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힘 - 무엇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가
폴 몰랜드 지음, 서정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인구의 힘

작가 : 폴 몰랜드

출판사 : 미래의 창

읽은날 : 2021/01/18 - 2021/01/27


인구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맬서스라는 성직자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인간은 파멸할 수 밖에 없다는 인구론의 저자.

인구가 멸망하지 않기 위해서 질병걸린 사람은 죽게 냅두고, 굶주리는 사람에게 음식 주면 안된다고 이야기했던 사람...

성직자의 조언치고는 참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정말 인류가 이러다 멸망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의외로 인구가 많은 것이 결국 경쟁력이고 파워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구의 성장과 경제성장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그 사례를 든다.

총균쇠로 대표되는 지리결정론보다는 설득력이 약하다. 

인구의 성장과 경제발전의 수레바퀴가 시너지를 일으킨 곳이 대부분 유럽과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그곳보다 인구가 많은 중국, 인도, 아프리카는 인구만 많지 인구와 경제성장의 시너지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유지될만한 인구를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인구가 정말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재미있는 주장을 하나 들었다. 


p11 울프는 1880년에 태어나 1969년에 죽기까지 실론(현재의 스리랑카)에서 식민지 행정관으로 일한 10년을 제외하고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일생을 보내면서 그곳의 생활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생애 말년에 이르러 그는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 런던은 물론 영국 대부분이 "미개 사회에서 문명사회로 엄청년 변화"를 겪은 것에 깜짝 놀랐다고 쓰면서 "경제와 교육이 행한 기적"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p24 앤 여왕의 시대에는 자녀를 연이어 잃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빅토리아 여왕 중기에는 자녀를 많이 갖는 것이 표준이었다 이 시대에는 아이가 성년기까지 생존하는 일이 흔치 않았다

p28 영아 사망률이 현기증 나는 속도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인구가 수십 년 만에 4배까지 성장하여 국가의 경제와 환경은 물론 병력을 모으거나 해외로 이민을 보내는 능력에까지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p34 로마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타키투스는 자식을 많이 낳는 게르만인에 비해 식구수가 적은 로마인이 불리하다고 비판했으며 중세 아랍의 역사학자 이븐 칼둔은 인구 감소의 원인을 좌절과 문명의 역전으로 보았다

p44 인구가 과거보다 현재에 더 중요해진 까닭은 프랑스 혁명 이후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정치가 점점 민족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p67 연평균 인구 성장률이 1.33%에 이르면 인구가 대략 50년에 걸쳐 2배로 늘어나고 그 다음 50년 동안에도 2배 더 증가한다. 19세기를 거치는 동안 영국의 인구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p70 독일의 철학자 니체만큼 그러한 정서를 직설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하게 표현한 이는 없었다. 그는 "인류의 대다수는 존재할 권리가 없으며 그저 지체 높은 자들이 떠맡은 불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p77 프랑스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적어도 인구학적으로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영국에서 인구 팽창, 도시화, 신업화가 발맞춰 일어나는 동안 프랑스에서는 인구가 느린 성장세를 보인 데다가 산업화는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졌으며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이 농촌으로 남아 있었다

p81 대기근은 아일랜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 1845년부터 1852년까지 7년동안 100만 명 정도가 굶어 죽었고 그 이외에도 100만 명이 굶어 죽기 직전의 비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로 이주했다

p85 인구가 수억 명인 나라에서 본격적인 산업 활동이 시작되고 일반 국민들이 절대 빈곤을 탈출하여 적당히 가난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숫자의 힘이 중요해지기 시작한다

p87 영국은 식민지와 다른 나라로 수백만 명씩 내보낼 수 있었을 정도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스페인은 그 정도로 인구를 늘리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두 나라의 결정적인 차이였다

p108 어느 나라든 어느 대륙이든 영아 사망률이 하락하면 출산율도 하락한다. 이는 인구 성장의 패턴에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다

p116 이때의 독일은 괴테와 실러, 베토벤과 슈베르트, 칸트와 헤겔의 땅으로서 사상, 예술, 창의력 면에서 풍요로운 나라였지만 지역적으로나 제도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았다

p125 1914년에 러시아의 인구는 1억 3,2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유럽 국가로서는 전례 없이 큰 인구 규모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생활환경은 산업 근로자나 농민이나 할 것 없이 극도로 열악한 수준이었다. 특히 농민의 생활은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

p135 영국과 프랑스가 동쪽을 바라보며 독일의 인구에 불안감을 느꼈다면 독일은 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인구 성장에 불안감을 느꼈다

p140 제1차 세계대전처럼 천재적인 전략가의 일격보다는 상대방이 꺾일 때까지 지루한 소모전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전쟁에서는 인구 성장이 군사력으로 직결되었다

p165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메인 주 상원의원은 "인종적으로 순수한 나라"를 요구했으며 메인 주 하원의원은 "하나님은 영어를 구사하는 훌륭한 사람들의 고국으로 계획하셨다. 위대한 이상을 품은 백인, 기독교 신앙, 단일 인종, 단일 국가, 단일 운명체가 그분의 계획이시다"라고 주장했다.

p182 부적합하다고 간주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배제하려고 했으며 "생명을 잉태할 가치가 있는" 여성들의 출산만이 권장되었다. 숫자도 중요했지만 나치에게는 인종적 순수성이 숫자보다 의미가 컸다

p186 독일은 우월한 조직력에 힘입어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동부 전선에서 맞붙은 러시아군을 제압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는 1944년에 서부 전선이 뚫기기도 전에 소련군의 머릿수에 밀려 제압당했다

p200 베이비 붐 세대는 숫자가 많은 만큼 자신만만하고 영향력이 컸다. 청년이 노인보다 많아질 때에는 당연했던 관습에 의문을 갖게 되고 저항하게 되며 심지어 없애버리기도 한다

p201 베이비붐 세대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 서구 문명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들이 노년기에 이른 현재는 경제의 단물을 빨아먹고 사리사욕만 채우며 특권의식을 행사하여 복지제도를 좀먹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p207 미국의 출생률이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는 까닭은 바이블 벨트의 주민들이 가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p212 덴마크는 출산률이 대체 출산률에 가까우며 혼외 출산률이 45%에 달하는 반면에 최근까지도 수페인은 혼외 출산률이 12%에 불과했으며 그리스는 4%에 그쳤다

p213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긍정적이고 여성과 남성 근로자 모두가 직업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법률 규정이 마련된 나라는 출산률이 훨씬 더 높다

p271 1980년대에 루마니아의 인구는 2,300만 명을 돌파했지만 그 이후로 하락하여 2,000만 명 아래로 돌아갔다. 루마니아의 실험은 아무리 독재적인 정권이라 해도 인구추세를 조작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p286 일본이 인구 대국 중국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까닭은 인구 역동성에 산업 역동성이 결합된 덕분이기도 하다

p292 실제로 성관계와 연애를 기피하고 컴퓨터 게임처럼 혼자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택하는 일본 젊은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p298 중국은 1980년대 초에 최초로 인구 10억 명 지표를 돌파한 나라다. 경제 상황이 현저히 나빠지지 않는 한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세계 주요 국가 자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구 규모 덕분이다

p307 중국의 출산 추세와 다른 나라의 추세를 비교해보면, 사실 한 자녀정책은 불필요한 조치였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근거는 정책과 상관없이 출산율이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p315 아시아 6개국 가운데 나머지 나라들은 한국만큼 부유하지는 않지만 한국과 비슷한 인구 패턴을 따르고 있다

p327 이슬람 인구는 이교도와 가까이 살거나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국가에서 소수자로 살았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p332 최근에 대학을 졸업했으며 정부에 불만이 많은 젊은이는 "이런 지옥에 내 작식을 밀어넣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한탄했다

p338 여성의 발전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가 발전하는 일은 드물다

p339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인구 성장이 경제적 성장을 가져온다. 그러나 중동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p341 청소년 인구 팽창이 정치 폭동의 위험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0대에서 20대 초중반 사이의 남성 인구의 비중이 크면 폭동의 가능성이 커진다

p347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중동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훨씬 더 참혹한 분쟁에 비하면 적은 사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경향이 있었다

p358 사회의 인구 나이가 높을수록 저항이 일어날 가능성은 줄어든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달리 어떤 수단에 의존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딸린 식구가 없으며 잃을 것이 없는 젊은이들이 나서게 마련인 폭동이나 폭력에 계속해서 의존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p360 라틴아메리카는 남미, 중미, 카리브 해 연안 등의 상당히 다른 하위 지역 세 군데로 나눌 수 있다. 세 곳은 지리적으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서로 이질적이므로 따로따로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p383 지난 4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가 중국의 경제 성장이라면 향후 40년 동안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아프리카의 인구 성장이 될 것이다

p389 이처럼 두드러진 고령화가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중위 연령이 20세 정동인 세상과 40세 넘는 사회가 속속들이 다르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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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 엄마의 마음 관리법
한성범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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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작가 : 한성범

출판사 : 포르체

읽은날 : 2021/01/08 - 2021/01/24


육아책은 가능하면 빠른 속도로 읽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가 많다보니 빠르게 읽으면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정은 왜 이리 다른지... 

감정이 먼저 나아가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항상 고민하게 된다.

아이의 감정의 온도를 낮추어 여유롭게 키우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니 책도 보고 스스로에게 매번 다짐하는 것이겠지. 


이런 책을 보면 항상 체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성장하던 시기는 체벌이 일상화였던 때다. 

부모님께, 선생님께 하루다 멀다하고 맞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둔해서인지 그때의 체벌에 악감정을 갖지는 않고 컸다.

중간중간 기분 안좋았던 적은 많았지만 나의 삶에 쓴뿌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많은 교육자들이 체벌이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선뜻 동의가 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건 더 어려운 일인것 같다. 


12% 불안은 어떤 대상으로 인하여 나에게 일어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반면에 분노는 어떤 대상에게 내 마음을 알려주고자 하는 감정입니다.

23% 판단의 기준은 대부분 과거의 경험입니다. 강아지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는 사람의 전두엽은 솜이를 보고 미소를 지으라고 명령할 것이고, 강아지에게 물린 경험이 있는 사람의 전두엽에서는 피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42% 2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이성이 5억 년의 역사를 가진 감정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의식의 돋보기로 찬찬히 들여다보며 생각의 영역을 넓혀야 감정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45% 여러 번 복습하면 편도체는 그 정보가 생존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판단합니다

59% 열등감에 빠지면 자신이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라고 느끼게 됩니다.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을 하든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몸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85% 아이가 배운 대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감정이 서술적 기억이 아니라 절차적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통해 새로운 절차적 기억을 형성해야 욱하는 아이를 씩 웃는 아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

89% 가족이라는 단어 주변에는 어머니, 아버지, 형제 등의 단어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 뇌가 어떤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연결지어 기억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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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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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김미경의 리부트

작가 : 김미경

출판사 : 웅진

읽은날 : 2021/01/11 - 2021/01/18


갤럭시탭을 샀더니 매달 1권씩 무료책을 넣어준다.

몇달전에 넣어준 책인데 이번달에 읽었다.

자기계발책은 나와 잘 맞지 않아서 안읽는데 역시나였다.

기승전 계획을 잘세우고 실행하자라는 자기계발의 메시지가 와닿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가슴이 뛰면서 이렇게 살아야겠다라는 결심을 해야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별로 공감되지도 않고 감동되지도 않는다.

자기계발서를 읽는게 나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10%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사 제목은 '코로나로 앞당겨진'으로 시작된다

45% 어머니들이 즐겨 신는 명품 구두 브랜드 '바이네르' 사장님이 얼마 전에 내게 전화를 걸어 SOS를 요청하셨다

78% 새로운 곳에는 늘 별것이 있다

88%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전에 박경리 선생이 남긴 말씀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은 "인간이란 모름지기 자연의 ㅇ치로만 삶을 꾸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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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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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작가 : 레몬트리

출판사 : 갤리온

읽은날 : 2021/01/11 - 2021/01/16


이런 책이 재미있나? 난 별론데..

감성적인 사람은 이런 책이 맘에 많이 와 닿는가보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들을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쭉 나열해 놓은듯한 느낌..

역시 가벼운 에세이류는 나와 안맞는다라는 걸 깨닫게 해준 책..


5% 결국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기분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고, 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13%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질문을 던져보자.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요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좀 하고 있나?

23% 상대방은 당신의 말을 듣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

38% 다양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다. 그게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40% 언뜻 보면 게으른 사람의 특징 같지만 이것은 자기 자신을 방치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51% 장쉰이 거울을 보고 자화상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에서야 학생들은 지금의 자신이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63% 폴린과 수잔은 위의 연구를 통해 '가면 증후군'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발견했다. 가면 증후군이란 오부적으로는 이미 성공을 이뤘지만 스스로 자신의 업적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증상을 뜻한다.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성취를 자신의 능력보다는 운이나 인맥 같은 다른 요인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68%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들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넘어진다

91%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나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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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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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0일 밤의 미술관

작가 : 이용규

출판사 : 동양북스

읽은날 : 2020/12/28 - 2021/01/16


90일 밤의 클래식에 이어 90일 밤의 미술과도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맘에 든다.

조용히 저녁에 앉아 커피 또는 술을 한잔 마시며 멋진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 쏠쏠하다.

이럴 때 보면 내가 정말 미술을 치가 떨리게 싫어했던거 맞나 싶다.

책은 유럽의 미술관을 중심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매일 한 작품씩 소개한다. 

미술관별로 돌아다니다 보니 한작가의 작품이 이곳저곳에 퍼져서 나올때도 있다.

그 역시 찾아보는 맛이 있다.

미술관을 방문해 직접 봤던 작품들은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하고, 분명히 갔던 박물관인데 어떤 작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시 미술이나 음악은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다.

그림을 잘 못그려도, 그림을 보면서 감탄할 수는 있는데 왜 예전 선생님들은 그렇게 나를 혼내기만 했을까?

나이 먹고 나서 미술 보는 재미가 슬슬 생기는 것 같다.

미술 잘하는 사람은 좋겠다. 볼 줄도 알고 그걸 모사해서 그릴 수도 있으니...

난 그냥 보는데 만족하련다. 


p22 북유럽 르네상스의 선구장자 서양 미술사에서 비중 높은 주역인 얀 반 에이크는 '현대 유화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색을 내는 안료가 엉기게 하는 용매로 달걀 대신 기름을 사용한 그의 작은 발명은 미술사 측면에서 엄청난 사건입니다

p32 보통 남녀가 사랑을 나눈 이후에 보이는 모습과 태도를 신화적인 내용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한 매우 유머러스한 작품이지만, 누군가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한 혼수용품으로 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p33 비너스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림 속 아름다운 여인은 보티첼리의 영원한 짝사랑이었던 시모네타 베스푸치입니다

p42 더 나아가 작품 속 여러 가지 오브제가 상징하는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나 이성과 과학의 발전, 종교적 갈등이 죽음앞에서는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고 평화롭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것입니다

p44 찬란했던 르네상스가 막바지로 치닫던 16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는 알레고리가 과도하게 적용된 그림을 걸어놓고 열띤 토론을 하며 그림의 숨은 의미와 메시지를 해석하면서 자신들의 지적 수준을 과시하고 뽐내는 일종의 지적 유희가 유행했습니다

p48 로마 뒷골목의 부랑아, 칼을 들고 밤거리를 배회하던 건달, 스스로 디오니소스가 되어버린 술꾼, 결투로 사람을 죽인 살인자, 더돌다가 젊은 나이에 생을 마친 도망자, 모두가 그의 삶을 특징짓는 수식어들입니다

p57 바로크의 거장 루벤스의 수제장자 찰스 1세의 궁정화가였던 안토니 반 다이크의 빛나는 솜시 덕분일 것입니다

p61 그러나 렘브란트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그는 많은 이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감추거나 과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삶의 희로애락은 물론이고, 심지어 자신의 과오까지 숨김없이 매우 엄격하게 표현했습니다

p72 기름진 갈색 몸통에 부드러운 갈기를 날리며, 앞발을 들어 달ㄹ다 말고 관객을 쳐다보는 휘슬재킷, 아름답고 고고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류 역사상 가장 빼어난 말 그림이라는 누군가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입니다

p75 영국 미술계에서는 오랫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였지만, "외국에서 부자로 사느니, 영국에서 가난하게 살겠다"고 선언할 만큼 그는 영국의 전원과 자연을 사랑했습니다

p79 제인 그레이는 헨리 8세 여동생의 외손녀로 성공회 신자였기 때문입니다. 학문적 지식이 뛰어났지만 권력에는 욕심이 없었던 이 순수한 소녀는 권력에 눈이 먼 어른들의 욕심에 떠밀리듯 여왕이 됩니다

p86 그중에서도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햄릿의 여주인공 오필리아는 라파엘 전파의 단골 소재였지요

p91 인상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를 사물의 본질이라고 생각했지만, 세잔이 주목한 것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사물의 본질적 형태였습니다

p93 런던 서머셋 하우스 안에 위치한 코톨드 갤러리는 런던의 숨은 보석이라 불릴 만큼 세게에서 가장 알찬 인상주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p97 고흐에게 색은 묘사가 아니라 표현을 위한 도구였고, 선은 자신의 분신이었으니까요

p103 꽃다발과 하늘을 나는 연인들은 벨라가 죽기 전부터 그리기 시작해 그녀의 죽음 후에 완성되었는데, 샤갈의 자서전 나의 삶에 따르면 그를 다시 그림 앞으로 불러들인 것은 "열린 창문을 통해 벨라가 그의 곁으로 데리고 왔던 푸른 공기, 사랑과 꽃"이었습니다

p114 모나리자는 나름 베네치아 최고 화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되어 있지만 그림의 3차원적인 공간감을 놓고 비교해보면 그처럼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작품을 찾을 수 없스비다

p118 그림에서 유독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속기법이었던 스푸마토 때문입니다

p125 스스로를 고대 영웅들과 비교하는 것을 즐긴 나폴레옹은 대관식에서도 고대 로마 황제의 의복을 입고 황제의 관을 썼습니다

p144 밀레 그림의 특징 중 하나는 전체 그림에서 하늘보다 땅이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농민, 농사, 노동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p146 이 시기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의 일인 독재 시대였습니다. 군대와 언론을 장악한 그는 집권 초기에 이미 소수 반대파를 숙청하고 화려함과 재미를 제공하며 우민화 정책을 일관했죠. 프랑스의 영광을 가장 급속도로 추락시킨 인물입니다

p149 낙선전에 걸린 그림 중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 아니 이해하고 싶어 하지 않은 그림이 한 점 있습니다. 바로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였죠. 이 그림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곧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p152 아름다운 비너스의 나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제 직업여성의 모습은 자신들의 결여된 도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으니까요

p156 에두아르 마네가 살롱전에서 악명을 얻었지만 반대로 마네의 혁신적인 예술과에 공감한 모네, 르누아르, 드가, 바지유 등 젊은 화가들로 구성된 추종자 모임이 생겼습니다

p167 르누아르는 인물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출중한 화가였습니다. 로코코 양식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 밝은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작품을 남겼는대. 관절이 망가져서 붓을 잡지 못하게 되었는데도 마비된 손에 붓을 묶어서 거의 온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p171 모사는 기존 작품을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그리는 것, 패러디는 기존 작품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 오마주는 기존 작품의 작가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3가지 모두 표절과는 달리 누가 봐도 원작을 알 수 있도록 공개합니다

p194 이 작품은 네델란드의 모나리자로도 불립니다. 어두운 배경, 관객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 윤곽선 없이 살짝 벌어진 입술, 입가에 찍힌 흰 점은 반짝이는 입술을 한층 부각시킵니다

p220 이러한 시기에 플랑드르 지역의 한 천재, 우리에게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 얀 반 에이크가 달걀 노른자 대신 기름을 넣어 만든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p228 20세기초, 인간의 무의식 세계를 화폭에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리 달리가 "보스는 지금 내가 그리고자 하는 것을 이미 400년 전에 완성했다"라며, 질투가 나서 <쾌락의 정원> 전시실을 눈을 질끈 감고 지나갔다는 재미난 일화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p237 펠리페 2세는 수만의 군대를 보내 플랑드르 지역을 죽음의 승리와 다를 바 없는 처절한 공포의 현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p248 스페인 사람들은 이 혁신적인 그림을 주정뱅이들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바쿠스의 승리라는 원제보다 더 어울리지 않나요?

p262 이 그림은 스페인 회화 역사상, 아니 서양 미술사에서 전례가 없는 누드화로, 이로 인해 고야는 종교 재판에까지 끌려갔다 오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p272 너무 과장된 해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남자의 오른쪽 손바닥에 보이는 작은 상흔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버립니다. 고야는 스페인 민중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예수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죠

p280 인간의 이성을 대표하는 것이 과학이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어 세상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지만, 종교의 힘은 과학보다 위대하다고, 지극히 19세기 스페인적인 주제이며, 미술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이 고스란히 묻어난 주제입니다

p299 피카소는 미술관 전시실 바닥에 주저앉아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이때부터 시작된 벨라스케스를 향한 존경과 경쟁 심리는 피카소의 평생에 걸쳐 계속되었습니다

p301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의 말입니다

p305 피카소가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되던 해, 살아 있었다면 함께 맞이했을 그의 105번 째 생일을 열흘 남겨두고 재클린은 살던 곳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그녀 자신마저 피카소에게 헌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p312 그는 중세를 뛰어넘어 르네상스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알기 위해서는 조토부터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p319 이러한 세밀한 표현들은 훗날 플랑드르 화풍으로 전통이 이어지며 알프스 이북의 그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p328 뒤러는 창조자인 예수의 모습에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 넣음으로써 '진짜 예술가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은 물론, 바로 그러한 자신이 진정한 예술가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p340 당시 그림을 주문한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는 그림이 마음에 쏙 들어 알트도르퍼에게 연이어 다른 그림을 주문했다고 하니,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주문자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까지 뛰어난 독일 르네상스 거장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352 아직 귀족도 아닌 루벤스는 자신의 자화상을 전신으로 그렸죠. 자신이 귀족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p355 최후의 심판은 바로크 화풍의 대표라 꼽을 수 있는 천재 화가 루벤스가 '바로크란 무엇인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p360 루벤스가 이토록 여인의 나체를 많이 그린 이유는 그것을 통해 관능미를 표현하기 위함인데, 그러다 보니 피부색을 많이 칠하게 되고, 자신만의 피부색을 개발할 정도가 됩니다

p361 오히려 가까이 가서 보면 어색할 수 있겠지만, 루벤스가 빛이 반사하는 것까지 계산했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실제 사람의 발, 실제 비단처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p368 차마 볼 수 없어 한 손으로 아들의 얼굴을 꽉 움켜쥔 아브라함의 손,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면서도 긴장과 두려움을 감출 수 없는 이삭의 움츠러든 다리, 하늘의 천사가 전하는 이야기에 놀라움과 다행스러움이 교차되며 눈물을 쏟을 것만 같은 아브라함의 표정까지, 그는 이야기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해당하는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찍듯 그려냈습니다

p374 스탕달은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갈릴레이의 자취가 깃든 르네상스의 근원지 플로렌스에서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를 보고 걷잡을 수 없이 심장이 뛰고 곧 쓰러질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p385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는 샤갈의 그림을 모티프로 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초연되었습니다. 그로부터 7년 후에는 영화 제작으로도 이어졌는데, 바이올린 연주자가 등장하는 샤갈의 또 다른 그림 <죽은 남자>와 무척 흡사한 모습으로 영화 포스터와 오프닝이 연출되었습니다

p392 처참히 살해된 나체의 여성 곁 칼을 든 살인마는 리베라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외도한 아내를 칼로 찔러 살해한 후 "판사님, 단지 몇 번 찔렀을 뿐이라고요"라고 말했다는 뉴스를 보고 착안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p396 단어는 사물을 지칭할 뿐 본질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그림 속 사물이 파이프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회적 약속을 기반으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사물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그보다 적합한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마그리트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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