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이야기

작가 : 호리에 히로키

번역 : 김수경

출판사 : 사람과 나무사이

읽은날 : 2020/12/14 - 2020/12/22


예전에는 이런 책들을 좋아했었는데 읽는 취향이 바뀌었는지 그저 그랬다...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 역사책이 아니라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다.

사랑과 욕망이라는 부제에 내용을 끼우려다보니 역사적 사실에다 본인의 추측들이 곳곳에 난무한다.

저자의 생각이 마치 역사적 사실처럼 인식될까 약간 경계하며 읽었다.

로뎅에 의해 인생이 망가진 카미유 클로델이야기는 왜 로뎅편에서 내용을 기술했고, 샤넬은 독일군의 스파이역할을 한 것을 그렇게 미화했는지... 저자의 역사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사랑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이야기인데다가 내용도 어렵지 않아 술자리에서 아는체 하기에 좋을 것 같다. 



10% 자기 아내의 애인, 최소한 그와 비슷한 존재로 여겨왔던 인물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도피 여정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남자는 없지 않을까? 

15% 나폴레옹은 여성은 남성에게 마당히 통제당하고 관리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고 믿었다. 나폴레옹이 아무리 표면적으로 사랑을 강조하고 배려심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의 여성관은 어디까지나 구시대적 의식과 행동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었다 

18% 카톨릭 교리에 따르면, 두 사람의 아버지 로드리고 보르자는 평생 결혼이 금지된 성직자였기 때문이다 

23% 마고의 어머니 카트린  메디시스는 악명 높은 '성 바돌로매 축일의 학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성 바돌로매 축일의 학살은 카톨릭 광신자로서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사건이었다 

29% 사랑은 언어가 아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된다. 

30% 피카소에게 여자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들을 그림을 그리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감을 샘솟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다 

41% 샤넬의 패션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샤넬은 하나의 스타일이다. 패션은 지나가도 스타일은 남는다 

42% 단점은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는데도 모두 감추려고 한다. 단점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된다 

44% 샤넬은 평소 "일요일이 두렵다. 왜냐하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46% 비록 첩이라고는 해도 뒤플레시의 어머니는 몰락한 명문가 출신이었다. 이 점만 보아도 청순함과 섹시함이 기묘하게 섞인 그의 분위기와 이미지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48%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마치 성도착증에 걸린 듯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유럽의 상류계급 여성들은 결혼한 뒤에는 육체관계를 포함한 어른의 연애를 즐길 수 있었다 

50% 그는 젊은 여자가 단지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노골적인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며 절대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품었다. 그리고 그 신념을 열정적으로 전파했다 

52% 그가 활동하던 19세기만 해도 무대에 서는 여성 댄서는 대부분 명문가나 부유한 집안 출신 남자들에게 맞춤한 애인 후보생이었다 

52% 몬테즈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리스트에게 미친듯 화가 나서 방의 가구를 모두 부셔버렸다. 흥미롭게도 리스트는 몬테즈의 그런 행동을 예측하고 아파트 주인에게 가구 값을 포함한 보상금을 두둑이 챙겨주었다고 하니 세상 물정에 참 밝은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55% 수많은 혼외정사와 연애에도 불구하고 제니의 남편 랜돌프와 아들 윈스턴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었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얼핏 자유분방하게 휘젓고 다니는 듯 보여도 그의 연애는 남편과 아들에게 든든한 후원이 되어주고 있었다 

64% 동시대에 프랑스 파리가 무척 더러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런던의 사정은 파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다 

68% 아인슈타인은 언변이 좋고 사람들과도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편이었지만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고 어디서나 거리낌없이 들이대는 카메라와 기자들에게 웃는 얼굴로 대할 수 있을 만큼 성격이 좋지는 못했다 

75% 다른 한편으로 튤립은 개화 시기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메멘토 모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되었다 

79% 언젠가 다키텐은 "국왕과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성직자였다"라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81% 르네상스 이전의 중세 유럽을 놓고 사람들은 곧잘 암흑시대 등의 부정적 용어로 표현하곤 하지만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현대 못지않게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씩씩하게 살고 있었다. 

89%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관통하는 단어를 하나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남자다움이다 

90% 미국에서 친구들이 달려오자 헤밍웨이는 차갑게 저장해둔 샴페인을 따서 함께 마시고 신문에 실린 자신의 사망기사와 추도문을 읽으며 즐거워했다 

92% 독일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남자의 유일한 애인인 나라는 자화자찬성 문구외에도 그는 뭔가 목적이 있을 때에만 나를 필요로 한다라는 적나라한 폭로성 문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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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클래식 - 하루의 끝에 차분히 듣는 아름다운 고전음악 한 곡 Collect 2
김태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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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0일 밤의 클래식

작가 : 김태용

번역 : 

출판사 : 동양북스

읽은날 : 2020/12/08 - 2020/12/22


요즘은 이런게 트렌드인가보다..

하루에 한곡씩 에피소드와 함께 음악듣기..

90일동안 바로크 이전부터 현대음악까지 한곡씩 소개한다.

곡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곡과 어우러진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곡을 더 재미있고 흥미있게 한다. 

뒤로 갈수록 모르는 작곡가와 음악이 계속 나와서 집중력이 좀 떨어진다.

아무래도 현대음악은 어렵다..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듣고 QR코드로 음악을 들을수도 있고....

구성은 재미있게 잘 되어 있다.

다만 음악의 길이가 너무 천차만별이다.

5분정도의 소품도 있고 3시간 이상되는 대곡들도 있다보니 하루에 한곡씩이라는 취지하고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어서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좋은 책이다.



P35 비발디는 협주곡에서 솔로 음악과 앙상블 음악 간의 교차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여기에서 흔히 주제라고 말하는 시작 선율의 임팩트를 강하게 반영하며 이를 적시적소에 자주 등장시키는 패턴을 사용합니다. 

P37 17-18세기에는 첼로가 단순히 저음역 반주악기로 치부되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바흐라는 작곡가를 만나 독주 음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선율악기로 격상되었습니다 

P38 그녀가 필사한 첼로 모음곡은 본래 바흐가 바이올린의 구약성서이기도 한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BWV1001-1006>과 함께 묶어놓았던 것인데, 막달레나가 바이올린 곡과 분리해서 필사해 지금의 독립적인 첼로 고유의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P41 바흐의 작품 중 3대 클라비어 춤곡집이라 불리는 대곡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모음곡>,<프랑스 모음곡>, <파트티타>입니다 

P84 1777년 스물한 살의 모차르트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흔히 이때부터 1779년을 모차르트의 빈 입성 이전인 만하임-파리 여행기라고 하는데, 모차르트에게 썩 기분 좋은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P117 베토벤의 전기를 보면 여성에 관한 한 거의 프로 욕정러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여성을 대하는 매너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 미친 사람이라 불릴 정도였으니 대체 이 남자를 어떤 여자가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P150 그의 왈츠 스타일 피아노곡들은 정식 건반 레퍼토리로 자리 잡기가지 꽤나 시간이 걸렸고, 심지어 20세기 초까지 저급한 살롱 음악으로 치부되었습니다 

P158 그는 스미스슨에 대한 격한 감정을 음악을 통해 분출시켰고, 원망, 고통, 파멸, 배신, 환상 등 다차원의 정신적 감정을 동반한 특별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P171 약혼을 앞둔 어느 날 마리의 어머니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내용이 충격적이었죠. 마리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리 모친의 모략으로 받은 충격은 베를리오즈의 회고록에 잘 드러납니다 

P205 뵐로가 바그너 작품의 초연을 준비할 때는 벌써 바그너와 코지마의 불륜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죠. 존경하는 스승이 자기 아내와 놀아나고 그 와중에 자기는 스승의 음악을 준비하고 있는 그 심정은 대체 어땠을까요? 

P221 슈만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슈만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이 한 장의 음반에 함께 수록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P283 베르디 본인은 이 기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고역의 시절'이라고 하지만, 베르디 연구자들은 그와 정반대로 '영광의 시절'이라 말합니다 

P257 혹시 딜레당트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로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P270 한때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3악장의 코다 부분에 다시 한번 가곡을 회상하는 듯한 선율을 추가합니다. 과연 작곡을 마친 드보르자크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P274 세계 음악계의 두 거장이 엠마의 딸들에게 곡을 헌정한 셈이지요 

P278 브람스의 음악적 취향과 스타일은 모두 스승인 슈만보다 클라라와 더 잘 맞았습니다. 리스트와 바그너를 증오하는 성향 또한 같았죠 

P292 드뷔시를 인상주의 작곡가라 부르지요. 그 이유는 음악이 모호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P309 그는 총 20곡의 발레곡을 만들었는데, 그중 러시아 발레단을 위해 작곡한 <불새>,<페트르슈카>, 그리고 <봄의 제전>이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줍니다. 이 작품들은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곡으로 분류되어 작곡가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P321 그는 일찍이 비엔나 고전의 음악들을 섭렵하며 그 누구보다 하이든의 음악에 정통했기에 하이든을 거울삼아 유럽의 보수적 음악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음악 속에 하이든을 모방한 흔적은 보이지 않고 당대 고전보다 더욱 뚜렷한 고전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P327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야나체크. 서로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동일 제목의 작품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P337 라벨은 모든 장르에서 좋은 창작품을 남겼지만, 무엇보다 특화된 장기는 기존작품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는 것이었습니다. 

P346 이 곡을 발표할 당시 쇼스타코비치가 "이 곡은 전쟁의 시이며, 뿌리 깊은 민족정신의 찬라"라고 정의했을 만큼, 그는 레닌그라드의 전시 상황을 눈으로 목격하며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P350 <4분 33초>는 이러한 점에서 착안한 획기적인 실험이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당황, 놀람, 충격, 황당 같은 웅성거림과 그 외의 소음 등 모든 소리가 '그때 그곳에서 우연히 들리는 소리'로서 음악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곡을 우연성음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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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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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혹하는 글쓰기

작가 : 스티븐 킹

번역 : 김다른ㅊ진준

출판사 : 김영사

읽은날 : 2020/10/12 - 2020/12/20


글쓰기 책으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스티븐 키의 유혹하는 글쓰기..

책을 산지는 꽤 오래 됐지만 다른 책들 읽다보니 이제서야 읽었다.

책을 읽어보니 왜 이 책이 글쓰기책으로 많은 추천을 받는지 알겠다.

우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교훈이 많지 않다.

글쓰기 책인데 본인의 이야기가 더 많다.

저자가 주장하는 '스토리가 제일이다'를 제대로 실천한다. 

지금이야 잘나가는 소설가이지만 첫 소설이 성공할때까지 수많은 거절과 작품고치기를 받았던 내용을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결혼이후에도 이렇게 버티며 소설을 썼다는 게 더 대단하다.

김이나 작사가도 작사가 활동을 하고 한동안은 본업을 가지고 일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예술가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직업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연장도구가 많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문장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잊지 말아햐 할 것은 역시 스토리...

작가가 될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은데 나처럼 보고서를 주로 쓰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됐다.

읽는데 오래 걸렸지만 읽을만한 책이다. 


P28 여섯살 때 그렇게 고막이 뚫리는 고통을 거듭거듭 당한 뒤부터 나는 확고 부동한 인생 철학 하나를 갖게 되었다. '나를 한 번 속이면 네 잘못이다. 나를 두 번 속이면 내 잘못이다. 나를 세 번 속이면 우리 둘 다 잘못한 것이다' 

P56 나는 <함정과 진자> 마흔 권쯤 찍어냈다. 이것은 세계사에 존재하는 표절 및 저작권 관련법을 모조리 위반하는 짓이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나는 마냥 행복할 뿐이었다 

P59 시든 소설이든 단 한 줄이라도 발표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서 하늘이 주신 재능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듣게 마련이라는 것을 내가 비로소 깨달은 것은 아마 마흔 살 때였던 것이다 

P64 우리가 꼼짝없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학교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믿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동창회에 두어 번쯤 참석한 뒤에야 비로소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P68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P79 개종한 뒤에도 성욕에 시달렸는데, 그가 썼다는 ,탕자의 기도>는 유명하다. '오 주여, 저를 순결하게 해주소서. 그러나 당장은 아니옵고' 

P98 오히려 그날은 조롱의 강도가 여느 때보다도 심해졌다. 친구들은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상자 속에서 그녀를 가둬놓고 풀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도디는 거기서 벗어나려 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았다.  

P120 창의적인 활동과 정신을 좀먹는 물질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우리 시대가 낳은 터무니없는 통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20세기 작가 중에서 이런 통념을 퍼뜨린 장본인들을 네 명만 꼽는다면 아마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셔우드 앤더슨, 그리고 시인 딜런 토머스 등이 포함될 것이다 

P125 그것이 나의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우리는 그냥 문학을 옹호하기로 하자 

P126 나는 대개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듣고 어디에 가든지 책 한 권을 들고 다닌다. 언제 어느 때 탈출구가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P137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에서도 자기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연장들을 골고루 갖춰놓고 그 연장통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팔심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설령 힘겨운 일이 생기더라도 김이 빠지지 않고, 냉큼 필요한 연장을 집어들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P137 쑥스러워하는 선원에게 창녀가 하는 말처럼, 돈이란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니까 

P141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P150 이렇게 하면 독자에게 편하다는 말인데, 여러분은 언제나 독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을 읽어주는 독자가 없다면 여러분은 그저 혼자 꽥꽥거리는 목소리일 뿐이다 

P163 소설의 목표는 정확한 문법이 아니라 독자를 따뜻이 맞이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기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P164 나는 문장이 아니라 문단이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단위라고-거기서부터 의미의 일관성이 시작되고 낱말들이 비로소 단순한 낱말의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주장하고 싶다 

P172 그들은 천재이며 거룩한 우연의 산물이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재능을 갖기는 커녕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다. 

P172 첫째, 좋은 글을 쓰려면 기본을(어휘력, 문법, 그리고 문체의 요소들을) 잘 익히고 연장통의 세 번째 층에 올바른 연장들을 마련해둬야 한다. 둘째, 형편없는 작가가 위대한 작가로 탈바꿈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스스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시의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면 그저 괜찮은 정도였던 작가도 훌륭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다 

P175 여러분이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하기가 귀찮다면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차라리 제법 괜챃은 수준에서 만족하면서 그나마 그것도 다행으로 여기도록 하라 

P180 독서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브라운관은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P196 여기서 여러분이 기억해둬야 할 것은, 자기가 아는 내용에 대하여 강의하는 것과 그것으로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P214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만들려면 등장인물의 겉모습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P221 좋은 소설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는 독자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직접 보여주라는 것이다 

P241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흝어보라. 잘 어울리는 구절인 것 같으면 그냥 두고, 그렇지 않다면(내가 보기에도 그 구절은 영 형편없는 듯하니까) 여러분의 컴퓨터 자판에 '삭제'키가 괜히 달려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P251 내가 글쓰기를 다른 일보다 좋아하는 이유를 딱 하나만 꼽는다면 이렇게 모든 것이 일시에 연결되는 통찰력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P256 좋은 소설은 반드시 스토리에서 출발하여 주제로 나아간다. 주제에서 출발하여 스토리로 나아가는 일은 좀처럼 없다 

P301 이제 막 작품을 투고하기 시작하는 젊은 작가들이 명시해야 할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프랭크는 별로 망설이지도 않고 이렇게 대답한다. "원고를 멋있게 만드는거죠" 

P326 소설을 쓰는 일은 거의 언제나 즐거운 작업이지만 비소설은 낱말 하나하나가 일종의 고문이었다 

P332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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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기도
셰인 클레어본 &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지음, 이지혜 옮김 / IVP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행동하는 기도

작가 : 셰인 클레어본

번역 : 이지혜

출판사 : IVP

읽은날 : 2020/12/13 - 2020/12/15


우니나라처럼 보수적이고 근본적인 기독교국가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이렇게 균형을 찾는게 쉽지 않다.

이런 책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절판되었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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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아빠 거울육아 -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
최희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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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푸름아빠 거울육아

작가 : 최희수

번역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읽은날 : 2020/11/23 - 2020/12/15


육아책은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한다

육아책을 낼 만큼 좋은 평판을 가진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강연을 들으면 좋겠지만 강연시간이 대부분 내가 갈 수 없는 시간대인지라 책이 유일하게 육아선배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육아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은 자신감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키우는 방식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책을 쓰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여러 방법가운데 하나라고 걸러 읽기는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육아책들이 점점 독단화되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육아책의 목적이 다들 좋은 학업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인듯 씌여진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인재로 자란다는 말도 결국은 좋은 학업과 좋은 학벌로 귀결된다.

아이가 즐거워해서 좋은 학업이나 대학을 포기하고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다는 책을 본 적이 없다. 

육아책에 대한 불만을 왜 이렇게 길게 쓰냐면 이 책이 바로 이런 모습을 다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부모의 내면아이의 문제고 그게 해결되면 모든 육아가 잘 해결되다는 주장은 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유전자와 환경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의 궁합은 볼 필요가 없는 것일까?

꼭 아이를 영재로 키워야 하나? 이렇게 영재로 키워지는 아이가 영재는 맞는 것일까? 모든 아이가 천재로 태어난다는 말이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걸 피카소는 알까? 평범하고 공동체에서 원오브 뎀으로 살면 안되는 걸까?

평범하고 즐겁게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아이로 키우는 육아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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