 사람들의 생활모습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글과 그림으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궁중에 있는 화가들 덕택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궁중에 화가를 두고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데,

궁궐 밖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던 왕은 그림을 보면서 백성들의 생활을 알 수 있었다한다.




도화서에서 그림을 그리는 조선 궁중의 화원인 그를 따라 아침 일찍 예조에서 회의가 있어 광화문 앞 육조 거리로 나가있는 화원,

그 화원은 자비대령 화원 시험을 거쳐 화원의 길을 걷게 되며 그는 궁궐에서 임금님의 행차 그림이나 그 외의 그림들을 그리기 위해 머릿속으로 정리부터 하기도 한다.

 

화원의 휴일이라 하여 그들의 삶을 들여보다보니 그들도 예전의 우리네처럼 한 달에 네번씩 쉬었던것을 알 수 있게된다.

 

조선 시대의 화원들은 참으로 많은 일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초상화부터 시작해서 궁궐에서 왕의 큰 행사들을 그림으로 나타냈는데,

’화성능행도’도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의 무덤에 다녀온 임금님의 모든 일정을 빠짐없이 담으려고 하였던 화원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궁중에서만 붓을 들지 않았으며, 모임의 사람들이 부르며 달려가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였다.

임금님 용상의 병풍에도 식ㄹ집 마루의 흙벽에도 그림이 걸리지 않은 곳이 없었으니 그들이 삶의 모습들을 담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을 그려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간을 뛰어넘어 한 시대를 보여 주는 신비한 마술 같은 그림을 보면서 화가의 붓 끝에서 되살아난 옛사람들의 목소리까지 들릴것같은 순간을 영원으로

이끌었던 조선 시대의 화원들의 삶들을 자세히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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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놀고 싶단 말이야>,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 - 2020년 개정판, 그리며 배우는 한국지리 손으로 그려 봐야 잘 알지
구혜경.정은주 지음, 김효진 그림, 류재명 추천 / 토토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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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정된 초등 사회 교과서를 충실하게 반영하게 만든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는 그림에 입체감이 있어서

더더욱 손으로 만지게 되었던 책이다.

 

지도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 '대동여지도의 김정호'가 아니겠는가.

 

30여년간 전국 각지를 두루 답사하면서 실측에 의해 '대동여지도'가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백두산만도 17여회나 올라갔다고 전해지고 있는 김정호님의 우리나라 지도는 그의 일생을 통하여서도 그리고 지금의 우리 삶을 통하여서도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우리의 삶이 지도속에 오롯이 담겨있기때문이다.


지도 한 장 속에 온 세상이 오롯이 들어 있음을 알고 있는 이들은 지도 한 장으로 우리나라를 여행하기도 하며 세상의 많은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손으로 쓰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손으로 지도를 그리며 지도와 가깝게 지내고 지도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 이들은 세상 모든 일에 흥미를 보이며 열정을 갖고 가지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저자의 생각은 단순한 저자 개인만의 생각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우리 땅의 지도를 직접 따라 그려보고 그 속에서 우리 나라 곳곳을 여행하고, 우리 나라 곳곳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지리가 눈 속에 들어오고 마음속에 우리 땅 사람들의 삶이 들어온다면 굳이 사회공부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삶 속에서 사회를 직접 만나고 우리 땅을 직접 거닐어 볼 수 있는 묘한 매력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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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놀고 싶단 말이야>,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도 같이 놀고 싶단 말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123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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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로렌 차일드'씨는 다양한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세련되고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그림으로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와 <난 하나도 안 졸려, 작자기 싫어!>등의 많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렸다.

 

그러한 '로렌 차일드'씨의 책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던 '문상수'씨가 우리말로 옮겨놓은 그림책이다.

 

어린시절을 회상하노라면 왜 그리도 놀고, 또 놀아도 그저, 마냥, 한없이 놀고만 싶었는지... 지치지도 않고 평생토록 친구들과 놀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이 책의 책장을 넘긴다.

 

롤라라라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 '롤라'는 쪼그맣고 아주 웃기다. 항상 내가 뭘 하는지, 뭘 할 건지 궁금해하고, 그리고 오빠가 없이는 어디든 절대 안 가려고 한다. 롤라랑은 가끔은 떨어져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마브랑 둘이서만 놀고 싶을 때가 그렇다. 마브와 함께 있을때는 징글징글한 괴물을 찾는 걸 좋아하는데

근데 롤라는 그게 재미없나보다.

 

아하. 그러니깐, 오빠하고 동생하고 노는 스타일이, 좋아하는 놀이가 다르구나. 그래서 가끔씩은 마음에 맞는 친구랑 놀고 싶을 때는 롤라랑은 떨어져 있고 싶었던 거구나.

 

 마브랑 같이 우주탐험도 하고 바다괴물도 만나고 그리고 은하계에서 가장 무섭고 징글징글한 괴물도 만나려했는데 그때마다 롤라가 방해꾼처럼 나타나 도무지 마브랑 즐겁게 놀 수가 없게 만든다.

 

다양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을 따라 찰리오빠랑 마브오빠랑 롤라가 함께 서로 다른 흥미에서 부딪치는 과정과 놀이의 모습들을 따라가는 과정이 흥겹게 느껴진다. 결국은 롤라가 찰리오빠와 마브오빠에게 자신이 노는것을 방해하거나 귀찮게 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만의 놀이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롤라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소찰퐁이가 나랑 단둘이서만 딸기우유 먹고 싶대."라고 찰리오빠에게 말하면서 "방해하거나 귀찮게하지 마."라고 외쳐주는 롤라의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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