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ㅣ Philos 시리즈 6
월터 아이작슨 지음, 신봉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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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가 : 윌터 아이잭슨

번역 : 신봉아

출판사 : arte

읽은날 : 2019/10/27 - 2019/12/07

분류 : 일반


올해 읽은 책중 가장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 책이 두꺼워 가지고 다니며 읽을 수가 없어서 집에 두고 읽었더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전기...

천재가 맞기는 하지만 항상 생각이 떠돌아다니던 사람... 

시작은 했으나 마무리가 잘 안되고 또 다른 생각으로 파생되어 다른 일을 시작하고, 역시 또 다른 생각으로 파생되어 또 다른 일을 시작하고...

한마디로 효율성은 제로인 양반이다...

수많은 노트에 적힌 아이디어는 현대에 와서 시도되고 성취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급여를 지불하던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다. 뭐하나 제대로 끝내는 게 없으니...

대단한 양반이기는 하지만 우리 팀원으로 두고 싶지는 않다. 

나는 솔루션을 내고 일이 진행되게 하는 사람이 더 좋다. 

올해가 가기전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 좋다. 


P17 그는 피렌체에서 화가로서 어느 정도 명성을 얻었지만, 의뢰받은 작품을 제때 못 끝내기로 악명 높았고 뭔가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있었다 

P18 그는 빛과 광학에 관한 연구를 예술 작품에 접목함으로써 이차원 평면에 그려진 물체가 삼차원처럼 보이게 하는 명암법과 원근법을 완전히 익혔다 

P19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다 막힐 때면 바이올린을 꺼내 모차르트곡을 연주했는데, 이것은 그가 우주의 조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P21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출발점은 레오나르도의 걸작이 아니라 그의 노트였다 

P22 그의 노트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남다른 호기심을 잘 보여주는, 그의 해야 할 일 목록이다 

P23 원천을 찾아가는 사람은 물 단지를 찾아갈 필요가 없다. 어떤 연구든 간에 그 근원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레오나르도의 이런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였다 

P26 자신의 그림을 미완성으로 남겨두는 일로 악명 높았고 대표적인 미완성작으로는 동방박사의 경배, 황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앙기아리 전투가 있다. 그 결과, 오늘날 그가 전부 그렸거나 주도적으로 그렸다고 알려진 작품은 기껏해야 열다섯 점에 불과하다 

P33 서로 몹시 사랑하고 갈망하는 남녀 사이에서 잉태된 아이는 뛰어난 지성과 재치와 활력과 사랑스러움을 품고 태어난다.  

P35 레오나르도 시대의 교황이었던 알렉산데르 6세는 많은 정부를 통해 사생아를 낳았고, 그중 한 명이 체세레 보르자였다. 체사레 보르자는 훗날 추기경, 교황군 총사령관, 레오나르도의 고용주가 되었고, 마키아벨리의 저서 군주론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P45 이것은 혼자 사색하는 삶을 버리고 도시로 이주해 무한한 악으로 들끓는 인간들 틈에서 사는 편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다 

P46 한적한 전원생활을 선호했던 할아버지와 삼촌의 성향이 레오나르도에게도 각인되어 있긴 했지만, 그는 실제로 그런 삶을 살지는 않았다 

P53 레오나르도에게는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고 널리 퍼뜨림으로써 인류의 지식을 확장해야 한다는 강한 뜻이 없었다. 반면 알베르티는 헌신을 다해 자신의 발견을 공유했고, 지적 동지들을 모아 서로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했으며, 공개 토론과 출판물 발행을 장려함으로써 지식 축적을 유도했다 

P60 바사리에 따르면 소년 시절 레오나르도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몸과 가장 슬픈 영혼조차 기쁘게 할 만한 광채를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 레오나르도의 사랑스러움에 대한 찬사는 다른 초기 전기 작가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P67 화가의 첫 번째 목표는, 평평한 면 위에 그 평면과는 완전히 분리된 듯한 물체를 그려내는 것이며, 이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가장 큰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회화 과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이런 성과는 빛과 그림자, 다시 말해 키아로스쿠로를 통해 완성된다. 

P86 이처럼 선명한 경계선을 살짝 흐리게 표현하는 스푸마토 기법은 레오나르도 예술의 대표적 특징이 되었다.  

P88 레오나르도는 유화물감을 얇게 덧칠해 완성한 반투명하고도 탁월한 묘사, 남다른 관찰력과 상상력을 통해 예술을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 

P92 수태고지는 불과 20대 초반이던 레오나르도가 빛, 시점, 인간의 반응과 관련된 내러티브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혁신과 실험에서 비롯된 이러한 실수조차 그의 천재성을 예견한다고 말할 수 있다 

P99 레오나르도가 좋아했던 은은하고 그윽한 석양빛으로 가득한 이 그림에서 지네브라는 창백하고 우울해 보인다.  

P106 도덕성을 이유로 레오나르도를, 또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조력을 중성적인 혹은 무성적인 존재로 간주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방식으로 그의 명성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P110 케네스 클라크의 표현에 따르면 이것은 15세기 그림 중 가장 혁명적이고 반고전적인 작품이다. 그러므로 동방박사의 경배는 레오나르도의 안타까운 천재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P120 스물아홉 살의 레오나르도는 현재에 집중하기보단 미래에 의해 쉽게 산만해졌다. 그는 근면함을 훈련받지 못한 천재였다 

P127 움직임의 묘사는 반드시 인물의 심리 상태와 부합해야 한다. 인물의 동작과 자세는 다른 식으로는 해석될 수 없을 정도로, 그 동작을 추하는 사람의 진짜 심리상태를 보여줘야 한다. 움직임은 마음의 동작을 드러내야 한다 

P134 실리적이고 무자비한 루도비코는 철저히 계산된 잔인함을 공손함, 교양, 예의범절의 가식으로 감췄다 

P152 그것은 레오나르도의 널뛰는 상상력, 근면함이나 규율과는 거리가 먼 총명함과 잘 어울린다 

P159 판타지와 기계의 상호작용은 레오나르도가 탁월한 연출력을 지닌 분야였다 

P162 그가 발명한 악기는 공학적 본능과 오락적 상상의 산물이었다 

P170 그는 나중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이러한 얼굴 특징을 기록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열 가지 코 모양, 열한 가지 얼굴형, 범주화될 수 있는 다양한 성격 등을 짤막한 단어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P172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의 반열에 오르기 전이었으므로, 그는 사람들로 붐비는 공작의 궁정에서 남들의 비위도 맞춰야 했다 

P204 그는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유명한 글을 남겼다. 고대인들은 인간을 작은 세계라 불렀는데, 그것은 아주 잘 붙이 ㄴ이름이다. 인체는 이 세상과 닮을 꼴이므로 

p209베네치아 아카데미아미술관 4층의 밀실에 보관된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원본은 빛에 의한 손상 위험 때문에 잘 공개되지 않는다 

P215 루도비코의 궁정은 예술가로 가득하다. 꿀 냄새를 맡은 벌처럼 모든 박식한 학자들이 그에게 모여든다 

P219 레오나르도는 늘 그런 식이었지만, 우리는 말을 조각하기에 앞서 말을 해부해보기로 한 그의 결정을 놀라워해야 한다 

P227 밀라노 점령 이후, 프랑스군 궁수들은 레오나르도의 거대한 점토 우너형을 사격 연습용 표적으로 사용해 망가뜨렸다 

P232 이론 원칙을 통한 연역추리보다는 실험을 통한 귀납추리를 선호했다 

P239 깊은 관찰은 반드시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물들의 형태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우선 그것ㅇ들의 세부 사항에서 시작하라. 

P240 점에는 크기가 없다. 선은 점의 이동 경로다. 유추를 통한 이론화 방식을 적용해 그는 이렇게 적었다. 순간에는 시간이 없다. 시간은 순간의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진다 

P245 착륙하려고 하강하는 새의 머리가 꼬리보다 아래에 있을 때, 꼬리를 활짝 펼쳐 꼬리 위치를 낮추고 짧은 날갯짓을 몇 번 한다. 그러면 머리가 꼬리 위로 올라가고 속도가 조절되면서 새는 충격없이 가볍게 착륙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눈치챈 적이 있는가 

P247 물체가 공기에 가하는 힘만큼 공기도 물체에 힘을 가한다 

P248 레오나르도는 새가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건 단순히 날개로 공기를 내려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날개가 새를 앞으로 전진시키고 구부러진 날개 위로 공기가 빨리 흐르면서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임을 다른 과학자들보다 먼저 깨달은 것이다 

P260 그에게 그림은 시각적인 사고실험 도구였다 실제로 어떤 기계장치를 만드는 대신 노트에 그려봄으로써 그 장치가 어떻게 작동할지, 영구운동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었다 

P265 그는 산수는 불연속적인 양을 다루지만 기하학은 연속적인 양을 다룬다라고 했다.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자면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아니라 아날로그 도구가 더 편한 사람이었고, 형태를 통한 유추도 그 도구중 하나였다 

P279 우리는 옷을 그리기에 앞서 나체를 먼저 그리고, 그 다음 그 나체를 옷감으로 감싼다. 그러므로 누드를 그릴 때는 먼저 벼와 근육의 위치를 잡고 그것을 피부로 덮음으로써 각각의 근육이 어디 있는지 잘 파악할 수 있게 한다 

P297 반투명한 유화물감을 천천히, 얇게, 여러 번 덧바르는 방식 덕분에, 그의 키아로스쿠로 및 스푸마토 기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드럽고 흐린 윤곽선과 그림자가 완성되었다 

P298 그는 그림 속 식물들을 상징적 언어로 사용한 동시에 그 식물들을 올바른 배경 안에서 조심스럽게 묘사했다 

P302 레오나르도의 노트나 그가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을 그리게 된 경위를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사고는 연대의식을 중요시했다 

P313 오늘날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이라 알려진 체칠리아의 초상화는 호두나무 패널 위에 유화물감으로 그려졌다 이 그림은 너무 혁신적이고 풍부한 감정과 생동감을 담고 있어 초상화 예술을 완전히 바꿔 놓는 데 일조했다 

P326 감정인들의 말을 믿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보통 어떤 까다로운 사안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감정인들이 똑같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P339 조소는 회화보다 고려 사항이 적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창의성을 요구한다 

P341 예술과 과학에 대한 그의 사랑처럼, 관찰력과 상상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그가 가진 천재성을 구성하는 씨실과 날실이 되었다 

P348 스푸마토는 연기가 낀 듯 흐릿한 테두리를 이용하는 기법으로, 모나리자 같은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스푸마토는 단순히 현실을 더 입체적으로 그림 속에 옮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P356 거리에 따라 물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과 비례해 색을 흐릿하게 표현하자 

P360 그는 유다의 모델을 찾지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수도원장이 계속 자기를 괴롭힌다면 그의 이미지를 모델로 삼겠다고 했다. "공작은 레오나르도에게는 천 가지의 변명거리가 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라고 바사리는 전한다 

P363 레오나르도가 인물의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한 방법은 손짓이다 

P373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과학적 원근법과 연극적 기교, 지성과 판타지의 혼합물이다 

P386 아라비아 풍의 모자가 달린 외투, 혹은 아래로 축 늘어진 새틴이나 벨벳 소재의 보라색과 문홍색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레오나르도, 그는 사보나롤라의 허영의 소각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 이제는 과거의 화려하고 독특하고 예술적인 자유로운 영혼을 되찾고자 하는 피렌체에 꼭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P399 그의 한 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있는데 이것은 레오나르도가 좋아했던 제스처다 

P401 우리는 예술가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혼자 힘으로 천재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낭만적인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 레오나르도의 작업실은, 그가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면 제자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복제화를 찍어내는 상점에 가까웠다 

P413 그것은 지구와 인간 사이의 영적인 연관성과 유사성이다. 그의 다른 그림들과 마찬가지로-지네브라 데벤치, 암굴의 성모, 성모와 실패 그리고 물론 모나리자까지- 강은 지구라는 대우주의 머나먼 지평선에서부터 굽이굽이 흘러와 성가족의 혈관과 연결되고 예수의 고난을 예고하는 양에게서 끝난다 

P429 보르자는 살인, 반역, 근친상간, 난행, 무자비한 잔혹 행위, 배반, 부패 등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악랄한 범죄의 전문가였다 

P440 보르자는 번개 같은 기습과, 마키아벨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 눈치채기 전에 남의 집에 자리를 잡는 능력"을 통해 승리를 거두곤 했다 

P441 레오나르도의 지도들은 그가 이룩한 위대하지만 과소평가된 혁신의 또다른 사례다 

P464 준비 그림으로 시작했던 작품이-실제로 여기에는 그가 나중에 채색하기 시작한 전투 장면에 반영된 요소가 많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레오나르도만의 방식으로 근육과 신경에 관한 연구가 된 것이다 

P470 당시 스물다섯 살이던 미켈란젤로는 명성은 높지만 강퍅한 예술가였고, 마흔여덟 살이던 레오나르도는 많은 친구와 어린 제자를 거느린 온화하고 너그러운 화가였다 

P472 레오나르도는 종교 활동에는 관심이 없었던 반면, 미켈란젤로는 신앙의 고통과 희열에 몸부림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P485 하지만 동시에 그 행동 때문에, 그는 단순히 신뢰할 만한 마에스트로 화가가 아니라 강박적인 천재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었다 

P489 그는 레오나르도를 사생아로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고, 레오나르도가 어린아이일때도 합법적인 아들로 만들어주지 않았으며, 죽으면서 다시 한 번 레오나르도가 합법적인 아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P499 이후 10년동안,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깐씩 피렌체를 방문하기는 했으나 그곳에서 다시 일을 하지는 않았다. 그의 심장이 머무는 곳이자 마음의 고향은 이제 다시 밀라노였다 

P530 이 흐르는 물이 파이프를 지나 물통으로 들어갈 때, 혹은 좁은 강을 통과해 넓은 곳으로 방류될 때, 유속이 빠른 가운데 부분과 유속이 느린 가장자리 사이의 속도 차이 때문에 소용돌이와 물회오리가 만들어진다 

P538 그는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출간할 작정이라고 썼지만, 그 기록을 편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에서는 성실성을 발휘하지 않고 또다시 미적거렸다. 그는 지식을 출간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추구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P547 그는 산수보다는 기하학이 자연을 표현하는 데 더 좋은 도구라 믿었고, 당시까지는 미적분학이 없었으나 그런 연속성을 다루는 수학 분야가 필요하다는 것을 진작 알아차렸든 듯하다 

P553 내용속에서 그는 이론과 경험의 대화를 시도했고, 그 두 가지가 충돌하자 기꺼이 새로운 이론을 세웠다. 선입관을 배제하려는 마음가짐은 그가 가진 창의성의 비결이었다 

P580 로마에서 레오나르도를 알고 지내던 작가 겸 궁정인 발다사레 카스릴리오네는 레오나르도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 중 한 명이지만, 자신이 그토록 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예술 분야를 혐오하고 그 대신 철학을 배우기로 작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P602 실크 상인의 젊은 아내의 초상화로 시작한 그림은, 옅은 미소의 미스터리를 통해 전달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묘사하고 우리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의 연관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었다 

P612 그의 관찰력은 너무도 예리해서 좌우 크기가 다른 동공 같은 모호한 이상조차 우리로 하여금 그가 무엇을 발견했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쩌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P615 풍경에서 리자의 이미지로의 흐름은, 레오나르도가 믿었던 세계라는 대우주와 인체라는 소우주 간의 유사성에 대한 궁극적인 표현이다 

P629 레오나르도는 '왕의 수석 화가 겸 공학자 겸 건축가'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프랑수아에게 레오나르도가 가치 있는 이유는 그의 생산성이 아니라 지성 때문이었다 

P641 그는 평생 동안 물과 물의 움직임에 집착했다 그가 스물한 살 때 완성한, 초기 그림 중 하나인 아르노강 풍경화에는 비옥한 땅과 평화로운 마을 옆으로 굽이굽이 흐르며 생명력을 불어넣는 잔잔하고 온화한 강이 묘사되어 있다 

P646 바로 그 다음에는, 앞서 분석 내용을 적을 때와 똑같이 흠잡을 때 없는 거울 글씨로, 펜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었다. "수프가 식고 있었으므로" 

P649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불러오듯", 레오나르도는 30년 전 이런 글을 썼다.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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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진 공부 - 사진을 잘 찍는 법부터 이해하고 감상하는 법까지
홍상표 지음 / 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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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청소년을 위한 사진공부

작가 : 홍상표

번역 : 

출판사 : 지노

읽은날 : 2019/11/30 - 2019/12/05

분류 : 일반


사진 한번 잘 찍어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저자와 조카(실제인지 가상인지는 모르겠으나)의 대화를 통해서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사진기의 작동원리, 구도와 조리개 사용법, 사진찍는법에 대해서 풀어낸다.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해서 이해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지 역시 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찍는다고 보여주어야 하는데 글로만 풀어내니...

역시 사진은 사람에게 배워야 하나보다..


P24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란 뜻이야 그래서 한때 사진을 순우리말 빛그림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일기도 했지 

P29 텔레비전에서 어떤 사람이 아름답지만 쓸모없는 것이 예술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틀린 말도 아니란 생각이 드네 

P31 회화가 우리를 꿈꾸게 한다면 사진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예술가가 회화, 조각, 시를 만든다면 사진은 속기사의 역할, 예술과 과학의 시녀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P37 예술작품을 감사하면서 사람들은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좋다, 저 작품은 별로다 하며 판단하지만 사실은 내가 아는 것을 좋아한다가 올바른 표현일거야 

P47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거짓말을 할 뿐이다 

P49 한정식 선생님은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새롭고 참신한 시각이 사진, 둘째 감동을 주거나 보람이 느껴지는 사진, 셋째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의미와 깨달음을 주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P52 주제와 이를 받쳐줄 최소한의 피사체만 남기고 화면을 단순하게 한다면 다른 데 눈이 가거나 주의를 뺏기지 않을거야  

P62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나는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나는 어떻게 찍으려고 하는가? 나는 무엇을 찍으려 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을 끝없이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P67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라는 유명한 사진작가는 "중요한 것은 사실들 중에서 선택하는 일이고, 사실의 진짜 의미를 현실과의 연관성 속에서 포착하는 일이다" 

P76 해가 뜨고 지는 시간 전후로 한 시간 즈음을 골든 아워라고 하는데 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야  

P90 이처럼 사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실을 기록하고 전달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사진에서 감정을 느끼지 

P110 찍으려고 하는 대상의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서 사진을 조작하거나 연출하는 등의 어떤 인위적인 개입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브레송은 말했어 

P147 사진에서 심도를 얕게 하는 것은 주변 배경을 생략하고 주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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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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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쟁과 평화의 역사

작가 : 게르하르트 슈타군

번역 : 장혜경

출판사 : 이화북스

읽은날 : 2019/11/28 - 2019/12/05

분류 : 일반


이 책을 읽으면 두가지에 대해서 놀라게 된다.

첫번째 저자가 독일인인데 독일의 전쟁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한다는 것. 

내용을 읽다보면 마치 프랑스인이나 폴란드인이 독일을 비판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정도까지 쓸 필요가 있을까 할 정도로 가혹하리만큼 독일의 전쟁지향을 비판한다. 

두번째는 이 책이 청소년 대상이라는 것. 청소년들에게 전쟁의 적나라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글만 그런게 아니다. 사진도 잔인하리만큼 사실적이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처럼 금방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던 독일인들이 1차세계대전에 참전하는 사람들을 웃으며 배웅하고 군인들도 웃으며 나가는 사진이 실려있다. 

물론 그들중 대부분은 사망, 부상, 실종되었고 그 전쟁은 4년동안 처참한 전쟁의 상처를 남긴다.

과거의 전쟁에서부터 현대전까지 전쟁의 모습을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보여준다. 

호전적이고 전쟁광 같았던 독일이 현재 유럽의 지도자급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음을 이런 책을 읽으면 알게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이런 책을 읽을까?

우리나라의 전쟁사에 대해서 이렇게 잔인할만큼 사실적으로 쓸 수 있을까? 

아마 나오자마자 광화문에서 불살라지겠지...

이런 책을 더구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쓸 수 있는 독일 사회가 부럽다..


P17 이러한 변화는 무기의 사정거리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살생에 대한 거부감은 무기의 사정거리와 반비례한다 

P20 보기에 따라서는 맹수의 사냥이 파괴적인 행동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그런 장면을 보면서 혐오와 충격을 느낄 수도 있을 테지만,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살상은 결국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다 

P25 사회 진화론은 의도적인 날조를 서슴지 않는 불순한 세계관이다 

P31 모든 국가는 전쟁이라는 폭력이 오로지 국가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확연히 보여준다. 민주 국가라고 결코 예외가 아니다. 어떤 국가를 살펴보건 국가는 전쟁을 모태로 탄생하고 발전했다 

P38 우크라이나에 이런 속담이 있다. 깃발이 날리면 이성이 사라진다 

P60 전투가 불가피하다 해도 승리가 확실한 경우에만 전투를 해야 한다. 

P62 현대의 전쟁 문학은 대부분이 전쟁의 무의미함과 영웅주의의 허무를 고발하고 있다 

P80 크리슈나의 최고 계명은 의무를 다하라 행동의 성공 여부를 묻지마라다. 이런 구호 아래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전쟁터로 향했다. 그들은 모두 신이 자기 편이라고 확신했다 

P83 동양의 성직자들은 명망은 누렸지만 세속적 권력은 갖지 않았다. 전쟁과 권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P84 신들이 보기에 전사만이 명예로운 죽음이었다. 침대에서 죽는 죽음과는 질적으로 다른, 한마디로 남자다운 죽음이었다 

P95 십자군의 핵심부대에서는 그러한 만행을 금지했지만, 십자군 기사들의 생각도 근본적으로는 만행을 저지른 농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1099년 7월 15일 이슬람교도와 유대인들에게 자행된 야만적 학살이 바로 그 증거다 

P98 1204년을 기점으로 기독교의 분열은 돌이킬 수 없는 마침표를 찍었다. 반대로 서유럽에서는 이 기독교 역사의 절대적 암흑기를 일절 입에 올리지 않았고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P101 이 선전 포고문은 많은 부분에서 우르바누스 2세가 성전을 촉구하며 쓴 글의 구절과 흡사하다. 투쟁으로 종교와 신앙을 수호해야 하며, 지하드의 순교자들은 천국에 가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P106 그렇다고 해서 종교가 이 전쟁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종교는 최악의 참상까지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고는 한다 

P108 합스부르크와 프랑스의 이러한 대립은 향후 250년 동안 유럽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갈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P128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전쟁은 국가의 대사다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으므로 이해득실을 치밀하게 따져 보고 시작해야 한다 

P131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전술의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았던 반면 조미니는 주로 전술에 관한 원칙과 사상을 발전시켰다 

P139 전쟁이건 다른 갈등 상황이건 유용한 전략 모델은 모두 클라우제비츠와 손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 

P144 내 병사들이 고민을 시작했더라면 아마 한 사람도 대열에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전쟁은 이성적인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니다 

P154 콜럼버스는 그들과 그들의 문화를 완전히 무시했다. 그래서 사람이 살지 않는 미지의 땅을 발견한 것처럼 행동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측량하고 나누어 가지고 착취해도 되는 땅인 것처럼 

P157 적지 않은 아프리카 종족이 수백 년 동안 이웃을 노예로 삼아 권력을 쥐었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배 계급 대부분이 노에 제도 시절 그런 사냥꾼들의 후손이다 

P159 이슬람과 유럽의 식민 정책은 지금까지도 아프리카에 심각한 상처로 남아 있다. 1,25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으로 사라진 사람은 4,000만 명이 넘는다 

P164 그야말로 식민지는 인간 학살의 무대였으며, 신무기와 대량 살상무기의 시험장소였다 

P173 인종주의는 파시스트적 분위기의 이탈리아군에 특히나 널리 퍼져 있었다 아무리 비난의 소리가 높아도 검둥이들한테만 살포했는데 뭐 어떠냐 그렇게 생각했다 

P176 과거 노예 사냥꾼이던 아랍인들의 후예와 그 사냥꾼들에게 잡혀 노예가 되었던 흑인들의 후예가 억지로 한 국가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P185 발칸반도에서 아주 작은 정치적 갈등의 불씨만 생겨도 순식간에 온 유럽을 휩쓸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리라는 것을 비스마르크는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P189 어떻게 보면 제1차 세계대전은 순전히 실수였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도 원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쟁에 휘말려 들었기 때문이다.  

P194 훗날 나치의 망상 역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독일의 본질이 세상을 치유한다는 사명감으로 영국의 구멍가게 주인 정신, 프랑스의 위선, 러시아의 야만성을 무찔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대영제국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어 했다 

P196 독일 제국은 물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역시 세계 대전의 위험을 알고도 감수했다 

P200 모두가 사지로 끌려가고 있는 게 번한데 그것도 모르고 밤새 노래를 부르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P213 무명용사는 실종된 병사다. 그 자신을 증명할 어떠한 것도 남아 있지 않기에 실종 처리된 병사다 

P227 주민들이 아직 잠을 자고 있는 시각에 무방비 상태의 소도시에 폭탄을 투하하다니, 군인의 명예를 헌신짝처럼 버린 비겁한 짓이었다 

P229 규정은 적국의 도시에 대한 테러 폭력을 명백히 금지했지만, 독일 공군은 개전과 동시에 적국의 도시들을 폭격했다 

P230 처음부터 동유럽을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주거지로 만들어 게르만화 함으로써 독일인의 벽으로 슬라브의 홍수를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P233 폴란드와 발트 3국, 백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유대인들은 거의 전멸을 당했다 

P235 병사들은 모두가 민간인 말살을 목표로 삼은 전쟁 기계의 부품이었다는 사실말이다 

P237 가망없는 전투를 멈추지 않은 이유가 오로지 유대인을 대량 학살할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P239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말살 전쟁과 유대인 대량 학살을 떠올리면 최근 들어 일부 독일인들이 마치 스스로가 전쟁의 피해자-폭격과 추방의 피해자-인 양 행세하는 꼴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P245 독일 국민도 세계 대전에 대한 두려움이 컸겠지만, 지도자의 뜻을 거스른다는 생각이 더 두려웠을 것이다 

P267 내전 국가란 절대적 전횡이 지배하는 국가, 끝을 모르는 만행이 자행되는 국가다. 문명사회의 규칙과 가치관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전은 전면전의 특수한 형태, 전면전의 극단적 형태라 할 수 있다 

P273 보통 민족 분규나 종족 분규가 발생한 경우 분규의 당사자들 사이에는-진짜건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이건-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르완다 사태는 꼭 그러한 차이점이 없어도 대량 학살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276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콜탄을 빼앗아 세계 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남기기 위해 우간다와 르완다가 콩고 동부에서 약탈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도 피가 묻어 있는 셈이다 

P278 이들 나라에서는 몇 십 년 동안 내전이 계속된 탓에 더 이상 싸울 남자들이 남아 있지 않고, 때문에 입대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P282 왜 러시아는 독립을 허락하지 않을까? 지도에서 좀처러 ㅁ찾기 힘들 만큼 아주 작은 나라인데 말이다. 그 이유는 200년 전 러시아 차르 왕국이 카프카스에 터를 잡고 그곳의 주민들을 지배했던 이유와 동일하다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 특히 석유가 바로 그 이유다 

P299 전쟁론을 쓴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을 국가의 임무로 보았지만 오늘날의 전쟁은 국가가 붕괴되는 곳에서 일어나고, 적이 국가가 아니라 테러 집단이기 때문에 숨어서 공격하는 지역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P302 이런 전쟁의 민영화는 한 가지 위험을 안고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아도 알 수 있듯 용병의 등장은 늘 잔혹한 폭력의 증가를 낳았기 때문이다. 

P304 현대 군사 전문가들의 관심이 대형 무기보다는 병사들에게 쏠리고 있다 

P304 인터넷이나 항법 장치를 매일 이용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기술들이 미국 군사 기술의 연구 결과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다 

P319 평화를 연구하는 일에서는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전쟁은 막대한 이윤을 남길 수 있다 

P320 엄격하게 말해서 발칸반도에는 평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다 그저 잠시 폭력이 멈추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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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 1 - 왕건에서 서희까지 ㅣ 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 1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이익주 감수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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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역사저널 그날 고려1

작가 : KBS역사저널 그날제작팀

번역 : 

출판사 : 민음사

읽은날 : 2019/11/23 - 2019/11/27

분류 : 일반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책인데 생각보다 별루였다.

방송을 볼 수 있음에도 굳이 책을 읽는 건 방송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함이다. 방송제작을 위해 준비해둔 뒷이야기나 자료를 읽으면서 방송보다 깊은 내용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방송 스크립트를 그대로 책으로 옮겨썼다.

이럴거면 방송 VOD를 보면 되지 책을 왜 읽을까?

방송에서 했던 역할극도 그대로 대본으로 들어가있다...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도 책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던데 너무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요즘 이런 트렌드인데 내가 노땅이라 이해를 못한 것일수도 있다.

책을 읽는 것보다는 방송을 보는게 더 도움이 될 것같아 한권으로 역사저널 그날의 책읽기는 마무리...


P31 고려시대 내내 조세이 수취율은 10분의 1로 고정됩니다. 우리 역사에서는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이고 상당히 의미있는 진전입니다. 

P39 왕건의 가장 큰 선물은 호족이 지방에서 가지는 세력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왕건이 견훤보다 훨씬 앞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P47 정치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뺄셈의 정치에 익숙해져 있어요 이때 왕건이 보여 준 사례가 모범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55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좀 다르게 고려는 일부일처제 사회입니다. 그런데 왕실만은 예외입니다. 왕실은 여러 명의 정비를 둘 수 있게 되어 있죠 

P64 그 당시의 고려는 기본적으로 호족 연합정권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왕건은 어떻게든 왕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집권으로 전환하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P64 원래 왕건에게는 성이 없었어요. 왕건 자체가 이름인데, 나중에 이름에서 왕을 분리해서 성씨로 삼고 건을 이름으로 한 거죠 

P86 혜종의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이 혜종은 태조가 원한 아들이 아니다라거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들이다라는 식으로 자기 생각을 퍼뜨리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겁니다 

P96 나중에 왕규가 또 자객을 보내요. 그런데도 혜종이 왕규를 처벌하지 않습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자객을 보낸 배후는 원래 왕요와 왕소인데 그 누명을 왕규에게 씌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좀 있죠 

P109 정종과 광종은 고려 전체를 장악하고 지배한 왕이기보다는, 아직은 자기를 지지하는 호족 세력의 대표같은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P111 태조 왕건이 혼인 정책을 통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까지는 성공한 게 맞습니다. 근데 그 정책 때문에 나중에 호족들이 왕자들을 앞세워 권력 다툼을 벌이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아이러니가 보이네요 

P128 서희가 담판 능력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P130 쌍기가 귀화한 해가 956년이에요. 노비안검법도 956년에 개혁의 첫 칼을 들잖아요. 7년간에 걸친 긴 숙고 속에서 탄생한 개혁의 신호탄이 956년에 하나씩 하나씩 등장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P137 이처럼 바깥으로는 왕이라고 하고 안에서는 황제라고 하는 것은 외왕내제라고 하죠 

P142 나중에 최승로가 광종을 평가한 기록을 보더라도 그 당시에 형장에 끌려간 사람은 대부분 죄가 없었고, 오래된 공신과 장군들이었다 

P151 제5대 왕 경종에게는 아내가 되고, 제6대 왕 성종에게는 동생이 되고, 제7대 왕 목종에게는 어머니가 되고, 제8대 왕 현종에게는 이모가 되는 인물이에요 

P158 고려 시대에는 딸과 아들의 차이가 없었다는 얘기죠. 그래서 딸이 상속받은 재산은 시집을 가더라도 계속 그 딸의 재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재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혼과 재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죠 

P193 중화의 화 자를 따서 신라계의 노선을 화풍이라고 하고, 전통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노선을 국풍이라고 합니다. 

P205 역사를 공부합면 저런 모습이 자주 나오잖아요. 권력의 정점에 있다가 순식간에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말이죠 

P210 우리가 천추태후를 간통이나 음란 같은 단어로 떠올리지만, 정치적으로 잘못했다는 기록은 거의 없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정책에 관해서는 별로 트집 잡을 게 없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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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서 기도하기 - <무례한 기독교>의 저자 리처드 마우의 생활영성 이야기
리처드 마우 지음, 강봉재 옮김 / IVP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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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작가 : 리차드 마우

번역 : 강봉재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9/11/17 - 2019/11/24

분류 : 종교


풀러 신학교 총장이신 리차드 마우 교수의 컬럼을 모은 책..

이분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보수적인 기독교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찻대로 보면 이분은 빨갱이다.

근본주의가 강한 미국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신학교 총장으로 계시다니... 미국이 극우 기독교가 판을 쳐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은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 

짧은 칼럼을 모아놓은 책이다 보니 내용상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 저자의 생각을 이리저리 읽어간다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총장님, 교수님, 목사님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P12 만일 기도할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아마도 가뭄에 콩 나듯 기도를 했을 것이다. 내가 식당에 앉자마자 기도하는 이유는 정확히 말해서 기도할 기분이 자연스레 찾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P12 그 사람이 거기에 있기에 그의 존재함을 마땅히 인정해 주는 것이다 

P13 지금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어진 특권을 너무도 빈번하게 남용해 왔다 

P18 그들은 기성세대가 자신들을 진지하게 대해 주고 관심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P26 사순절을 진지하게 여기는 일은 내 평생의 과업이다. 사순절은 신학적인 영역이나 내 존재의 더 깊은 영역에 있어서 언제나 허를 찌를 것이다 

P31 이상은 이야깃거리는 될지 모르지만 실용적인 가치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P32 맥스 드 프리의 말대로 훌륭한 지도자는 첫째로 현실을 분명하게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 이 둘 사이에서 지도자는 종인 동시에 빚진 자가 되어야 한다 

P42 그는 예배드리려는 본능이 발동했으나 대상을 잘못 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을 뿐이다 

P49 하나님은 아신다. 우리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제한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P58 일에 치여 사는 우리는 잠시 시간을 내어 현대 문화에서 노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 

P63 닭은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낱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것도 아니죠. 닭도 나름의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지요 

P76 우리가 비판적 사고를 배우는 것은 주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다 

P81 동성결혼과 낙태할 권리를 장려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른 길을 걷는 것뿐이다 

P85 올해에도 나는 어렸을 적 쿠퍼 아저씨가 나직이 속삭였던, 천사들의 메시지이기도 한 그 말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라 

P90 그날 밤 태어난 한 아기로 인해 어린 양들이 두 번 다시 제단 위에 바쳐지지 않아도 되었다 

P95 이른바 상업의 성탄절화다 

P99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예수 요인이 작용한다 

P100 의로운 우주의 통치자가 불의한 반역자들을 위해 죽는다는 게 과연 가당하기나 할까? 이는 결고 인간 신화의 가르침이나 시적 상상력이 빚어낸 꿈이 아니다 

P125 빌리 그레이엄을 좋아하는 우리 백인들이 마틴 루터 킹에게 열광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P133 우리가 부모에 대해 감상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때로 그러한 감정에 휩싸이는 것은 멋진 일일 수도 있다 

P137 그들은 구약성경의 흠정역에서 끽해야 몇 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은 모호한 비유적 표현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P151 내가 성경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더없이 관대한 창조주이자 구속자이다. 이따금 복음주의자들이 그 하나님을 인색한 하나님으로 둔갑시키려는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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