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동자에 건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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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내, 포기의 순간을 넘기는 것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번역 : 양윤옥

출판사 : 현대문학

읽은날 : 2017/12/15 - 2017/12/23

분류 : 일반


몇 안되는 올해 읽은 소설중 하나..

읽는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맛이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추리소설집.

이 양반은 단편이나 장편이나 반전이 참 재미있다. 장편과 달리 단편은 복선을 깔 수가 없어서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이 좀 많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렌털 베이비... 미래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는 내 편견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그외에도 고장난 시계처럼 지나친 생각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든가 사파이어의 기적처럼 추리소설이 아니라 판타지같은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단편이 호흡이 짧아서인지 한 호흡에 죽죽 읽어갈 수 있었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하루에 하나씩만 읽으려고 했는데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는 독자의 평이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추리소설이라 소설의 내용은 밝히지 않음. 직접 읽어보면서 뒤통수 맞으시라...


최근들어 일본소설을 잇달아 읽었다. 자기계발서와 달리 일본 작가의 소설은 자꾸 읽고싶게 만든다. 내년에는 소설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참 재미있는 책이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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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포기의 순간을 넘기는 것 ㅣ IVP 그림책 시리즈 6
빌 하이벨스 지음, 박영민 옮김, 서영경 그림 / IVP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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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내, 포기의 순간을 넘기는 것

작가 : 빌 하이벨스

번역 : 박영민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7/12/20 - 2017/12/20

분류 : 종교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좋은 책이 있다.

이 책은 위의 책에서 한 챕터를 뽑아내어 보기 좋게 편집한 책이다. 그림도 삽입하고, 컬러도 집어넣고, 두께도 얇아져서 부담없이 읽게 만들었다.

판형도 좋고, 가독성도 좋아져서 그런지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도 좋다. 

현대 세계는 인내를 장려하지 않는다.드라마에서 보듯이 멋있게 사표를 내고 나간다든가,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모습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후 그 사람들은 실업자가 되고, 가정이 파괴된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는다.

인내를 통하여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사실 무조건 참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성경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누구나 인내한다고 성공을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따라서 인내에 대해서 주의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거짓이 난무하고, 스스로 너무 상처를 입는 곳에서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 기분에 자신의 삶을 맡겨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더 촛점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어떻게 소화할 것이고, 무엇을 깨닫고 생각할 것인지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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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 ㅣ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
김형민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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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1

작가 : 김형민

번역 : 

출판사 : 푸른역사

읽은날 : 2017/12/13 - 2017/12/18

분류 : 일반


글잘쓰기로 소문난 김형민 PD의 역사책.

자신의 전공분야에 이정도로 다양하게 알고 있고, 해석해 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 정말 존경스럽다. 

더구나 직업은 PD다.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이정도로 책을 쓰다니... 대단한 양반이다.

이 책의 구조는 역사에서 한 꼭지를 집어온다. 그리고 그 역사를 설명해주고 일어나게 된 배경, 그리고 그 이후의 영향까지 풀이해준다. 이후 현재의 역사와 연결을 지어 해석한다. 이 모든 이야기를 10대 청소년이 이해할 수준으로 풀어낸다. 

대부분은 우리가 잘아는 역사적 인물보다는 감춰진 인물, 숨겨진 인물들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보통 읽던 편년체 스타일이 아니고 이곳저곳에서 내용이 오다 보니 정리가 안된 느낌이 든다. 아마도 한겨레 21 칼럼이었기 때문이리라. 대신 어디서부터 읽든 문제가 되지 않아 흥미로운 내용부터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뿐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도 의미있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참정권을 얻기 위해 달리는 말에 뛰어든 여성의 이야기는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읽으니 새삼 참정권의 중요성을 느낀다. 더구나 10대의 딸이라면 더 가슴에 와 닿았을 것같다. 

기득권의 어이없음에 항거했던 수 많은 민중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10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글쓴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글만 봤지만 페이스북에서 쓰는 글들이 나만 잘났다 식이어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책만큼은 예외다. 참 잘 썼다.


p24 역사를 보면 늘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흙수저의 피해의식이 아니라 금수저의 무책임이었다 

P47 솔직히 아빠는 네게 그런 삶을 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아빠부터도 그리하지 못했고, 또 너무나 고된 길이라는 걸 충분히 알고 있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라는 당부는 꼭 하고 싶어. 그들의 이름과 행적을 기억하는 것으로 역사는 새 싹을 틔우는 법이거든 

p61 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기득권이 무너질까봐 두려워하는 최씨정권과 그 허수아비인 왕을 두고 몽골 사신이 던진 말은 매우 뼈아프다. "대군이 들어와 하루에도 죽는 자들이 수도 없는데, 고려왕은 어찌 자기 한몸만 아끼며, 만민의 생명은 돌보지 않는 것입니까?" 

p79 죽지 않기 위해 또는 더 죽이기 위해 인간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노력을 통해 인간은 한차원 높은 문명을 건설할 지혜를 얻게 됐지. 오죽하면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이렇게 말했겠니.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다" 

p107 아빠와 엄마가 산보하듯이 걸어가서 내리누른 붓두껍 하나에는 수많은 피눈물과 한숨이 녹아들어가 있어. 우리가 물처럼 마시고 공기처럼 들이키는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고 찾아야 할 오아시스였고 깊은 물에서 겨우 빠졍나와 들이마시는 공기였다는 것 

P122 일본의 1만 엔짜리 지폐에 새겨진 개화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는 조선 개화파의 은근한 지지자였다. 그는 갑신정변 주동자 가족들의 참극소식을 듣고 다음과 같이 독설을 퍼부었다는구나. "인간 사바세계의 지옥이 조선의 경성에 출연했다. 나는 이 나라를 보고 야만인이라 평하기보다는 요미 악귀의 지옥국이라 평하고자 한다" 

p141 구석기시대 장례풍습을 보여주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유적이자 흥수아이를 온전하게 4만 년 동안 품었던 두루봉 동굴은 폭파와 채굴을 거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아 

p167 우리 역사는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과거에 윽박지르고 계신건 아닌가요? 그러면서 과거와 '대화'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건 아닌가요? 

p172 영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대한제국의 외교권'따위는 무시했지. 영국 신사들에게 '오로지 영원한 건 국가이익'뿐이었거든 

p213 최소한 이런 작태에 반대하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지닌 나라. 영화배우든 작가든 감독이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심지어 자국 대통령을 악마, 병아리, 길라라고 놀리더라도 무사한 나라야 

p273 왜 싸워야 하는지를 아는 이들만큼 용감한 사람들은 없어. 자신들 하나하나가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된다는 걸 자각한 이들만큼 무서운 흐름은 없지. 괴테는 그날 그 모습을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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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더 깊어지다 - 성숙의 길, 소책자 베스트 컬렉션 003
찰스 험멜 외 지음 / IVP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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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더 깊어지다

작가 : 찰스 험멘 외

번역 :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7/12/16 - 2017/12/18

분류 : 종교


IVP에서 만든 소책자를 엮어서 중책자로 새롭게 낸 책.

이 책에는 늘 급한일로 쫓기는 삶, 유혹, 자존감이라는 3권의 소책자의 내용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 책을 내는지 모르겠다. 내용이 바뀐 것도 아니고, 판형이나 디자인이 바뀐것도 아닌데 굳이 소책자를 이렇게 묶어서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평이하다.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은 기독교판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의 시간편이라 할 수 있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로 나누어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일에 묵상이나 기도가 더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혹 역시 일반적인 심리학 책에 기독교를 가미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성과 관련된 부분은 기존 심리학과 해석이 다르고 적용도 다르다. 미국에선 이 부분이 크게 대립이 되는지 유독 음란물과 관련된 내용이 좀 많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겠지?

자존감은 거의 일반 심리학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기독교에서 겸손과 낮은 자존감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 그 내용이 자세하게 씌여있다. 낮은 자존감을 겸손이라고 생각하는건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가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다. 


P17 예수님이 하나님의 지시를 기도하는 자세로 기다렸기 때문에 긴급한 일의 횡포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P21 어느 경우든 문제는 시간부족이 아니라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P30 결국 제가 깨달은 교훈은 제가 "할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하는 순간까지만 필수 불가결한 인물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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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스페인 - 뜨겁고 강렬한 첫 키스 같은 그곳 ㅣ 사랑한다면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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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한다면 스페인

작가 : 최미선

번역 : 

출판사 : 북로그 컴퍼니

읽은날 : 2017/12/07 - 2017/12/12

분류 : 일반


원래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거다. 최미선 작가의 사랑한다며~ 시리즈...

그런데 이 시리즈의 앞쪽 책들이 있어 먼저 그 책부터 읽었다.

그나마 올해 이 시리즈를 다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 책도 구조는 비슷하다. 

영화가 나오고 셀리브리티들이 나오고, 스페인의 여행지가 나오고, 작가의 감성이 나온다. 

나도 워낙 예전에 다녀와서 그 느낌이 가물가물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도시의 거리가 아련히 떠오른다. 정겹다.

경제위기로 인해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단다. 에전의 그 유쾌하고 여유로운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이 사라져간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은 스페인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이 거리를 걸어보리라.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 넘 사랑스럽다.

여행기를 읽으니 또 마음이 동하네..


p26 여러분,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건지, 바보에게 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답은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P30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린 그의 일상은 지극히 단순했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기상, 아침묵상, 작업, 오후 산책, 고해성사, 취침'이 매일 똑같이 반복되었다 

p31 '부자들 비위나 맞추는 사람'이란 비난을 받았던 가우디는 사실 가난한 노동자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손수 선생 노릇까지 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p41 인간은 창조하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p62 믿었던 무적함대의 충격적인 패배소식에 그야말로 어이가 없던 펠리페 2세는 이런 말을 남겼단다. '적과 싸우라고 보냈지. 누가 자연과 싸우라고 했냐고요.' 

p97 고야는 1792년 고열을 동반한 중병으로 죽다 살아났고 그 후유증으로 귀머거리가 되었다. 여기엔 지나친 외도도 한몫했다. 당시 스페인 사회는 왕족, 귀족을 물론 성직자, 서민에 이르기까지 애인 하나 없으면 쪼다 취급을 받는 세상이었다 

p124 왕비로서 그녀의 패션도 소박하다. 공식석상에 입고 나오는 왕비복은 대부분 스페인 중저가 브랜드다. 그것도 같은 옷을 '요기서도' 입고 '조기서도' 입고 또 '저기서도' 입는 왕비로 유명하다. 하지만 같은 옷이라도 때마다 센스있게 변신시켜 '재활용퀸'으로 불리기도 한다 

p142 그림형제 동화가 그 모양으로 '막장'이 된 데에는 민담 자체가 대부분 실제 상황이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p169 그런 민중들에게 교회는 '면죄부'까지 팔아 돈을 긁었다. 돈을 받고 죄를 면해주는 사업은 교회의 으뜸 수입원이었다 

p185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저 밤하늘의 별을 따자 

p191 죄많은 고관대작이 아니라 후덕한 서민이란 걸 자랑스러워하게. 자네가 덕으로 일을 행한다면 군주나 영주같은 가문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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