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계산하다 - 광대한 우주가 건네는 수학적 사고로의 초대
이언 스튜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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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주를 계산하다

작가 : 이언 스튜어트

번역 : 이충호

출판사 : 흐름출판

읽은날 : 2019/07/08 - 2019/08/29

분류 : 일반


제목이 멋져서 샀다가 머리 터진 케이스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었다. 우주의 행성들의 위치를 계산해내고 그렇게 계산하면서 맞지 않는 부분을 역산출해서 해왕성을 찾고, 소행성대를 찾아내는 이야기는 정말 매혹적이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나오는 양자역학과 수많은 우주선들의 계산이야기는 내 두뇌의 한계를 넘어갔다.

읽어도 읽어도 이해되지 않고 머릿속만 복잡해진다.

도대체 이런 책은 누가 읽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끝까지 읽고 있는 내 모습도 너무 웃긴다.

수학을 잘하면서 우주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나 수학을 잘 모르면서, 특히 양자역학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으면서 수학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된다.

그래도 빅뱅이론이 주류의 우주론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알아도 이 두꺼운 책을 읽은 보람은 있다. 


P5 1687년에 출간된 뉴턴의 자연찰학의 수학적 원리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기술했고,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운동 법칙 세 개를 정립했다 

p15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지구가 탄생했따고 가정할 경우 있어야 할 양보다 더 많다. 그렇다면 여분의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p16 필라이호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7P 혜성은 지구에 비해 중수소 비율이 훨씬 높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다른 혜성들에서 추가 데이터를 얻어야 하지만 지구의 바다가 혜성때문에 생겼다는 가설은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소행성이 더 나은 후보로 보인다 

p26 빅뱅 이론은 우주가 먼 과거의 어느 시점(약138억년 전)에 한 점에서 일종의 거대한 폭발로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폭발한 것은 시공간 안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시공간 그 자체였다 

p27 대부분의 우주론자들은 빅뱅 이론을 받아들이지만, 이 세 가지 추가 사항(암흑 물질, 인플레이션, 암흑 에너지)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단다 

p31 달은 영원히 아래로 떨어지면서도 지구 주위를 빙빙 돌며 지구와 충돌하지 않는 것이다 

p36 고대 그리스인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 별들을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제우스, 크로노스와 연결지었다 

p40 50여 차례나 실패를 거듭한 끝에 화성의 궤도가 타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p43 뉴턴은 그 힘의 세기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p46 속도는 위치의 변화율이고, 가속도는 속도의 변화율이다 

p52 물체가 광속에 가까워지면, 그 물체는 운동 방향쪽으로 길이가 짧아지고, 질량이 증가하며,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른다. 광속에 이르면, 물체는 길이가 무한히 짧아지고, 질량이 무한대에 이르며, 시간은 정지할 것이다 

p54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는 시간이 느려지는 것을 포함해 온갖 기묘한 효과들이 나타난다 

p55 당신의 위치를 계산하는 자동차의 칩은 두 가지 효과를 고려해 그 시간을 보정해야 하는데, 그 두 가지는 인공위성이 움직이는 속도와 지구의 중력 우물에서 인공위성이 있는 위치이다. 첫 번째는 특수 상대성 이론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일반 상대성 이론이 필요하다 

p61 운동량 보존 법칙은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을 때에만 성립한다. 즉, 외부의 간섭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물체가 운동량을 새로 얻을 방법이 있다. 외부에서 힘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p63 그 동역학에는 논리적 문제가 전혀 없다. 그저 처음에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p78 지구에 대한 달의 상대적 크기가 너무 커서 지구와 달을 때로는 이중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p82 천문학자들은 트리톤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해왕성에 붙들려 위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트리톤은 원래 해왕성 궤도 너머에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체들의 집단이 카이퍼대 천체였다 

p99 우리는 지금 풍요의 딜레마에 직면했다. 즉, 주요 증거와 잘 일치하는 거대 충돌 가설을 여러 개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이다 

P101 두 거대 기체 행성은 5:2 공명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즉, 목성이 태양 주위를 다섯 바퀴 도는 동안 토성은 두바퀴를 돈다 

p101 태양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수록 태양계는 시계 장치에서 점점 더 벗어나는 것으로 보였으며, 대신에 대개는 반듯한 행동을 보이지만 가끔은 완전히 미친 듯한 행동을 보이는 약간 기묘한 구조처럼 보였다.  

p106 이러한 변경을 부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케레스가 소행성에서 왜행성으로 격상되었다 

p118 해왕성의 발견은 천체역학이 거둔 개가였다. 이제 수학이 단지 알려진 행성의 궤도를 성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행성의 존재까지 드러내기 시작했다 

P126 우리는 아직도 수성과 태양 사이에 아무 천체도 존재하지 않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다만 그런 천체가 있다면 그것은 아주 작을 것이다 

p127 티티우스-보데의 법칙에 따르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행성이 있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p130 가우스는 세 차례 이상의 관측 결과로부터 궤도를 유도하는 새 방법을 발명했는데, 오늘날 이것을 가우스 방법이라 부른다 

p156 꼬인 것처럼 보이는 고리, 기묘하게 꼬인 부분들이 있는 고리, 사이에 간극을 두고 별개의 호들로 이루어진 불완전한 고리 등이 발견되었다 

p160 만약 얇은 고리가 두 작은 위성 사이에 끼이면, 이 효과들이 함께 작용해 고리를 두 위성의 궤도 사이에서 짜부라지게 만든다. 이것은 고리의 폭을 넓히려는 그 밖의 요인을 상쇄시킨다. 이런 위성들을 양치기 위성이라 부르는데, 마치 양치기가 양 떼를 안내하듯이 고리를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p167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은 해왕성 주위를 다른 위성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이것은 트리톤이 근처를 지나다가 해왕성에 붙들려 위성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p183 혜성 문제에서 핼리가 보여준 통찰은 케플러가 발견하고 뉴턴이 더 일반적으로 재해석한 수학적 패턴으로부터 도출한 최초의 위대한 천문학적 발견 중 하나였다 

p185 혜성에 꼬리가 발달하는 것도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얼음이 승화, 즉 고체가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기체로 변하기 때문이다 

p186 쌍곡선 궤도로 움직이는 천체는 아주 멀리서 날아와 태양을 돈 뒤에 태양과 충돌하지 않는다면 다시 우주 공간으로 멀어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p192 이 발견에 따르면 초기 태양계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틀림없고, 그래서 고체 산소 알갱이들이 천천히 쌓이면서 화합물이 되는 운명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p196 약 50AU 거리에 카이퍼대 천체의 수가 갑자기 급감하는 지점인 카이퍼대 절벽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는데, 파트릭 리아카와는 발견되지 않은 큰 천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이 천체야말로 진정한 행성 X인 셈이다 

p203 태양계는 거대한 시계 장치 기계이기는 커녕 행성들을 상대로 룰렛 게임을 벌인다 

p204 카오스 계는 일종의 단기 기억을 갖고 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잠시 후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힌트를 준다 

p206 수학자들은 이 효과를 초기 조건에 민감한 의존성이라 부른다 

p207 이 성가신 효과를 우회하기 위해 현재 기상학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초기 조건에 무작위로 미소한 변화를 주어 많은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사용해 각각의 예측 확률이 어느 정도 될지 계량화하는 것이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질 확률이 20%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이다 

p219 라그랑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수학은 세차 운동을 특정 종류의 대칭(똑같은 2개의 관성축)을 가진 물체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동역학이라고 설명한다 

p222 이 K/T 멸종은 지구의 역사에서 엄청나게 많은 종이 지질학적 기준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대여섯 번의 대멸종 사건 중 하나이다 

p227 기본적으로 3:1 커크우드 간극에서 궤도를 돌려고 시도하는 소행성은 카오스에 뒤흔들려 화성으로 밀려가고, 그러면 화성은 소행성을 걷어차 다른 데로 보낸다. 목성이 코너킥을 차고, 화성을 골을 넣는다. 그리고 가끔... 진짜로 아주 가끔... 화성이 그것을 우리가 있는 쪽으로 차 보낸다. 그리고 화성이 걷어찬 그것이 우연히 정확하게 표적에 꽂힌다. 화성이 1점을 얻고, 골을 먹은 공룡은 멸종한다 

p236 로제타호가 사용한 주요 동역학적 마술은 새총 효과였다. 로제타호는 행성들과의 반복적인 조우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일련의 호만타원들을 따라 나아갔다 

p255 새로운 과학 분야의 초기 발전 단계는 나비 채집과 비슷하다. 잡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잡아 표본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분류하려고 노력한다 

p266 기본적으로 초신성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일어나는 핵폭탄 폭발인데, 초신성 폭발이 일어날 때 방출되는 빛은 한 은하 전체를 압도할 정도로 강하다 

p270 미세 조정 가설은 우주가 생물이 살아가기에 알맞도록 아주 정교하게 미세 조정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19장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어쨌든 요지는 탄소가 없으면, 우리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으리란 것이다 

P288 허블은 은하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고, 그 모양을 바탕으로 은하 분류 체계를 만들었는데, 은하들을 크게 네 집단으로 나누었다. 타원은하, 나선 은하, 막대 나선 은하, 불규칙 은하가 그것이다 

p306 우리는 뚱뚱한 남자의 몸이 흔들리는 정도를 보고서 그 주위를 도는 아이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행성이 여럿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p310 항성면 통과 방법으로 얻은 결과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행성의 크기와 질량, 공전 주기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때로는 행성에 반사된 빛을 별의 스펙트럼과 비교하여 행성 대기의 화학적 조성까지도 알 수 있다 

p327 흔히 생명에는 물이 필수적이록 생각하지만, 우주생물학자들은 원리적으로는 생명체 비슷한 계는 물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P337 지구의 탈출 속도는 초속 11.2km이다. 다른 천체가 없고 공기 저항을 무시한다면, 이 속도는 지구를 영원히 탈출할 만큼 충분히 큰 추진력을 제공한다 

p341 수리물리학에서 흔히 느끼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방정식을 발견한 사람보다 그 방정식이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p351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는 우주선에 대해 논의할 때, 우리는 우주선을 타고 있는 사람의 관점과 블랙홀 바깥쪽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 과정이 서로 아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보았다 

p359 다른 별은 오직 방출되는 전파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질량이 태양의 약 15배에 이르지만 밀도가 아주 높아 정상적인 종류의 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추정 질량이 톨먼-오펜하이머-볼코프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 천체는 중성자별이 아니다. 이 증거 때문에 이 천체는 최초의 유력한 블랙홀 후보가 되었다 

p375 현재 우주의 나이는 138억 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319억 광년은 우주의 팽창으로 설명되지만, 이 문제는 다음 장에서 다시 자세히 다룰 것이다 

p383 메트릭은 전체 기하학이 아니라 국지적 기하학만 결정할 뿐이다. 이러한 구분은 일반 상대성 이론에도 동일한 의미를 지니며 적용된다 

p386 WMAP의 데이터는 요동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것은 유한 우주를 시사하는 결과였다 

p400 은하들이 서로 멀어지는 것은 고정된 공간에서 은하들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 아니라, 은하들 사이에 공간이 더 생겨나기 때문이다 

p401 우리가 보는 이 먼 은하들의 빛은 지금 거기서 나온 빛이 아니다. 그 은하들이 더 가까이 있을 때 나온 빛이다 

p408 원래 빅뱅 이론이 지닌 그 밖의 결함들 때문에 우주론자들은 두가지 가정을 추가하게 되었다 

p418 2005년에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에릭 러너는 "빅뱅 이론의 예측은 일관되게 틀렸고, 일이 터진 뒤에야 수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p423 반면에 이러한 사건들은 실제 과학이 굴러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만약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진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은 또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거나 낡은 증거가 틀렸다는 것이 밝혀지면 과학자들이 기꺼이 '마음을 바꾸려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p425 하지만 뉴턴의 중력 법칙과 아인슈타인 중력 법칙은 은하 바깥쪽에서는 회전 속도가 느려져야 한다고 말한다 

p427 관측한 회전 속도를 사용해 질량을 계산하면, 가시 반지름 너머에 상당히 많은 양의 질량이 존재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는다. 천문학자들은 틀렸을 리가 없는 케플러의 방정식을 구하기 위해 관측되지 않은 암측 물질이 상당량 존재한다고 가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p438 수정 뉴턴 역학 아니면 암흑 물질, 오직 이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중력 이론은 신성한 텍스트가 아니며, 그것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p456 무작위적 우주를 충분히 많이 만든다면, 적어도 그중 한곳에서 생명이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다 

p478 푸앵카레 자신은 위상수학의 초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상수학은 매우 유연한 기하학이다 

p479 처음에는 완전한 답처럼 보였던 것이 추가 데이터가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인플레이션과 암흑물질, 암흑 에너지라는 세 가지 추가 가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p482 즐거움은 바로 그것을 알아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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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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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변동

작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번역 : 강주헌

출판사 : 김영사

읽은날 : 2019/07/28 - 2019/08/24

분류 : 일반

 

읽기는 쉽고 재미있지만 일단 썼다하면 몇백페이지 책을 내시는 금강석 아저씨의 책을 읽었다.

이번 책 제목은 대변동... 7국가의 역사적 사례를 통하여 국가의 위기와 극복과정을 풀어나간 책이다.

저자의 삶이 정말 글로벌하다. 우선 책에 나온 7국가를 살거나 다녀왔다.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전 대륙을 포괄한다. 

거기에다 역사적 사실과 자신의 생각을 버무리는 솜씨가 일품이다. 쉽게 말해 설득력있다는 말이다. 

여기 나온 7국가중에는 일본이 있다. 마치 요즘의 한일관계를 예상하고 쓴 것처럼 일본의 태도와 생각을 기록했다. 일본 사람들이 2차 세계대전과 패전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놀랍다. 왜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번도 안해줬는지 모르겠다. 

핀란드의 겨울전쟁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핀란드의 잘사는 모습만 봤는데 이런 아픈 역사가 있는줄 몰랐다. 역사를 모르고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되겠다는 당연한 교훈을 다시 배운다.

금강석 아저씨의 책은 언제나 재미있다. 믿고 본다. 

원서로 읽어보고 싶으나 이정도 두께의 책을 읽으려면 1년이 걸려도 못읽을테니 아쉽다. 중학교로 돌아가면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할거 같다. 

 

P7 총,균,쇠에서 한글을 찬양한 덕분인지 초빙을 받아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그 후로도 나는 개인적 목적으로 한국을 계속 방문했습니다 

P21 위기는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그 순간의 전후 조건이 많은 다른 순간의 전후 조건과 확연히 달라지는 전환점이란 뜻이다 

P30 성공적인 위기 해결과 정직한 자기평가 같은 정성적 개념을 연산화하려면, 즉 언어적 개념을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단위로 바꾸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P34 개인이나 국가가 이루어낸 결과를 몇몇 핵심어로 압축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다 

P45 그때부터 나는 과학자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유명한 책 월든을 읽고 또 읽었다 

P52 약 6주의 시간 내에 우리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새로운 대처법을 탐색하거나 오히려 부적절한 새로운 대처법을 시도할 수도 있으며, 과거의 부적절한 대처법으로 자연스레 되돌아갈 수도 있다 

P54 첫 상담에서는 울타리를 세우는 작업 이외에 왜 하필이면 지금인가?라는 의문도 종종 다룬다 

P58 위기를 맞은 사람이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하면 자신에게 결함이 많다고 생각해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 

P60 자아 강도는 자신감과 관계가 있지만 의미의 폭이 훨씬 더 넓다. 자아 강도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발버둥 치지 않고 생을 위해 자의식과 목적의식으로 무장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된 자아로서 존재한다는 뜻이다 

P65 뉴기니를 방문하기 전제 X부터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지만 그곳에 도착하면 X의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다. 따라서 유연하게 처신할 수밖에 없다. 즉, 현장에서 새로운 계획을 즉흥적으로 세워야 한다 

P67 누구도 나에게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나 자신을 제외하면 

P79 거실의 자재와 형태, 서너 점의 가구는 단순함과 아름다움에서 핀란드의 전형이었다 

P85 핀란드인이 묘사하는 핀란드는 우리는 작은 나라이다와 우리의 지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두 구호로 요약된다 

P90 내전에 따른 월별 사망자를 인구 비율로 계산하면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이 있기 전까지 핀란드 내전은 세계에서 가장 피로 얼룩진 내전이었다 

P93 핀란드는 좌익과 우익, 내전 당시의 적군과 백군 등 정치적 견해 차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한목소리로 더 이상의 타협을 거부했다 

P96 핀란드의 한 친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우리 목적은 러시아의 승리를 늦추고 힘들게 하는 것이었다 

P96 당연한 말이겠지만 핀란드군 대전차병의 사망률은 70%에 달했다 

P100 그러나 그 국가들은 역사와 문화를 오랫동안 공유하며 핀란드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에도 소련과의 전쟁에 휘말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 

P104 핀란드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격렬히 저항한 까닭에 전쟁이 예상대로 되지 ㅇ낳자 소련은 1940년 3월 핀란드 전부를 자지하겠다는 욕심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P107 내 핀란드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그 현실적인 목표는 소련군을 격퇴하는 게 아니라, 소련이 승리하더라도 그 시간을 늦추며 호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핀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의 점령을 피하기 위해 싸운 유일한 유럽대륙 국가가 되었다 

P113 케코넨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파시키비와 자신의 정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핀란드 외교정책의 기본과제는 핀란드의 지정학적 환경을 지배하는 이해관계에 핀란드의 실존을 맞추는 것이다 

P119 이들의 역사에서 생존과 독립은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고, 소련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핀란드를 신뢰할 때 핀란드도 안전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P121 핀란드는 작은 나라이고 러시아와 긴 국경을 맞대로 있다. 동맹들로부터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생존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국에 있다. 소련에 얼마 동안은 저항하며 침략을 늦추었고, 소련에 호된 대가와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영원히 저항할 수는 없었다라는 현실을 핀란드는 인정했다 

P123 스탈린이 핀란드를 독립국가로 인정한 이유는 겨울 전쟁에서 보여준 핀란드의 격렬한 저항 때문이었다 

P141 이러한 첨예한 충돌은 당장 저항하며, 외국인을 쫓아낼 것인가, 아니면 일본이 더 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라는 일본의 기본적 딜레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P163 요컨대 메이지 시대 일본의 군사 정복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매 단계에서 일본과 상대국의 힘에 대한 정직하고 현실적이며 신중하고 정확한 평가와 일본이 현실적으로 해낼 수 있는 수준에 대한 냉정한 자기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P167 하나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직시하려는 적극적 자세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증오스러운 야만인이 일본보다 강하고 일본이 그 야만인들에게 배워야 강해질 수 있다는 진실을 인정해야 했다 

P176 몇몇 고문자와 군사 지도자는 교도소에 들어갔지만 군사정부의 최고위직은 투옥되지 않았다. 지금도 칠레에는 고문을 개탄하면서도 쿠데타는 필요하고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P179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유럽인이 정착하기 시작한 때로붜 광범위한 민주 정부가 발달했지만, 칠레에서는 소수의 독재자가 대부분의 토지와 부를 차지했고 정치까지 지배했다 

P187 아예데의 생각은 좋았지만 그걸 시행하는 방법은 엉망이었다. 그는 칠레 문제를 정확히 진단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택한 방법이 잘못되었다 

P200 불평등한 분배와 정부의 억압에도 중산층과 상류층은 경제 발전을 이유로 피노체트를 계속 지지했다 

P209 정부 지도자가 정부의 잔혹한 행위를 그렇게 진심으로 사과한 사레는 현대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가장 근접한 사례를 찾자면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가 바르샤바의 게토에서 나치 정부의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경우일 것이다 

P223 이 책에서 다룬 어떤 국가보다 인도네시아는 젊은 국가이지만 국가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확립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P247 1965-1966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최악의 대량학살 중 하나로 평가된다 

P250 수하르토 정권이 끝날 즈음,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로 인식되었다 

P251 수하르토의 중심사상, 즉 하나의 길만 있고 분쟁이 없어야 한다는 사상은 삶의 많은 부문에 적용되었다. 하나의 이념, 즉 판차실라만 용인했다 

P252 정부가 제작을 의뢰한 영화답게 일곱 장군이 어떻게 납치되고 살해당했는지를 으스스하게 연출한 영화였다. 물론 그에 대한 보복으로 50만 명이 학살된 참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P262 2012년 인도네시아의 대표 항공사인 가루다 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항공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P273 당시 나는 독일에 머물고 있던 때여서 장벽을 세운 이튿날 아침, 서독 친구들이 말과 표정으로 보여준 충격과 분노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P276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고용원은 파업하지 않고, 고용주는 그로 인한 사업 성과를 노동자와 공유할 것이라는 암묵적 합의가 둘 사이에 맺어져 있다 

P279 프리츠 바우어가 평생 지향한 원칙은 독일인은 스스로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달리 말하면 연합국이 기소한 지도층에만 국한하지 말고 평범한 독일인도 기소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P283 다하우 박물관은 독일의 책임을 회피하기는 커녕 "독일인은 스스로 심판해야 한다"라는 프리츠 바우어의 원칙을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P286 1968년 그들은 20대 초반이었고 프리츠 바우어가 그들의 부모세대인 평범한 독일인이 나치의 부역자로 저지른 범죄를 폭로하던 1950년대와 1960년대 초에는 10대였다 

P287 1945년 전후에 태어난 독일인은 자신의 부모와 부모 세대를 나치 부역자로 불신했다. 이렇게 해석하면 제2차 세계대전의 두 침략국, 이탈리아와 일본에서도 학생 시위가 폭력적 성향을 띤 이유가 설명된다 

P294 치밀하게 계획하고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요즘의 외교에 비추어보면 바르샤바 게토에서 무릎을 꿇은 브란트의 행동은 가해국의 지도자가 큰 고통을 당한 피해국의 국민에게 보낸 진심 어린 사과로 여기기에 충분했다 

P297 전후 독일에서는 지배적인 위기의 폭발이 없었다 

P301 그런 지리적 조건에 따른 독일의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불리함은 실로 막대했다 

P302 우리는 신이 세계사의 흐름에서 어디를 걷고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항상 유념해야 한다. 그러고는 신에게 달려들어 신의 웃옷 뒷자락을 움켜잡고 갈 수 있을 때까지 끌려서라도 가야 한다 

P304 과거를 이렇게 처절히 반성한 결과가 오늘날 독일에 유리하게 작용해, 현재의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독일이나 현재의 일본보다 과거의 적들과 더 확실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P306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총리들은 한결같이 뛰어난 분별력을 보여주었다. 같은 시기에 몇몇 평범한, 아니 실패한 대통령 때문에 고통을 받은 미국인으로서는 독일의 그런 선택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P317 이 책에서 다룬 어떤 국가보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제기된 근본 문제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한 것으로 우리는 누구인가였다 

P322 많은 백인 정착자는 원주민이 하루라도 빨리 죽어 사라지기를 바랐다 

P338 1942년 2월 15일 영국의 싱가포르 기지 사령관이 일본군에 항복하며 약 10만 명의 영국군과 대영제국군이 전쟁포로수용소로 보내졌다 

P348 영국과 연방국 간의 교역량은 점점 줄어들고 영국의 주된 교역은 유럽을 향해 옮겨가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교역량도 영국과는 줄어들고 아시아와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p373 현실 세계에서 일본 여성은 여전히 평등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과 싸워야 한다 

P381 자원의 압력은 현대 일본이 역사적으로 직면한 골칫거리 중 하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일본인은 일본을 자원 빈곤국이라 여긴다. 따라서 나는 일본의 인구 감소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커다란 이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392 위에서 나열한 목록은 일본이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그중 하나라도 고갈되면 일본은 그 결과에 악영향을 받는 첫 국가이거나 초기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P397 두 번째 장애물은 제2차 세계대전과 당시의 잔혹 행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자기 연민에 초점을 맞추며 일본을 피해국으로 해석하는 경향이다 

P404 다시 말하면 미국이 일본보다 많은 인구를 부담하기가 훨씬 더 쉽다 

P411 미시시피 수계와 오대호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내륙 수로망을 형성한다 

P415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없다면 사람들은 실망하고 좌절하며 폭력에 의존해서라도 정부를 무너뜨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아는 한 폭동이 일어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P423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근본 문제 중 첫 번째이며, 내가 생각하기에 불길하기 그지없는 문제는 정치적 타협의 악화가 가속화하는 현상이다 

P426 소수와 압도적 다수는 모두 권한을 남용할 가능성을 알았던 까닭에 필리버스터를 아주 드물게 활용했고, 토론 종결을 사용한 경우는 훨씬 더 드물었다 

P434 40세를 넘긴 미국인 독자라면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유심히 보라 

P435 미국인의 삶에서 이 모든 영역은 최근에 폭넓게 논의되는 현상-사회적 자본의 쇠퇴-의 면면이다 

P441 나는 정치의 양극화를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P449 유권자 등록을 방해하는 선택적 조건때문에 연 소득이 15만 달러를 넘는 미국인의 투표율은 80%가 넘지만, 2만 달러 이하의 투표율은 50%를 넘지 않는다 

P462 인구는 증가하는데 주 정부가 고등교육에 지원하는 자금은 교도소를 운영하는 비용의 25분의 1에 불과하다 

P471 건강보험과 교육, 교정 제도 등의 문제와 맞닥뜨린 부유한 민주국가이지만 미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유럽정부는 건강보험과 공공 교통, 교육과 고령 연금자, 예술 활동 등 삶의 다양한 면을 정부 투자라는 형식으로 지원한다 

P493 오늘날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화석연료이다. 화석연료는 나중에 어떻게 되든 표면적으로는 비용이 적게 들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소량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498 우리는 좋은 해결책과 나쁜 해결책을 두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므로 나쁜 대체에너지 중 어느 것이 가장 덜 나쁜가라고 물어야 한다 

P509 이탈리아 인구는 6,000만 명이지만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살아가는 10억 명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자원을 소비한다 

P513 미국이 어떤 식으로 결정하든 상관없다. 세계가 현재의 소비량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도 현재의 소비량을 희생해야 한다 

P525 이 글을 쓰는 현재 일본과 미국은 주된 문제를 선택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P528 미국의 속임수에 넘어가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했고, 그 때문에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게 일본인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P533 국가 정체성은 여기에서 제시한 여섯 국가 모두가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P540 메이지 시대 일본과 독일, 핀란드와 현재의 일본은 좌절을 겪었지만 성급하고 어리석게 행동하는 덫에 빠지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그 국가들의 궁극적 성공에는 인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P544 독일의 핵심 가치에는 많은 미국인이 사회주의라고 매도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공선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고 중요한 공익을 이기적인 사익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P548 핀란드의 우리의 지리적 조건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좌우명은 모든 국가에 변함없이 적용된다 

P554 존스와 올켄의 조사에 따르면 지도자가 사망하지 않은 이후 무작위로 선택한 시기보다 지도자가 자연사한 때의 경제성장률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더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P564 핀란드가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 나라의 근대사를 보면 명확히 설명된다. 핀란드 역사를 모르면 누구도 핀란드가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P567 그 당연한 조건이 과거에도 시시때때로 무시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걸핏하면 무시된다는 게 명백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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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전하는 여행의 심리학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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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하는 인간

작가 : 문요한

번역 : 

출판사 : 해냄

읽은날 : 2019/08/17 - 2019/08/21

분류 : 일반


이책을 보려고 조회했던 게 아니다. 

다른 책을 보려고 했으나, 우연히 이책이 걸려나왔다. 이런걸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기왕 잡힌거 읽어나 보자 하고 읽기 시작했다.

정신과 의사가 쓴 여행에 대한 에세이...

1년간 안식년을 주고 자신에게 여행이라는 선물을 했다. 

그 기간동안 알프스를 오르고, 히말라야를 오르고, 안데스를 올랐다.

산을 좋아하는지, 주로 산트레킹 이야기가 많다. 

자연속에서 호연지기를 길렀는지 마음의 치유를 많이 입은 것 같다.

낯섬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여러가지로 표현했는데, 그건 목차를 보면 예측할 수 있다. 

방랑자나 도망자가 아닌 여행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재미있다.


p20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기분은 낯선 마을에서 아침에 홀로 깨어날 때다 

p25 도파민은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섹스를 할 때, 운동하거나 걸을 때도 분비된다 

p26 연구 결과 DRD4 유전자의 7R이라는 대립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무척 강했다 

p43 쉴 새 없이 빛이 내리쬐는 텔레필로스 섬에서 거인들은 휴식을 모른 채 밤낮없이 일한다. 휴식을 모르는 거인들은 하나같이 잔인하다 

p60 문제를 깨닫는다고 해서 바로 사람이 바뀌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각과 함께 훈련이 필요하다. 변화가 자리 잡으려면 반복적인 의식적 훈련을 거쳐야 한다 

p64 여행을 하게 되면 빠른 시간과 늦은 시간, 시계 시간과 사건 시간,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 사이의 균형점인 중간 시간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p83 여행지에서 우리는 무명인이 된다. 익명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p88 여행은 어른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의 자의식이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는 여행 중에 종종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p89 내가 나를 의식하는 마음이 줄어들자 내 행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 눈앞에 존재하는 것들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그것은 내게 고요함과 잔잔한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p116 자신의 취향은 동일한 취향과 접촉하기 때문에 함양하는 것이고, 또한 이질적인 취향과 만나서 계발되는 것이며, 높은 취향에 매료되기 때문에 향상심이 생기는 것이다 

p129 여행을 할 때 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우리의 기억 기능과 망각 기능이 동시에 활성화된다. 즉, 여행 중에는 나쁜 일을 빨리 잊어버릴 수 있다. 반면 잊고 있던 추억이나 잊고 싶은 아픈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p140 다른 이들에게 여행은 재충전이지만 방랑자에게 여행이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분노와 슬픔을 달래는 자구책이다 

p166 삶의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구멍을 보게 될 것이다. 뛰어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p190 모든 것을 귀찮은 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였고, 일하는 동안 자신들도 공동체의 엄연한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했다. 

p199 우리로서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일 뿐이지만, 그곳의 문화는 거주민들이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영위할 것이기 때문이다 

p215 절정경험이란 창조적 경험, 통찰과 자각의 순간, 무한한 사랑, 생명의 탄생과 같은 삶의 신비, 세상이나 우주와의 일체감과 같은 강력한 연결감 등과 연관된 폭넓은 경험이다 

p224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알레프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p235 모든 게 명룡하고 하나의 설명만 가능한 작품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예술 작품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예술 작품의 모호함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p247 장기적 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담 시간 즉, 지금-여기에 집중해야 한단 지금 이 순간 상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p248 진정한 여행자는 운이 좋은 사람과도 같다. 운이 좋은 사람은 일이 뜻대로 잘 풀리는 사람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른 기회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p274 여행을 통한 변화의 내용과 방향은 결코 의도한 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p287 시간이 흐르면서 의학적인 질병을 뜻했던 노스탤지어는 일반적인 용어로 굳어졌다. 병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 과거에 대한 동경을 뜻하는 말로 사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p292 정말 불행한 사람은 퇴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퇴행하고 싶어도 되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다.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힘들어도 스스로를 위로할 수 없다 

P303 기억은 늘 완전하지 못하다. 기억은 언제나 선택적이며 자신의 마음에 따라 사실조차 왜곡하기 쉽다 

p309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1년동안 한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온 것 같지만, 그동안에 태양계 전체도 움직이고 있었기에 원래 위치가 아닌 것이다 

p316 늘 이곳을 부정하고 저곳을 꿈꾸는 자는 여행자가 아니라 도망자다. 여행자는 저곳의 여행을 통해 이곳을 재발견하며 이곳을 살아 숨쉬는 곳으로 개척한다 

 

목차 

1장 삶은 다시 새로워지기를 원한다 - 새로움으로의 여행 

2장 어른이 되어 천천히 걸어본 적이 없었다 - 휴식으로의 여행 

3장 아, 심장이 바람에 풀린 날들이여 - 자유로의 여행 

4장 나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 취향으로의 여행 

5장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 - 치유로의 여행 

6장 다가갈 것인가 피할 것인가 - 도전으로의 여행 

7장 혼자 갈까? 함께 갈까? - 연결로의 여행 

8장 내가 살아 숨 쉬고 있구나 - 행복으로의 여행 

9장 불확실성을 즐길 때 삶은 열린다 - 유연함으로의 여행 

10장 우물 안 개구리, 더 넓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 - 각성으로의 여행 

11장 생의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는가 - 노스탤지어로의 여행 

12장 누구나 한 번 쯤은 자신만의 길을 나서야 한다 - 전환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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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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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작가 : 카를로 로벨리

번역 : 이중원

출판사 : 쌤엔파커스

읽은날 : 2019/08/12 - 2019/08/16

분류 : 일반


이 책을 읽은 건 순전히 베스트셀려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이런 책은 누가 읽는걸까?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뉴튼 역학도 잘 모르고, 상대성이론은 더 모르는데 양자중력이론이라니... 

책은 200페이지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내용이 너무 어렵다. 1장, 2장, 3장으로 넘어가면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페이지만 그냥 넘어갔다.

원제목이 The order of time이라고 하니 오히려 더 이해가 갔다.

최근들어 과학책을 여러권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뇌의 뉴우런이 생기는 게 아니라 전두엽이 하얘지는 느낌만 든다. 

그래도 난 뇌의 가소성을 믿는다. 언젠가는 과학책을 읽으면서 즐거워지겠지...

모두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건 재미있었다... 

어쨋든 책장을 다 넘겼다는데 의의를 갖자.



p17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평지에서는 더 느리게 흐른다 

p21 사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쪽일수록 시간이 지구때문에 느려지기 때문이다 

p23 천문학과 물리학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들을 이해하라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지침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p35 읽을 때는 델타 S는 0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라고 읽고, 열역학 제2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열은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 쪽으로만 이동하고 그 반대로는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법칙의 내용이다 

p40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현상을 관찰해보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이유가 분자들이 요동치면서 전체적으로 무질서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서 우리 주위에 관찰되는 현상들은 왜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걸까? 

p47 움직이는 친구는 멈춰 선 친구에 비해 덜 늙고, 생각할 시간도 적고, 그가 보는 시계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그가 기르는 식물은 싹을 틔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많이 움직이면 많이 움직일수록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른다 

p49 고유 시간은 당신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인접해 있는 물질의 질량이 많고 적은지에 따라 달라질 뿐 아니라, 이동하는 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p52 현재의 개념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지, 멀리 있는 무언가를 대상으로 하면 안된다 

p52 우리의 현재는 우주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는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거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68 시간은 서서히 천사들의 손에서 수학자들의 손으로 옮겨간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에서 이러한 변화를 잘 볼 수 있다. 몇 세기 간격으로 세운 두 개의 해시계 중 하나는 천사가, 다른 하나는 수학자가 잡고 있다 

p71 시계가 등장하기 전,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시간을 가늠한 유일한 척도는 낮과 밤의 교차였다 

p76 뉴턴의 시간은 우리 감각의 증거물이 아니라 우아한 지적 산물인 것이다 

p79 뉴턴은 두 물체 사이에 빈 공간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공간은 사물의 정렬 상태일 뿐이므로 빈공간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p84 1장에서 질량이 큰 물체 근처에서는 시계가 느려진다고 설명했던 걸 기억하는가? 더 정확히 설명하면 그곳엔 더 많은 중력장이 있기 때문에 시간도 더 느려진다. 즉, 시간이 더 적어지는 것이다 

p96 요동이 아무것도 결코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특정한 순간에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미결정성은 하나의 양이 다른 양과 상호 작용할 때는 해소된다 

p109 프톨레마이오스에서 갈릴레오, 뉴턴, 슈뢰딩거에 이르기까지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p153 엔트로피가 내가 알아채지 못한 것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구별할 수 없는 무수한 배열들에 의해 엔트로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p158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곳에서 사과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과가 자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것이다 

p161 지도를 사용하려면 외부에서 그것을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지도에 나타난 공간 중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공간적 경험을 파악할 때도 뉴턴의 공간만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 공간을 우리가 위치한 공간의 내부에서 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167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낮은 엔트로피의 근원들이다. 낮은 엔트로피가 없으면 에너지는 균일한 열로 약해지고 세상은 열평형 상태에서 잠들 것이다 

p171 생명체도 유사하게 상호 뒤얽힌 과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광합성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낮은 엔트로피가 식물에 쌓이는 과정이다. 동물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낮은 엔트로피를 먹고 산다 

p173 미래가 아닌 과거의 흔적만 있는 이유는 과거에 엔트로피가 낮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를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의 엔트로피가 낮았다는 것뿐이다 

P200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세상의 모든 사건들일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부분적으로만 순서가 있을 뿐이다 

P209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데도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불멸의 존재인것처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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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열두 발자국

작가 : 정재승

번역 : 

출판사 : 어크로스

읽은날 : 2019/08/02 - 2019/08/11

분류 : 일반


뇌과학자로 유명한 정재승 교수님이 강연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주로 창의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뇌과학에서 연구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또 뇌과학에서도 빠른 속도로 많은 성과들이 나와서인지 이쪽 분야 책도 많고 강의도 많다. 

덕분에 많이 배운다.

이런 책을 보고 강의를 보면 예전에는 무당이 하던 역할을 과학자들이 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과학이 발전된 만큼 새롭게 알게 되고 기존의 잘못을 수정해나가고 있는데, 마치 지금 과학이 진실인 양 모두에게 비쳐지는 게 난 불편하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인공지능은 주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잘하지만 진실과 정의와 감정을 판단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런 분야까지 모두 인공지능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신전에서 신탁을 받는 것과 똑같아 보인다. 

과학의 발전으로 질병이 극복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건 참 좋은 일이지만 과학자들의 오만으로 인류를 파멸로 이끌고 가는 모습이 점점 많아져 안좋기도 하다. 

책 한권 읽으면서 인류멸망까지 생각하다니 나가도 너무 나갔네^.^

어쨋든 책은 참 재미있다. 이런 분은 연구도 계속 하셔야 하지만 글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p8 창의적인 사람들을 유형화할 수는 없겠지만, 흔히 그들은 공간에 무심히 배치된 도전적인 질문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p10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 주제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입니다 

p25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p29 탑의 균형과 안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높은 탑을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p34 우리는 이거 진짜 합리적으로 굉장히 고민 많이 했어라면서 사는데, 사실 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살 이유를 찾을까 하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그 이유를 다행히 찾으면 편한 마음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거고요, 그 이유를 찾지 못하면 불편하게 충동구매를 하는 거지요 

p45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건 괜찮지만, 지금 이게 싫으니까 그만두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p48 만약 저에게 물으시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 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조절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52 이 연구 결과는 아무리 인상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2년 반이 지나면 그것을 정확히 기억할 가능성은 1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기억은 쉽게 왜곡되고 과장되고 지워지죠 

p58 우리는 평소 길을 잃어본 경험이 별로 없죠. 길을 잃어본 순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지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67 평생 연구해서 천재들이 쌓아놓은 거대한 학문의 탑 위에 저만의 돌 하나를 겨우 올려놓으면 그나마 다행인,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이른바 천재들의 무덤이 바로 천체물리학 분야였습니다 

p68 복잡계 과학을 잘 연구하면 하나의 학문이 만들어지는 탄생 과정을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잘하면 나도 뭔가 학문적인 기여를 할 수도 있겠구나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p77 사람들이 6-10가지 선택지 안에서는 최대한 적절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넘어가버리면 선택이 고통스러워진다는 거죠. 보통 3-6가지 정도의 선택지를 주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p81 우수한 대학을 졸업하고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머지 급여가 낮고 일하기 쉬운 직업을 고르는 사람을 표현할 때 쓰던 신조어가 바로 햄릿 증후군이지요 

p86 이 연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감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p93 메멘토 모리입니다.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면 그 어떤 상황도 그보다 비극적이진 않기 때문에, 두려움없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p103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결핍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p106 결핍은 사람을 바로 눈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큰 그림을 못 보게 하며, 특히 결핍을 채우는 데에만 급급하게 만듭니다 

p115 이런 놀이는 일과 다른 여러 특징들이 있지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행위이고요, 어떻게 놀아야 한다는 규칙이 없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목표도 없습니다 

p139 우리가 뭔가를 생각하고 신경 쓴다는 건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되도록 에너지를 적게 쓰려고 애씁니다 

p176 우리 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 굉장히 그럴듯한 이야기를 집어넣을 수 있어요 

p178 기쁨과 쾌락,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기대감에서 비롯되고요, 기대한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일 때 우리는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p179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만하다라는 겁니다 

p194 서양 사람들은 주로 타인의 입을 보면서 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반면, 동양 사람들은 입을 보지 않습니다. 주로 눈을 보면서 그 사람의 감정을 읽는다는 거지요 

p201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는 능력, 이것이 실제로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21세기 신경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알아내게 됩니다 

p201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순간 평소 신경 신호를 주고받지 않던,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의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현상이 벌어지더라는 겁니다 

p203 만약 DNA에 관한 글을 써야 한다면 DNA에 과한 책들은 별로 뒤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학 서적을 뒤적거리죠. 그런데 그곳에서 DNA를 설명할 수 있는 절묘한 예제나 비유를 찾게 되면, 그때부터 글이 저절로 술술 풀립니다 

P219 지난 20년간 많은 연구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신경세포는 계속 만들어지며, 운동을 할수록 더욱 많이 만들어진다는 결과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p224 튜링과 노이만이 수학자다 보니, 수학적으로 완결된 논리 구조를 가져야 하며, 숫자와 문자로 표현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는 컴퓨터가 수행할 일이 가져야 할 '수학적으로 완결된 논리 구조'를 알고리즘이라 부르고, 그것을 숫자와 문자로 표현한 것을 프로그램이라고 부릅니다 

p230 우리는 너무 손쉽게 해내지만 컴퓨터가 못하는 대표적인 과제가 건포도 세 개 박힌 머핀과 치와와를 구문하는 일입니다. 

P240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지만, 요즘 머신 러닝은 이해과정을 생략한 책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겁니다 

p242 이제 우리나라도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좋은 문제를 정의하는 교육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정해진 답을 남들보다 먼저 찾는 교육이 아니라 나만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더 존중받아야 합니다.  

P250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에게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바로 일상몰입 기술이 될 겁니다.  

P251 제4차 산업혁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물인터넷을 통해 아톰 세계를 고스란히 비트화해서 비트 세계와 일치시키면 이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 안에 저장해서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아톰 세계에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산업으로의 전환을 말합니다 

P255 그러려면 두피에서 뇌파를 측정한다거나, 눈과 귀, 입 근처에서 인터페이슬르 해야 합니다. 즉 머리에 가깝게 스마트기기가 붙어 있어야 해줄 수 있는게 많다는 뜻입니다 

P265 제품과 서비스는 늘어나는데 그걸 소비할 주체인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있으니, 생산성이 늘어난 만큼 경제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P270 결국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일자리의 지형도가 아니라 업무의 지형도입니다 

P278 이제 우리는 워라밸만큼이나 몸과 노의 균형, 즉 바브밸을 중시해야 합니다. 디지털 문명이 우리를 뇌와 손가락만 발달한 ET로 만들지 않도록, 아날로그 경험을 통해 몸의 자극과 반응에 균형을 잡아줘야 합니다.  

P288 양자역학을 창시하는 데 크게 기여한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하나의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퍼지고 결국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성세대가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젊은 세대가 주요 세대로 등장하면서 바뀌는 것뿐이다'라고 했습니다 

P291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주장한 것처럼, 노동이 만들어내는 가치보다 자본이 만들어내는 가치보다 자본이 만들어내는 가치가 훨씬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P296 이제 정보의 신뢰는 권위에서 다수가 만들어낸 집단지성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왔습니다 

P313 스페인의 작까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소설 돈키호테의 한 대목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현실은 진실의 적이다 

P324 그 분야에 대한 충분한 기간 동안의 학습, 경험,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P326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주 잘 순응하거나, 아니면 그런 사람과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것입니다. 

P328 이건 말이 안된다 너무 불편하다 이렇게 할 필요 없다 내가 한번 판을 바꿔보겠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그랜트는 오리지널스라고 부릅니다 

P344 돌파구가 될만한 혁신의 성공 확률은 5퍼센트도 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시도하되, 실패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성급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P356 과학의 대중화라는 명목하에 과학을 쉽고 재미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매우 어려운 학문이며, 그 어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선택받은 사람들이고 누구나 다 과학을 잘하기는 힘들다는 걸 모두가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P360 먹는 음식의 에너지 상당 부분이 몸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면 뇌로 가는 에너지양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설령 뇌가 크더라도 지적활동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거죠 

P362 우정이라는 건 딱히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데 관계를 맺는 일 자체를 즐기는 일이죠. 사실 많은 친구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P386 창의성이라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가, 누구의 영향을 받는가, 누구의 책을 보는가, 어떤 경험을 쌓는가에 따라 길러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P388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창조적 업적을 시도하지만 가끔 좋은 게 나오고, 어떤 사람은 심사숙고해서 몇 작품만 내놓지만 그게 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거에요. 단순히 결과물만 보고 저 사람은 천재야. 정말 창의적이야라고 말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스쳐 지나간 일에서 저 사람은 어떻게 저걸 발견하고 해석했을까에 중점을 두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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