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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도 2 - 폭풍전야 ㅣ 청소년 상도 2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必死卽生 必生卽死 (필사즉생 필생즉사)'
'반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기를 꾀하면 죽을 것이다.'
인삼 교역권을 따내기 위해 임상옥과 박종일은 한양으로 박종경대감님네로 향한다.
장사에는 반드시 권세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종일의 지혜와 개성상인들의 실리주의적인 철학과 함께
개성 상인들의 모임에서 알게된 권세가 박종경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기때문에 문상이라는 더 없이 훌륭한 핑계꺼리를
통해 그들은 권력의 힘을 암시하는 꿀-바로 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처세와 세상 물정에 밝은 박종일의 조언을 통해
임상옥이 어떻게 시대의 권력가를 자기편으로 만들고, 인삼교역권을 따내는지를 만나게 된다.
박종경과 임상옥이 '赤心(적심)=丹心(단심)'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인삼교역권을 따낸덕분에 조선의 거상이 된 임상옥과 박종일은 청나라로 가는 사신 일행인 '진주사(陳奏使)에 합류해
홍삼 5천근을 가지고 연경으로 가게 된다.
동인당에 홍삼 1근의 가격을 은자 40냥으로 내건 임상옥은 중국에서 조선인들이 인삼가격을 200년간이나 올리지 못한 가격으로
판매했던일에 대해 끝을 맺고 가격조정을 위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담합을 하여 불매운동을 벌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는 금강산 추월암에서의 석숭 스님이 들려준 말씀을 생각해낸다.
'사(死)'
연경길에서 만나게 된 김정희의 덕을 높이 평가하고 있던 임상옥은 김정희에게 도움을 얻게 되니,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셨던 '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것이요, 반드시 살기를 꾀하면 죽을 것이다.'는 필생즉생 필생즉사의
뜻을 얻게 된다.
결국은 중국에서의 홍삼 한근당 은자 40냥이 아니라 은자 90냥의 가격으로 처분을 하고 조선으로 돌아오는 쾌거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상옥에게 또 다른 시련이 있었으니 바로 '홍경래의 난'으로 유명한 홍경래가 임상옥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부터니...
순조11년. 어린 왕이 있으니 옆에서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이 득실거리 마련이라.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은 많고, 백성들의 살림은 뒷전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루가 다르게 하늘을 찌르니 홍경래도 더 이상은
그런 시대에 한숨만 쉬고 있을 수가 없어. 임상옥을 같은 편으로 만들고자 함이었으니
그 계략을 알게 된 임상옥에게 또한 석숭스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나니,
"번째 위기는 미처 깨닫지 못할것이나 위기임을 알 때는 헤어날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스님의 예언대로 이 위기에서 무사히 벗어나지 못한다면, 삼족이 멸하는 역모죄로 말미암아 능지처참을 당하게 될것이라.
홍경래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그 물음에서 임상옥은 또 다시 김정희의 도움을 얻고자 충남 예산에 있는곳까지 찾아가니
임상옥의 인생에 대한 스승의 역활로 김정희의 나이가 상관이 없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