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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전하는 여행의 심리학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평점 :
제목 : 여행하는 인간
작가 : 문요한
번역 :
출판사 : 해냄
읽은날 : 2019/08/17 - 2019/08/21
분류 : 일반
이책을 보려고 조회했던 게 아니다.
다른 책을 보려고 했으나, 우연히 이책이 걸려나왔다. 이런걸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기왕 잡힌거 읽어나 보자 하고 읽기 시작했다.
정신과 의사가 쓴 여행에 대한 에세이...
1년간 안식년을 주고 자신에게 여행이라는 선물을 했다.
그 기간동안 알프스를 오르고, 히말라야를 오르고, 안데스를 올랐다.
산을 좋아하는지, 주로 산트레킹 이야기가 많다.
자연속에서 호연지기를 길렀는지 마음의 치유를 많이 입은 것 같다.
낯섬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여러가지로 표현했는데, 그건 목차를 보면 예측할 수 있다.
방랑자나 도망자가 아닌 여행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재미있다.
p20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기분은 낯선 마을에서 아침에 홀로 깨어날 때다
p25 도파민은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섹스를 할 때, 운동하거나 걸을 때도 분비된다
p26 연구 결과 DRD4 유전자의 7R이라는 대립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무척 강했다
p43 쉴 새 없이 빛이 내리쬐는 텔레필로스 섬에서 거인들은 휴식을 모른 채 밤낮없이 일한다. 휴식을 모르는 거인들은 하나같이 잔인하다
p60 문제를 깨닫는다고 해서 바로 사람이 바뀌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각과 함께 훈련이 필요하다. 변화가 자리 잡으려면 반복적인 의식적 훈련을 거쳐야 한다
p64 여행을 하게 되면 빠른 시간과 늦은 시간, 시계 시간과 사건 시간,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 사이의 균형점인 중간 시간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p83 여행지에서 우리는 무명인이 된다. 익명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p88 여행은 어른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의 자의식이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는 여행 중에 종종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p89 내가 나를 의식하는 마음이 줄어들자 내 행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 눈앞에 존재하는 것들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그것은 내게 고요함과 잔잔한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p116 자신의 취향은 동일한 취향과 접촉하기 때문에 함양하는 것이고, 또한 이질적인 취향과 만나서 계발되는 것이며, 높은 취향에 매료되기 때문에 향상심이 생기는 것이다
p129 여행을 할 때 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우리의 기억 기능과 망각 기능이 동시에 활성화된다. 즉, 여행 중에는 나쁜 일을 빨리 잊어버릴 수 있다. 반면 잊고 있던 추억이나 잊고 싶은 아픈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p140 다른 이들에게 여행은 재충전이지만 방랑자에게 여행이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분노와 슬픔을 달래는 자구책이다
p166 삶의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구멍을 보게 될 것이다. 뛰어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p190 모든 것을 귀찮은 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였고, 일하는 동안 자신들도 공동체의 엄연한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했다.
p199 우리로서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일 뿐이지만, 그곳의 문화는 거주민들이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영위할 것이기 때문이다
p215 절정경험이란 창조적 경험, 통찰과 자각의 순간, 무한한 사랑, 생명의 탄생과 같은 삶의 신비, 세상이나 우주와의 일체감과 같은 강력한 연결감 등과 연관된 폭넓은 경험이다
p224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알레프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p235 모든 게 명룡하고 하나의 설명만 가능한 작품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예술 작품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예술 작품의 모호함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p247 장기적 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담 시간 즉, 지금-여기에 집중해야 한단 지금 이 순간 상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p248 진정한 여행자는 운이 좋은 사람과도 같다. 운이 좋은 사람은 일이 뜻대로 잘 풀리는 사람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른 기회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p274 여행을 통한 변화의 내용과 방향은 결코 의도한 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p287 시간이 흐르면서 의학적인 질병을 뜻했던 노스탤지어는 일반적인 용어로 굳어졌다. 병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 과거에 대한 동경을 뜻하는 말로 사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p292 정말 불행한 사람은 퇴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퇴행하고 싶어도 되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다.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힘들어도 스스로를 위로할 수 없다
P303 기억은 늘 완전하지 못하다. 기억은 언제나 선택적이며 자신의 마음에 따라 사실조차 왜곡하기 쉽다
p309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1년동안 한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온 것 같지만, 그동안에 태양계 전체도 움직이고 있었기에 원래 위치가 아닌 것이다
p316 늘 이곳을 부정하고 저곳을 꿈꾸는 자는 여행자가 아니라 도망자다. 여행자는 저곳의 여행을 통해 이곳을 재발견하며 이곳을 살아 숨쉬는 곳으로 개척한다
1장 삶은 다시 새로워지기를 원한다 - 새로움으로의 여행
2장 어른이 되어 천천히 걸어본 적이 없었다 - 휴식으로의 여행
3장 아, 심장이 바람에 풀린 날들이여 - 자유로의 여행
4장 나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 취향으로의 여행
5장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 - 치유로의 여행
6장 다가갈 것인가 피할 것인가 - 도전으로의 여행
7장 혼자 갈까? 함께 갈까? - 연결로의 여행
8장 내가 살아 숨 쉬고 있구나 - 행복으로의 여행
9장 불확실성을 즐길 때 삶은 열린다 - 유연함으로의 여행
10장 우물 안 개구리, 더 넓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 - 각성으로의 여행
11장 생의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는가 - 노스탤지어로의 여행
12장 누구나 한 번 쯤은 자신만의 길을 나서야 한다 - 전환으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