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소피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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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소피 랩

 : 조니 톰슨

 : 윌북

 : 2022/04/16 - 2022/04/23


철학의 주제별로 1-2페이지 정도 되는 내용이 요약집 모음본이라고나 할까.

요약 정리의 형식이라서 그런지 일본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요약정리 하면 일본책을 따라갈만한 책이 없으니까...

그러다보니 책을 읽었지만 머리에 뭐가 남는 느낌은 별로 없다.

책장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항목을 찾아서 읽어보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다. 


7% 철학은 공감이 가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하고, 읽기 쉽고 다가가기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야 하죠

9% 기게스의 반지는 권력이란 반드시 타락한다는 점이 아니라 권력이 인간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7% 공진화는 생태계가 서로 발맞춰 진화한다는 이론입니다

19% 사르트르는 자신의 제자들, 그리고 모든 실존주의자에게 자신의 선택이 지닌 힘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21% 필멸저인 인간의 마음은 불멸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결국 찾아올 자신의 고독한 죽음에 눈을 질끈 감고(이 고독이 진심으로 두려우니까요) 영원히 살 것처럼 구는 것은 진정한 존재를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23% 실제로 영원회귀라는 니체의 사고 실험을 보면 그는 인생을 긍정하는 사람이자 실존주의의 기둥이며 심지어 매우 현대적인 심리치료사로 보이기도 합니다

26%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49년에 내놓은 대표작 제2의성은 실존주의와 현대 페미니즘의 선구적 역할을 한 저서입니다. 이 책에서 보부아르는 인간이 미리 정해진 틀(또는 본질)에 맞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지요. 우리가 자기 정체성(자신이 보는 나)과 사회적 정체성(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나) 양쪽을 창조한다는 말입니다.

28% 탄력을 받은 칸트는 무리수를 두기 시작해서 자기 이론을 성별(여자는 아름답고 납자는 숭고하다고 했죠)과 국가에까지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인종차별을 저지릅니다

31% 융은 어느 사회 집단에나 구성원의 행동을 좌우하는 보편적 구조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가 말하는 원형이죠. 간단히 말해 원형이란 공동체가 구성원에게 활용해도 좋다고 인정한 일련의 행동방식을 가리킵니다

32% 고대 그리스 철학과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니체는 모든 문화와 예술을 두 가지 유형, 즉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3% 아도르노는 여기에 저항하려면 일종의 문화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상업적 수단으로 전락한 문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말이죠. 예술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저항하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예술은 우리를 분노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분노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죠

33%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트롤리 문제의 재탕입니다. 1960년대에 필리파 풋이 처음 제시한 이 딜레마는 폭주하는 열창의 방향을 직접 바꿔 한 사람을 치어 죽일지, 그대로 두어 다섯 명이 치어 죽게 할지 택하는 문제입니다

38% 흑인은 자기 고향에서도 이방인이며, 자기 나라에서도 소외됩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에게 정의되고 비판받는 존재죠. 그 결과 [니그로는] 항상 타인의 눈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43% 버크는 예의야말로 정부보다 위에 있는 가치와 규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의는 정치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43% 아렌트가 보기에 전체주의는 사람들이 행위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삶의 의미를 모두 빼앗는 체제입니다. 사람들은 그 이상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채 노동과 작업 사이를 단조롭게 오가는 일벌로 격하되고 말지요

48% 포이어바흐는 그렇기에 인간이 신이라는 틀에 인간성을 투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 옛날 인류는 전쟁의 신, 지혜의 신 등등을 만들었죠. 이는 모두 투사, 즉 인간의 종의식을 의인화한 형태였습니다. 우리 종의 훌륭함을 외면화한 것이죠. 그리하여 인간 형상의 신이 태어났습니다

55%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인 이중사고는 “두 가지 모순된 신념을 동시에 마음에 품게 함으로써 객관적 현실의 존재를 부정하는 동시에 자신이 부정하는 현실에 대한 설명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중사고는 사실이나 현실을 조작된 현실로 대체하고, 다시 하루아침에 다른 것으로 대체함으로써 생겨납니다

66% 어떤 이론이 논리적으로 반증될 수 없다면, 즉 그것이 틀렸음을 증명할 증거가 존재할 수 없다면 포퍼는 그 이론이 허튼소리거나 협작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헤겔주의 마르크스주의, 프로이트주의를 공격적으로 비판했고, 뒤의 두 가지를 열린 사회의 적이라고 불렀습니다.

69% 현대 심리학에서는 프로이트 이론의 과학적 신빙성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그의 개념을 뒷받침할, 실험을 통한 실제 증거가 거의 없으니까요) 그의 패러다임 자체는 자기반성, 심리치료, 토론에 활용하기 좋은 도구입니다

72% 보부아르는 모성본능은 신화다라고 썼습니다. 여성은 어머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73% 루소의 주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꼽자면 아이들은 그 나름의 방식과 속도에 맞춰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놀이는 그 자체로 어엿한 결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73% 시험은 앞의 두 가지를 교묘하게 결합한 방식이며 푸코가 권력/지식이라고 부르는 개념의 좋은 예입니다. 시험을 권력의 과시(”이 적성검사는 필수입니다”)이자 진실의 확립(”안타깝지만 정답 처리되는 것은 이 답안뿐입니다”)입니다. 시험은 평가받는 이들이 공부를 통해 자신을 바꾸려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도록 강제할 뿐 아니라 권력을 쥦 자가 진실이라고 여기는, 이미 정해진 정답을 다시 강화합니다. 권력에 복종하면 대가로 빛나는 합격증을 받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커다랗게 쓰인 빨간 낙제 표시를 받게 되죠

74% 자기 생각에 숨이 막히거나 갇힌 기분이 든다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스토아식 관점, 또는 영원의 관점을 시도해 보세요. 아마도 당신의 고민은 생각보다 하찮게 느껴질테고, 그러다 보면 초연함을 손에 넣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뜻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76% 쾌락주의자들은 신과 죽음이 두려움과 절망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여겼기에 내세를 믿지 않았죠. 그래서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없었다. 나는 있었다. 이제 나는 없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 말은 종종 비종교적 장례식에서 기도 대신 쓰이기도 합니다

77% 빅터 프랭클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더는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을 바꿀 수 밖에 없다” 여러면에서 스토아 철학은 실존주의뿐 아니라 불교의 핵심 교리와 그 서양 버전인 쇼펜하우어의 사상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79% 빠를 때는 바람과 같이, 느릴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쳐들어갈 때는 불처럼 기세 좋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진중하게 하라

83% 이러한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피론은 아무것도 확신하지 마라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제시합니다.명백하거나 증명된 진실이 없다면 우리는 언제나 판단을 보류해야 마땅합니다.

91%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외교관이었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짧은 책 군주론에 따르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통치자(좋은 통치자는 아닙니다)란 자신의 지위(마키아벨리는 남자만이 군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94% 정치가나 친구가 빠르고 간단하고 급진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거든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하세요. 과격하고 반사적인 반응이 현명한 경우는 매우 드물고, 우리 선조의 지혜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할 수 있다는 버크의 말을 기억하세요

95% 스미스는 종종 어떤 규제도 없는 자유 시장의 옹호자 취급을 받지만, 그건 불공평한 평가입니다. 스미스는 국방이나 재판, 또는 교육이나 교량같은 공공사업처럼 시장의 힘에 맡기면 안 되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것은 개인의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날에는 여기 속하는 항목 일부도 사적 시장에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97% 간디는 비폭력은 결코 겁장이의 방패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도망치거나 숨는 것은 비폭력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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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불태우다 - 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
리처드 오벤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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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2 - 2022/04/21


제목을 보면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건 진시황의 분서갱유다.

실제로는 많은 책을 불지르지 않았다고 하지만 독재자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진시황의 분서갱유는 대표적인 억압정책으로 남아있다.

이 책에서는 고대시대부터 나타나는 책에 대한 탄압이 나온다.

생각보다 많은 탄압이 있었다.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종교개혁가들이 책들을 많이 없애버렸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또한 나찌의 금서 및 분서는 엄청났었다. 

순수성을 강조하는 집단이 얼마나 배타적일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조심해야할 일이다. 


p5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반복하게 마련이다. - 조지 산티아나

p12 이것은 정보의 보존이 개방 사회를 지키는 데 여전히 핵심적인 도구임을 적시에 일깨워 준 일이었다. ‘또 하나의 사실’의 대두에 맞서 진실을 지키는 것은 그러한 진실들과 그 진실들을 부정하는 진술들을 포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p18 선택, 취득, 목록화 과정과 처분, 보유 과정은 결코 중립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것들은 인간이 하는 일이다. 그들의 사회적, 시간적 맥락 속에서 하는 것이다.

p32 앗슈르바니팔의 거대한 도서관이 발견되고 이 제국(그리고 그 조상들 및 이웃들)의 온전한 역사가 드러나기까지는 다시 2200년이 지나야 했다. 이후 발굴되는 여러 앗시리아 유적지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와 특히 그런 발굴들에서 나온 기록들을 통해서 말이다.

p40 도서관은 미래를 위해 필요했다. 그들이 과거로부터 수집한 지식을 의사결정자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었고, 니네베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자는 앗슈르바니팔 자신이었다.

p62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야만적 무지가 문명화한 진실에 승리했다는 파멸적인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지식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기관을 금전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후순위로 돌리며 전반적으로 경시하는 데 따른 점진적인 몰락의 위험성에 관한 교훈적인 이야기다.

p90 글래스턴베리 도서관에 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은 60권 정도가 전 세계의 30개 현대 도서관에 보존돼 있는데, 더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필사본들이 중세에 어떤 도서관 소장품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표지가 없기 때문이다.

p102 16세기 유럽 종교개혁은 여러모로 지식의 역사에서 최악의 시기 가운데 하나였다. 수십만 권의 책이 훼손됐고, 어떤 책들은 보관돼있던 도서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p115 종교개혁은 유럽의 여러 도서관, 그리고 특히 브리튼제도의 도서관들을 초토화했다. 그 손실은 정확한 수치로 계량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증거 조각들을 모아보면 종교개혁 이전에 브리튼제도의 도서관들에 있던 소장물들의 70-80퍼센트가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수도원 도서관 서가에 있던 책들 가운데는 그보다 약간 적은 비율이 사라졌다

p142 제퍼슨과 타결하고 워싱턴에서 통과된 이 거래는 6487권의 책을 총액 2만 3950달러에 굽매하는 것이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단숨에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가장 수준 높은 장서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p156 바이런은 1824년 사랑하는 그리스로 옮겨갔다. 그는 그해 거기서 열병으로 죽었다. 바이런은 매우 창조적이고 생산적이었지만 물의를 야기하는 삶을 살아 전 세계에서 매우 유명해졌다.

p161 알베말가 50번지의 벽난로에서 바이러 ㄴ회고록 원본이 소각된 후 어떤 사본도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친구들로서는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컸고 역사를 통제할 필요학 있었음을 말해 준다

p168 그것은 지금 대체로 세 군데에 나뉘어 보관돼 있다. 가장 많은 부분은 옥스포드대학 보들리 도서관에 있고, 다른 것 중 상당수는 독일 마르바흐의 독일문학기록관에 있으며, 나머지는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국가도서관에 있다. 세 기관 모두 협력하며 카프카의 엄청난 문학 유산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p177 한밤 무렵에 독일군이 대학도서관에 난입해 석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건물 전체와 그 장서 거의 대부분이 잿더미가 됐다. 중요한 필사본과 희귀본 모음에 더해 현대 인쇄본과 잡지들이었다.

p193 불탄 책 가운데 하나의 저자인 H.G. 웰스는 1933년 9월 “사상에 대한, 분별력에 대한, 책에 대한 망나니들의 혁명”에 반대의 뜻을 천명하며 “그것이 독일을 어디로 끌고 갈지” 의문을 표했다.

p194 뉴욕의 브루클린 유대인센터는 1934년 12월 미국 나치스금서도서관을 설립했다. 그 자문단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업튼 싱클레어 같은 유명 지식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p217 리투아니아 국가도서관과 YIVO의 협력의 상징으로 문서 열 건이 뉴욕의 공개 전시에 출품됐다. 거기에는 아브라함 수츠케베르가 빌나 게토에서 쓴 시 묶음도 들어 있었다. 이 부서지기 쉬운 묶음이 여러 번의 파괴 시도를 견디고 남아 있다는 것은 동유럽 유대 공동체의 지식을 보존하려는 많은 개인들의 놀라운 헌신을 입증하는 것이다.

p247 그것은 이슬람교도 주민들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넘어서 그들의 절멸을 노린 세르비아 군대가 의도적으로 목표로 삼은 것이었다. 주변의 어느 건물도 포격을 당하지 않았다. 도서관이 유일한 표적이었다.

p253 이슬람교도들의 소유 재산에 대한 기록이 파괴되고 심지어 묘비까지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이슬람교도들이 보스니아 땅에 묻혔다는 흔적까지 말살하려는 것이었다.

p280 기록물을 물속에 가라앉힐 수 없음이 분명해지자 그는 거기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 아마도 이 파일들은 그런 식으로 처리되지 못한 듯하다.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알제리 독립주의자들의 손에 들어갈 경우 매우 논란이 있고 프랑스의 명예에 위험한 문서들이었음에 틀림없다.

p304 문서를 빼낸 것은 불법이었을까? 그것을 공개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었을까? 특히 살아 있는 개인들이 문서에 언급돼 있어 그들의 생명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 말이다 .

p342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도서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였다. 그들은 흔히 온라인 정보가 있으니 도서관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정반대다. 미국에서 도서관은 이용량이 크게 늘어 도서관을 당혹스럽게 했다.

p345 지식을 보존하는 일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금 조달은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도서관 운영의 핵심에 있다.

p348 지식을 평가하고 정리하고 보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보다 파괴하는 것이 더 값싸고 더 편리하고 더 쉽고 더 빠르겠지만, 단기적인 편의 때문에 지식을 버리는 것은 사회의 진실 파악 능력을 약화시키는 확실한 길이다.

p352 이 기관들에 대한 자금 지원의 현실은 매우 도전적이다. 영국에서는 2017-2018년에 공공도서관에 대한 자금 지원이 3천만 파운드 줄었다. 130여 개의 도서관이 문을 닫았고, 닫지 않은 500개 도서관은 전문적인 사서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p360 기반이 되는 데이터에 대중의 접근이 가능해 과학자가 주장한 것을 다른 과학자가 입증할 수 있는가? 이 과정은 데이터가 독립적으로 보관돼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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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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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한번 써 봅시다

 : 장강명

 : 한겨레출판

 : 2022/04/12 - 2022/04/17


장강명 작가의 책은 소설로 처음 접했다.

댓글부대라든가 한국이 싫어서처럼 제목부터가 좀 독특할 것 같다는 책을 썼다.

사실 제목때문에 책을 읽게 됐다. 그런데 꽤 재미있었다. 

전직이 기자라는 것도 흥미롭고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가 실제 충분히 있을 것 같은 이야기라서 몰입도 참 잘 됐었다.

사실 요즘 블로그든 강의든 작가만들어 주겠다는 강좌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끌리는 주제는 아니었다. 다만 장강명 작가의 에세이라서 읽게 됐다. 

자신의 경험이 들어가서인지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인터뷰를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알려주니 좋았다. 물론 알고 있다는 것과 질문을 잘 던지는 것과는 상관이 없겠지만...

난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을 쓰고 싶은데 작가가 논픽션 작가가 되는 것을 적극 추천하니 조금 용기가 난다. 하긴 우리나라만큼 다이나믹하고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는 나라도 드물테니...

용기를 가지고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 

좋은 책이다. 


6%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가 선택하고 만드는 것이다. 자전거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바라고 준비한다면 그런 미래가 온다. 쉽지는 않겠지만

9% 산문작가를 꿈꾸는 분들께 내가 제안하는 목표는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다. 200자 원고지 600매는 얇은 단행본 한 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량이다

18% 그게 되게 괜찮아 보이더라고. 자기 취미가 낚시나 골프였으면 밖으로 나다니면서 장비 산다. 강습받는다면서 돈도 많이 썼을 거 아냐. 그런데 남편 취미가 소설 쓰기라니, 얼마나 바람직해. 주말이면 조용히 방에서 노트북 두드리고. 술마시고 도박하는 게 취미인 것보다 백배, 천 배 낫지

21% 요즘 단행복 한 권이 300쪽 남짓인데, 하루 한 쪽씩 느긋한 속도로 쓴다면 1년에 365쪽 분량의 책 한 권 초고를 마칠 수 있다는 얘기다. 구상하고 헤매고 퇴고하는 시간까지 합쳐도 넉넉잡아 3년이면 한 권 쓸 수 있지 않을까. 3년이면 그리 먼 미래도 아니지 않은가

31% 모든 영감은 다 불완전한 형태로 온다. 그걸 완성하는 것이 작가의 일이다

32% 염감은 신기한 곳에서 신기한 것을 보는 데서 얻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걸 신기하게 봐서 얻을 수도 있다. 여러모로 후자가 가성비가 높다. 똑같이 잘 써내도 전자는 소재주의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데 후자는 통찰력이 있다는 찬사를 듣는다

54% 학생들에게 나는 인물의 욕망과 두려움이 느껴지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라고 해서 욕망이 없는 게 아니고, 강자라고 두려움이 없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61% 작가가 답을 미루면 긴장과 불안이 생긴다. 아예 거기서 챕터를 마치거나 다음 연재분으로 전개를 미루는 기법을 클리프행어라고 부른다. 찰스디킨스의 소설에서 이름이 나온 유서 깊은 테크닉이다. 드라마도 이런 수법을 많이 쓰고, 스텐드업 코미디언들도 펀치라인을 날리기 전에 뜸을 들인다

63% 비소설이 아닌 소설용 취재라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짜피 허구로 덮어씌울 내용들이니까. 중요한 것은 어떻게와 왜다. 그런데 여기에서 인터뷰어들은 종종 답을 듣지 못했는데도 들었다고 오해한다

67% 아쉽게도 한국 출판 시장은 논픽션 저자와 독자층이 얇고, 한국문학에서 논픽션의 지분이나 전통도 강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모쪼록 이 책이 논픽션 저자를 꿈꾸는 분들께 자극과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아 나라처럼 논픽션 소재가 넘치는 곳도 드물텐데...

75% 앤드루 양의 보통 사람들의 전쟁을 읽다가 감탄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미래 비전을 갖추고 글도 잘 쓰는 정치인이 있으면 좋겠다

83% 베스트셀러 순위와 고전 목록, 호평 일색인 신문 서평, 그리고 이제는 정말 소수 취향이 되어버린 듯한 소위 문단의 평가 외에 일반 독자들이 책을 고를 때 믿고 의지할 판단 기준이 없다

93% 오웰은 스탈린주의와 나치즘이나 똑같은 전체주의라고 예리하게 꿰뚫어봤고, 그런 주장으로 지식인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미 동물농장을 쓰기 몇 년 전 목숨을 걸고 스페인내전에 참전했던 그였다. 스페인 내전 전에는 미얀마에서 식민지 경찰로 일하는 데 회의를 느끼고 유럽으로 돌아와, 접시 닦이부터 노숙자가지 그야말로 밑바닥 신세를 다마 않았던 사람이었다

98% 진짜 뱃사람들은 군함과 크루즈 중 어느 배가 더 뛰어난지 따위를 두고 다투지 않는다. 여객선 선장인 나는 고깃배 선장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 나는 대로 우수한 화물선과 뛰어난 요트 선장을 알아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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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사람들의 32가지 습관
뽀따(김보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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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 김보연

 : 비즈니스북스

 : 2022/04/09 - 2022/04/14


제목만 보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아뿔싸.. 여성대상의 책이다.

여성의 마음을 cheer up해주는 책이라 여성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화장법도 상당히 긴 분량으로 할애되어 있다.

남성용 책이 필요하다.. ^^


p45 갱년기는 우울증이 아니라 질문이야. 너는 우울한게 아니라 자신에게 질문하고 있는거야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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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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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뇌

 : 곽윤정

 : 포레스트북스

 : 2022/04/03 - 2022/04/14


뇌과학에서 밝혀진 내용을 통한 육아책들이 요즘 계속 나오고 있다. 

뇌에 대해서 아는 내용이 많아질수록 아이 또는 청소년들의 행동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이 계속 추가된다.

특히 청소년들의 행동에 대한 해석이 그렇다. 과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설명하던 내용이 요즘은 뇌의 발달속도로 설명을 많이 한다.

이 책도 그렇다.

뇌의 발달속도로도 설명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의 다른 점을 통해서도 해석을 많이 한다.

외국 저자들의 책만 보다가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을 보니 반갑다. 우리나라 저자라서 사례나 설명도 훨씬 이해가 쉽다.

우리나라 저자도 이런 책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 


3% 뇌과학이 양육에 활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에요. 뇌가 있기 때문에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과 인간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라 뇌의 상태와 구조도 다르게 변화하며, 아들과 딸이 다른 뇌의 발달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불과 20여 년도 되지 않았거든요

6% 4단계는 시각피질이 자리 잡고 있는 후두엽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는데요. 시각피질의 발달 덕분인지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외모에 특별히 신경을 쓰며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인지하는 자아개념을 갖게 됩니다

8% 남성이 여성보다 뇌간의 활동량이 훨씬 많거든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남성이 여성보다 생명이 위협받는 장면에서 더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9% 변연계에서는 감정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기억을 다루기도 하는데 바로 기억장치인 해마가 변연계에 있기 때문이에요

13% 아들의 시상하부는 딸의 것보다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그 욕구가 지속되는 시간 도한 깁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아들의 뇌는 한 번 생긴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그 욕구에 대한 생각을 멈추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17% 여성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좌뇌와 우뇌를 오가는 연결망이 훨씬 더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즉, 좌뇌와 우뇌에서 함께 기능을 담당하며 작동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3% 감정의 중추인 편도체와 욕구를 느끼고 발생하게 만드는 시상과 시상하부가 상당히 활발하게 반응하였죠.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시각적인 자극에 훨씬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청각적인 자극 즉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남성의 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77% 사춘기 아들의 뇌가 벌이는 말썽은 바로 이런 전전두엽의 미성숙 대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충동적으로 일어난 감정과 기분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며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통제하는 전전두엽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과 막말로 주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부모의 화를 돋우게 되는 참사를 벌이고 마는 것이죠

82% 사춘기 아들과 딸의 사랑에 빠진 노의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랑에 빠져 있는 시간은 어른보다 훨씬 짧아요.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이 사랑에 몰입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3-4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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