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강형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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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 강형원

 : RHK

읽은기간 : 2023/03/22 -2023/03/29


일단 사진이 너무 멋지고 예쁘다.

이렇게 가깝게 세밀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나싶다. 

사진이 모든 걸 설명하고 알려준다. 

사진만 봐도 우리 문화유산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우선 총론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크게 흝어봤으니 각론으로 한 분야씩 꾸준히 나오면 좋겠다. 



p18 고인돌은 다양한 문화를 보여 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고창은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세계 유일의 고인돌 유적지이다

p26 금동 대향로에는 코끼리, 원숭이, 악어 등 당시 동남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곧 백제가 주변 동아시아의 나라들과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 준다

p33 첨성대를 세운 선덕 여왕 때를 기준으로 삼국사기에 신라의 천문 기록 수가 확 늘고 내용도 정밀해졌다고 말한다. 또 15세기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와 16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도 평양성 안에 첨성대의 유적이 있었다는 기록을 제시하면서 첨성대가 천체를 관측하는 데 유용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p39 중국 대륙에 자리했던 북위나 송나라보다 신라에서 유리그릇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박 교수의 연구 결과를 미루어보면, 한반도에는 북방 초원길을 통해서 유리그릇이 들어왔다고 짐작할 수 있다

p54 조선을 세우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사직단과 종묘를 세우는 것이었다. 종묘와 사직단은 조선 왕실의 근본이었는데, 사직단에서는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풍성한 곡식을 바라며 제사를 지내고 종묘에서는 조선 왕실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p61 20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 서원을 비롯하여 안동에 있는 병산 서원, 도산 서원 등 모두 9개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p78 반도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으로는 약 70만 년이 된 단양 금굴 유적과 세계 최초의 볍씨가 출토된 소로리 유적이 있다.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 도끼까지 합치면 온 나라가 박물관인 셈이다

p93 21.2센티미터 지름의 원 안에 0.3밀리미터 간격으로 1만 3000개의 가는 선이 매우 정교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문양을 표현하는 것은 현대 과학으로도 재현하기 힘든 최고의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p100 산동 고분군의 대형 무덤들에서 순장 돌덧널이 수십 개씩 발견된 점은 흥미롭다

p126 민간에서 조보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조가 크게 진노했던 것이다. 임금이 국가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던 조선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p141 1948년 6월 8일, 미군들이 폭격 연습을 위해 독도 상공에서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날 폭격으로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고기잡이를 하던 어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 사망자 수가 150-200명으로 추정되지만, 안타깝게도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p152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겨울 외투를 만든다는 이유로 전국의 토종개 150만여 마리를 도살했다. 그때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종개가 바로 진도개이다

p162 1527년 어문학자이자 중국어 통역사였던 최세진은 어린이를 위한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를 펴내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한자 3600자를 한글로 익힐 수 있게 했다

p176 온돌은 불을 지피는 아궁이, 아궁이의 열기가 온돌로 들어가게 하는 부넘기, 방바닥 아래로 열기가 지나가는 고래, 열기를 머물게 하는 개자리, 고래 위에 깔아 방바닥을 만드는 구들장,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굴뚝으로 이루어져 있다.

p183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은 닥나무로 만든 한지에 인쇄되었는데, 이때 사용된 한지가 12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것은 도침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도침은 종이 표면을 두드려 조직을 치밀하게 하고 보풀이 일지 않고 광택이 나게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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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천체관측 - 밤하늘을 여행하는 초보 별지기를 위한 가이드북
심재철 외 지음 / 현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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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천체관측

 :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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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3/03/20 -2023/03/24


그동안 읽었던 별관측책 가운데 가장 좋다. 

대도시에 살고 있는 나는 하늘을 쳐다봐도 별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어려서부터 봤던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 자리 정도를 제외하면 별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이 책은 나같은 사람에게 별을 찾고 별자리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등성들을 알려주고 이 별을 이용해서 하늘을 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훨씬 별자리 찾기가 쉬웠다.

별들을 사진찍는 법, 망원경을 사용하는 법, 별을 관측하기 좋은 곳 등 별자리 관측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들이 다 들어있다.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촬영법도 들어 있는데 한번 사용해보고 싶을만큼 어플 설명과 ISO감도등에 대해서도 자세하다.

이런 실용적인 책 맘에든다.



p22 계절마다 태양이 뜨기 바로 직전에 어떤 별이 동쪽 지평선 근처에 있는지를 기록해 놓는다면, 오늘 나타난 별을 확인해 날짜를 알 수 있다. 옛사람들의 기준이 된 별은 36개였다. 10일 간격으로 뜨는 별 36개를 선정해 날짜를 계산했으니, 1년을 대략 360일쯤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p31 우리나라에서는 88개의 별자리 중 약 60개 정도를 볼 수 있다. 북극성 주변에 있는 작은곰자리, 용자리, 케페우스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볼 수 있다.

p41 아르크투루스는 봄철 별자리가 펼쳐진 밤하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사자자리의 레굴루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도 봄철 별자리를 구성하는 밝은 별이지만, 그 밝기가 아르크투루스에 비할 바가 못 된다.

p55 아르크투루스와 스피카, 레굴루스를 이어보자. 3개의 1등성은 이등변 삼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등변 삼각형의 밑변을 차지하면서 남쪽에 위치한 별이 스피카이고 밑변 북쪽에 위치한 별이 아르크투루스이다.

p73 별은 동쪽으로 뜬 뒤로는 고도가 점점 높아지고, 정남쪽을 지날 때 가장 높이 있다가 서쪽 하늘로 이동하면서 다시 고도가 낮아진다. 어떤 별이 정남쪽 하늘을 지날 때의 고도를 남중고도라 부른다. 정남쪽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정확히는 남점과 천정, 그리고 북점을 잇는 자오선을 지날 때를 의미한다

p115 태양이 수평선에 가까울수록 일출도 더 화려해진다. 고도가 낮을수록 빛이 통과하는 하늘의 두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태양 빛은 두꺼운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산란하는데, 거리가 멀어질수록 푸른빛은 사라지고 파장이 긴 붉은빛이 땅에 닿는다.

p180 천체망원경에는 크게 2가지 기능이 있다. 빛을 모아 어두운 천체를 밝게 보여주는 기능과, 작은 천체를 크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전자를 나타내는 것이 망원경의 집광력이고, 후자를 나타내는 것이 망원경의 배율이다

p186 허블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서 안드로메다성운에서 세페이드형 변광성을 발견했다. 이 변광성의 빛 세기 변화를 이용해서 거리를 측정했고, 안드로메다성운이 사실 수천억 개의 별로 이루어진 외부 은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허블과 휴메이슨이 은하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곳도윌슨산 천문대이다. 윌슨산 천문대는 현대천문학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할 만하다

p199 F수가 크면 상이 선명해진다. 초점에 맺힌 상은 커졌는데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동일하다면, 면적당 밝기는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구경에서 F수가 클수록 대상이 크고 선명하게 보이지만, 밝기는 어두워진다.

p240 파장이 긴 붉은색 빛은 큰 입자를 만나지 않는 한 수백 km의 대기층을 뚫고 멀리 퍼져가지만,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은 작은 입자에도 쉽게 산란해 경로가 바뀐다. 그래서 날씨가 맑고 먼지가 적은 날에 붉은색 빛은 우주로 빠져나가고, 푸른색 빛은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에 산란해 지표면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날시가 좋을수록 푸른색 빛만 산란되어 우린 눈에 들어와서, 하늘이 더욱더 파랗게 보인다.

p254 태양이 어디에서 뜨고 지는지를 같은 장소에서 날짜에 따라 기록해 두면, 오늘 태양이 뜬 위치를 보고 날짜를 예측할 수 있다. 거대한 돌들이 둥글게 모여 있는 영국의 스톤헨지 유적지가 태양의 출몰 위치로 계절과 날짜를 예측했던 일종의 달력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p270 보름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날때도 달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빛 일부가 달을 비춘다. 이때 파란빛은 지구 대기에서 산란되어 지표로 향하고 주로 붉은 빛이 달까지 도달한다. 그래서 개기월식 중에 달은 붉어진다

p272 만약 세 행성이 새벽동쪽 하늘이나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만난다면 태양 근처의 금성이나 수성도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육안으로 관측되는 다섯 행성이 모두 만나는 현상을 예로부터 오성취라고 했다.

p274 어떤 천체가 뜨고 지는 시각은 매일 변한다. 달은 하루에 약 50분씩 늦게 뜨고, 별은 하루에 약 4분씩 일찍 뜬다. 7일 뒤에 달은 6시간 더 늦게 뜨고, 3개월 뒤에 별은 6시간 더 빨리 뜬다.

p285 태양을 도는 지구는 6개월 뒤에 공전 궤도의 반대편에 간다. 직선 거리로 공전 궤도의 지금인 약 3억 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궤도의 양끝에서 측정한 시차의 반을 연주시차라고 한다. 연주시차를 알면 별까지의 거리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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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산 -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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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산

 : 데이비드 브룩스

 : 부키

읽은기간 : 2023/02/08 -2023/03/21


저자가 꽤 유명한 칼럼니스트인것 같은데 사실 난 저자를 잘 모른다.

책의 제목이 특이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서 읽었다.

책을 다 읽은 느낌은...  똑똑하고 유명한 사람의 간증책 같다. 

첫 번째 산은 개인의 성공에 대한 야망이고 두 번째 산은 공동체의 선에 대한 선택으로 이해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만족감과 성공은 두 번째 산을 오르며 결정된다는 것인데, 고대 철학자들이나 현대의 구루들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종교가 있는 나에겐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유명하고 똑똑하고 잘나가는 사람도 나와 그리 차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돈을 많이 벌고 이름을 날리는 것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용기는 참 대단하다. 

다만 보수주의자 답게 시스템이나 국가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오직 개인의 변화와 공동체의 변화로 모든 것을 해석하는 게 좀 불편하다.
좋은 것만 취해서 느끼고 간직하면 될 것 같다. 


p18 전체적으로 보면, 자아의 욕구들은 자신이 자기 안에서 발견한 깊은 영역들을 결코 만족시키지 못할 것임을 이들은 깨닫는다. 네델란드의 카톨릭 사제이자 신학자 헨리 나우웬이 표현했듯이, 이들은 자기의 이상적 자아보다 자기가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는다

p19 두 번째 산에 오르는 것은 첫 번째 산에 오르는 것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여정이다. 이 여정은 좀 더 관대하고 만족스러운 인생 국면이다

p22 나는 어떤 소명에 굴복한다. 그리고 그 소명에 응답해, 내 앞에 놓여 있는 어떤 부당함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한다

p25 첫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은 이동성이 높아서 쉽게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삶을 살아간다. 거기에 비해 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은 한곳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깊이 있게 헌신한다. 두 번째 산의 인생은 헌신하는 삶이다

p40 이런 초월적인 순간들은 기껏해야 몇 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이 짧은 순간이 평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p46 행복은 첫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이 설정하는 당연한 목표이다. 그리고 행복은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생은 단 한 번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한층 더 큰 어떤 것을 구하는데, 즉 행복을 즐기되 행복을 넘어 기쁨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해야 마땅하다

p68 과거 수백 년 동안 새로 성인이 되는 사람들은 자기 부모가 하는 일과 신앙과 마을과 정체성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나는 자유다의 시대에는 자신의 커리어 진로, 사회적 부족, 믿음, 가치관, 인생의 동반자, 성 역할, 정치적 관점, 사회적 정체성 등을 스스로 탐색하고 발견해야 한다. 당신 그렇게 하길 다들 기대한다

p91 내가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흔했던 질환은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아니었다. 그것은 외로움이었다

p94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미 수십 년 전에 이 현상을 포착했다. 정치적인 광신도가 되어 버린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 그녀는 외로움과 정신적 공허함이라는 두 가지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녀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외로움은 테러의 기반이다라고 썼다

p97 때로 고통이 변화와 구원이라는 더 큰 서사에 연결될 수 있을 때 우리는 고통을 통해 지혜로 나아가는 길을 갈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책에서 얻을 수 없으며 반드시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이다

p101 광야에서는 인생에서 산만한 것들이 모두 제거된다. 이때의 인생은 조용하다. 이곳에서는 규율과 단순성과 치열한 주의 집중이 요구된다

p105 캐서린 블라이 콕스라는 내 친구는 첫딸이 태어난 뒤 나에게 말했다. “나는 진화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내 딸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p125 계약은 거래이다. 약속은 관계이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계약은 이해관계가 걸린 것이고 약속은 정체성이 걸린 것이다. 너와 내가 합쳐져서 우리가 되는 문제이다. 거래가 이득을 가져다주고 약속이 변화를 가져다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134 우리가 나누는 대화 대부분은 그저 순수한 확인들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모녀서 인생의 쓴맛을 충분히 맛봤으며, 자기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자기가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있으며 또 그 사랑을 필요로 하는지 들을 필요가 있다

p148 울프가 사용하는 사로잡히다, 흥분하다, 개입하다와 같은 표현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이 단어들은 행위자가 의식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외부 상황에 대한 깊은 차원의 반응을 묘사한다. 바로 이런 표현들이 공동체를 만드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p171 1936년 이후로 내가 썼던 진지한 작품의 모든 문장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사회주의(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사상)에 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p174 우리가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인생이 우리에게서 기대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멈출 필요가 있었다. 대신에 스스로를 매일 매시간 인생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p188 실질적인 지식은 학습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은 오로지 전수되고 습득될 뿐이다. 실질적인 지식은 오로지 실천 속에서만 존재한다.

p197 이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뱀파이어 자아의 존재를 과연 즐기게 될 수 있을지를 인간의 자아를 이용해 추정해야 한다는 데 있다

p199 누군가가 인생에서 어떤 경로를 선택하는 방식을 알기란 어렵다. 우리가 하는 중대한 선택들은 사실상 무작위로 이루어진다

p224 어떤 활동이 창의적이면 창의적일수록 그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은 한층 더 구조화되어야(즉 미리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p228 사람의 뇌는 인생 초반인 이십 대에 절정기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뇌 세포가 죽고 기억력은 감퇴한다. 그러나 이렇게 부족해지는 부분을 경험으로 터득한 교훈이 메워준다.

p252 결혼한다는 것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철저한 감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혼한 사람은 어떤 수준으로든 간에 항상 감시받는다.

p275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용서는 행위가 아니라 태도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므로, 용서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죄가 당연히 일어나리라 여기고 죄에 공감하며 또 죄를 지은 사람보다 자기가 더 우월하다고 함부로 단정하지 않는다고 킹 목사는 말했다

p299 결혼 생활을 원만하게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메티스를 얻는다. 메티스는 상황이 어떤지, 상황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상황이 앞으로 잘 안 돌아갈 건지를 판단하는 직관적인 인식, 즉 실질적인 지혜를 가리키는 그리스어다

p306 관계를 파탄내는 것은 의견 불일치를 자기의 우월함을 입증하고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을 때이다

p314 우리는 우리 문화 즉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한 전통의 공정한 편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333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순간이란 늘 보던 눈에 익은 현실의 껍질이 깨지면서 알 수 없는 어딘가로부터 어떤 빛이 비추어진다고 느끼는 순간을 말한다

p337 그는 자기의 삶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기에게 가해진 것들에 대한 자긴의 반응은 통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내면의 억제력”을 행사했다.

p 유대인은 기본적으로 혼자서는 신앙을 경험하지 못한다. 유대인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경험한다

p 테러리스트가 포로의 목을 베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도덕적으로 움츠러든다. 어떤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성스러운 무언가가 모욕당했기 때문이다

p 정말로 신앙이 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든 한층 더 풍성한 대화를 하게 된다. 종교 공동체들은 자연스럽게 전인적인 인간에 대해, 육체와 정신만큼이나 심장과 영혼에 대해 얘기하기 마련이다

p 선량한 푸주한들은 고기에 맞춰서 자르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자기 앞에 놓인 재료를 겸손하게 대하며 일했다

p 건강한 마을에서 길거리의 안전은 주로 경찰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지켜 낸다는 결론이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람들이 스스로 강제한 자발적 통제와 표준의 복잡하고 무의식적인 관계망이었다”

p 이런 대화는 “우리는 노숙자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와 같은 비인간적인 질문으로 시작하지 않고 “매리가 안정적이고 안전한 가정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와 같은 인간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p 두 번째 산은 관계주의 세계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인간관계와 헌신 그리고 심장과 영혼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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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
박종호 지음 / 풍월당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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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3/03/18 -2023/03/18


책을 산 지 꽤 됐는데 이제야 읽었다.

여행을 가며 기차안에서 읽었는데 읽다보니 하룻만에 다 읽었다.

내용이 재미있는 건지 기차시간이 길었던건지... ^^

읽다보니 좀 찌리는 게 많았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가운데 내가 하고 있는게 너무 많아서...

우선 난 클래식 음악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책에서는 클래식은 공부하며 듣는 음악이라고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BGM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는 클래식은 멜로디를 듣는 것이 아니라 멜로디의 변화와 결론까지 가는 과정을 듣는 것이라 한다. 

음악회를 갈때 연주자가 누군지에 관심이 많다. 책에서는 그게 가장 하수라고 한다. 

아무래도 나는 클래식을 제대로 듣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클래식 음악이 좋다. 정확하게는 바로크시대부터 후기 낭만중의까지의 음악이 좋다.

곡을 해석하는 능력도 없고, 지휘자,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차이를 느끼지도 못하지만 음악이 들려주는 편안함과 진중함이 좋다. 

공부를 해서 들으면 좋겠지만 그정도의 열정은 없는 것 같다.

종종 음악회에 가서 속물처럼 허세를 부리며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연주자의 음반을 사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유튜브를 찾아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정도가 내 인생에서 클래식과 함께하는 수준인 것 같다.

하수면 뭐 어떤가.. 좋은 분들의 글을 읽으며 부러워하며 음악 찾아들으면 되지.. 


p11 이 책은 우리가 왜 클래식을 들어야 하는가?와, 그렇다면 어떻게 클래식을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p19 서양에서 음악을 듣는 행위는 처음부터 ‘여럿이 모여서’ 하는 행사였고, ‘사회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음악회에는 예술적인 목적도 있지만, 예술을 매개로 해서 사람들이 모인다는 사회적 기능도 있는 것입니다.

p31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 그러니 난 안 듣고 싶어라는 말을 듣고 싶지만,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대신에 그 말이 “꼭 클래식을 들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이 아닌 질문으로 바뀌고, 나아가 “왜 클래식을 들어야 합니까?”로 전환된 것입니다.

p36 클래식을 듣는 것은 실로 쓸모가 없기 때문에 가치로운 일입니다.

p43 음악은 예술 중에서 가장 큰 신체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장르입니다. 직접적으로 신체에 작용합니다.

p61 클래식 음악은 편향성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고전이자 가장 높이 인정받는 예술이 된 것입니다.

p63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시대, 연대로 말하자면 대략 1800년 이후의 100여 년이 클래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의 클래식은 즐거움이 아니라 사상을 표현한 음악이 되었습니다.

p68 보통 사람이 그런 위인들의 정신적 가치를 이해해야만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p72 집단은 스스로 선택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아니라 집단의 선택을 따릅니다. 그러고는 그것을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대중의 더 큰 문제입니다.

p80 클래식은 다만 멜로디를 듣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 멜로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듣는 것입니다. 처음 나온 멜로디가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며, 한 악기에서 다른 악기로 옮아 다니다가 어떤 결론에 다다르는가 하는 그 과정을 듣는 것입니다.

p103 구미에서도 전자를 레코드 컬렉터라고 부르고, 후자는 콘서트 고어라고 부릅니다.

p125 음악회는 음반과는 달리 실제로 시간의 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한 번 지나면 그 음악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같은 곡목을 같은 연주가가 공연하더라도 이전의 연주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모든 실제 공연은 단 한 번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음악회는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p138 그들은 그렇게 유명하거나 세계적인 가수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그들이 보여준 루치아 공연은 ‘됐다. 이만하면 미련 없다. 이런 공연은 다시 보기 어렵겠다’ 하는 확신을 저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은 실제로 음반을 많이 듣고 공연을 많이 보아야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p145 살롱 음악회의 가장 중요한 정의이자 개념은 살롱이라는 방에서 열린다는 점이 아니라, 음악회의 모든 비용을 주최자, 즉 살롱의 주인이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p159 공공 음악회는 다릅니다. 가서 실망하면 욕을 날리면 됩니다. 과거에 공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달걀이나 토마토를 던진 것도 공공 음악회의 경우입니다.

p181 지휘자나 연주자가 인사를 할 때 치십시오. 가장 안전하고 무난하며, 예의에 맞는 타이밍입니다.

p189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들의 등용문’일 뿐입니다. 그러니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우승자가 세계에서 가장 연주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p197 외국의 오케스트라에서 이런 말이 돌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레퍼토리를 보고 음악회를 찾고, 일본 사람은 지휘자를 보고 찾으며, 한국 사람은 협연자를 보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p205 베를린 필하모니 같은 음향이 좋은 홀은 소리가 잘 울려서 작은 기침 소리도 상상 이상으로 크게 납니다.

p218 클래식을 감상한다는 것은 위대한 사상을 배우는 인문 공부입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음악과 관련된 인문적인 흥미가 생기게 되며, 또한 음악을 통하여 다양한 인문 분야에 대한 더욱 깊고 넓은 공부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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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 생명의 역사, 그 모든 의문에 답하다, 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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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쳐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 김정은

 : 옥당

읽은기간 : 2023/03/11 -2023/03/17


TV방송에서 대중을 향한 강연이면 재미있거나 쉬울줄 알았는데 재미가 없었다.

꾹 참고 읽었지만 흥미롭지가 않았다.

내가 진화론을 잘 몰라서 그런가? 흥미롭지가 않았다.

아직 이쪽분야는 초보라서 그런거 같다.

나에게 맞는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p35 나침반흰개미라는 이름은 항상 남북으로 길게 집을 지어 길 잃은 여행자에게 나침반이 되어준다는 뜻에서 불여졌다.

p76 거미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신보다 작은 것이 움직이면 무조건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p169 동물은 크기가 작을수록 허파나 아가미, 또는 혈관이 덜 필요하다. 체내의 세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른 도움 없이 물질교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의 표면이 충분히 넓기 때문이다.

p188 달리다가 뛰어올라 방향을 전환하면서 날갯짓이 시작됐다는 이륙설과 나무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이 시작되었다는 활강설을 비교하면, 비행이 정반대 순서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91 새가 동일한 형태에서 점점 덩치가 커질 때, 몸무게는 길이의 세제곱에 비례해 증가하지만 날개 면적은 길이의 제곱에 비례해 증가한다. 따라서 덩치가 큰 새가 공중에 떠 있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으로 큰 날개가 필요하고,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날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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