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 직장인을 위한 제대로 먹고사는 인문학
이호건 지음 / 아템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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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니체씨의 발칙한 출근길

저자 : 이호건

옮긴이 : 

출판사 : 아템포

읽은날 : 2017/06/18 - 2017/06/27


이 책의 구조는 이렇다. 먼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대부분 갈등의 상황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니체의 생각으로 그 상황을 재정의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마 저자는 회사생활과 니체의 사상을 접목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책이 재미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나는 니체를 잘 모른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로 주장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전체적으로 니체에 대해서 알려주고, 이를 통해 니체 사상의 얼개를 대충이라도 알았으면 세부적인 니체의 사상에 더 공감했을것 같다.

두번째로, 회사생활의 에피소드가 그리 와 닿지 않았다. 회사생활의 고민이 너무 단편적이라 이해는 되는데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느끼는 니체는 강자의 철학을 주장하는것 같다. 내가 강해야 하고, 강자가 된 후에는 남을 눌러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실제 니체의 사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니체는 역시 나에게 넘사벽이다. 언제쯤 니체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p36 니체는 자유가 저항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의해 주어진다고 주장하였다. 

p62 이전까지 사람들의 인식속에는 예술이란 화가가 직접 창조한 아름다운 것을 뜻했다. 그런데 뒤상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수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도 예술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p156 니체에 따르면 이기심의 가치는 삶의 상승과 하강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상승시키는 이기심이라면 그것은 가치있는 것이고, 하강시키는 이기심이라면 가치가 없는 것이다 

p199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없어도 되는 것은 없다 

p223 일이 바쁘면 심신이 괴롭고 휴식이 주어지면 권태가 찾아오는 일상. 이런 모습을 보고 쇼펜하우어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생활은 마치 시계추처럼 괴롬움과 권태 사이를 오가고 있다" 

P280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고 주장한 다윈은 진화의 핵심을 '적응'능력으로 보았다. 이에 반해, 니체에게 진화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높은 존재로 자신을 고양시키는 것으로 사유되었다 

P318 사상가는 자기 자신이 보내는 박수를 확신했다면 (타인의) 박수갈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보내는 박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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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 전도 - 안티 기독교 친구와 나누는 복음 이야기
제임스 정 지음, 이지혜 옮김 / IVP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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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냅킨전도

저자 : 제임스 정

옮긴이 :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7/06/11 - 2017/06/22


보통 전도라고 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함으로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대학을 갈때까지 그게 전도라고 배웠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전도가 잘 먹히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반인들이 봤을 때 그리스도인을 닮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죽고나서 천국만 생각하는 종교를 누가 좋아할까? 더구나 요즘처럼 욜로를 외치는 시기에..

이 책은 전도에 대한 시각을 교정해준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을 가기 위함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이 되기 위해서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한 대학생 커플이 나온다. 남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천국만 이야기하는 기존교회에서 힘들어하고 있고, 여자는 적극적인 리버럴이지만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천국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이 커플은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전도에 대해서 긴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여자친구가 끝끝내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기독교 기준으로 해피엔딩으로 책은 끝난다. 

남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교회가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나라에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전도를 향햐 돌격 앞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이다.


P40 용서는 세계의 여러 종교 중에서 기독교만이 가지는 독특한 주장이다 

P69 우리가 어떤 역사를 믿는다면, 그 내용을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달한 어떤 사람을 신뢰하는 셈이지 

p80 성경저자는 창조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했어 

p105 애나 역시 남들이 자기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딱 질색이었다. 특히 종교문제는 더욱 그랬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나는 명백하게 잘못된 것들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명백하게 옳은 것들도 있을지 모른다 

p120 인류 최초의 일부다처제이지아다는 '장신구'라는 뜻이고, 씰라는 '그림자'라는 뜻이야. 돕는 베필이었던 여자들이 장신구와 그림자로 전락했어 

p127 성령님은 문화와 언어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존중하신단다. 

p155 하나님이 우리가 사는 곳으로 오셨다 

p166 하나님 나라는 특정 국가나 정부에 제한되지 않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야. 그곳이 천국이지 

p177 네가 믿은 것도 틀리진 않지만, 완벽하지는 않단 얘기야. 너는 이야기의 일부만 믿었던 거야.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더 온전한 진리를 알기 원하셔 

p207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회복해야해. 왜냐하면 기독교는 기독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복이 되었느냐로 평가받을 테니까 

p246 달라스 왈라드는 이런 회심자들을 가리켜 "뱀파이어 그리스도인"이라고 심하게 표현했다. "이들은 천국에 갈때까지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면서, 자기 죄를 위한 피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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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히스토리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김태훈 옮김, 김상욱 감수 / 동아시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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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포메이션

저자 : 제임스 글릭

옮긴이 : 박래선/김태훈

출판사 : 동아시아

읽은날 : 2017/05/22 - 2017/06/16


총균쇠, 사피엔스에 이어 인포메이션이다.

이런 빅 히스토리를 다루는 책은 범위도 방대한데다가 내용도 길다. 저자가 잘 인도해 가지 않으면 중간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욕하기 딱 알맞은 책이다.

이번 책은 재미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기술적이고 통시쪽의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책의 2/3 지점은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러나 그 얼개나 대략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다. 세상의 지식이 어떻게 정보로 이어지고, 그 정보는 어떻게 비트와 상호 연결시키고, 이후 유전자까지 연결해 나가는 과정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만든다. 

중간에 영어사전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봤다. 내가 사전에서 가끔 '고어'라고 써있는 단어들이 어떻게 수록되었는지도 알수 있어서 즐겁다. 

내심으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유전자와 밈까지 가서 멈췄다. 인공지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책의 내용도 풍성하고 어렵게 읽은 부분도 있어서 몇번은 더 읽어야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빅 히스토리 책은 여러번 읽을 수 밖에 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게 하고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생긴다. 올해 이 책을 알게 되서 참 좋다.


p7 세상의 모든 사고와 논리는 정보처리에 불과하며, 정보는 수로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사고와 논리는 계산이고, 계산은 알고리즘이다. 

p23 이제는 생물학도 메시지, 지시문코드를 다루는 일종의 정보공학이 되었다 

p57 이제 사람들은 종이위에 길을 남긴다. 기록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정보를 보존한다 

p58 구체적으로는 그림을 나타내는 상형문자에서 뜻을 나타내는 표의문자를 거쳐 말을 나타내는 표어문자로 나아가야 한다 

p73 수학자들은 등비수열과 지수표 그리고 제곱근과 세제곱근을 구하는 공식까지 확인했다 

p89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만큼 어렵지만 여전히 "우리가 말하기에 적절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어렵고 흔한 던어"만을 목록에 담았다 

p93 말하자면 모든 사물과 행동을 가리키는 단어 혹은 이름은 알파벳과 속성, 이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전자는 단어에서 사물로 가고, 후자는 사물에서 단어로 간다 

p103 영어사전은 영국헌법과 마찬가지로 어떤 한 사람의 그리고 어떤 한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 

p110 사전 편찬자들은 언어에 경계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영어의 영역을 보면 중심부는 명확하지만 가장자리는 흐릿하다"라는 머리의 유명한 말을 기억한다 

p130 로그는 지금식으로 표현하면 멱지수라 할 수 있다 

P130 데이피어는 마음속에서 유비를 생각하고 있었다. 차분과 비율의 관계는 덧셈과 곱세의 관계와 같다. 사유는 한 지평에서 다른 지평으로, 공간적 관계에서 순수한 숫자로 넘어갔다 

p134 영국학계가 "혁신하려는 모든 시도를 ㄴㅍ턴의 명성에 누를 끼치는 것으로 여겼다" 

p167 해석기관은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산을 수행한다고 말하는 에이다는, 연산이 "둘 이상의 대상사이에 성립된 상호관계를 바꾸는 모든 절차"라고 정의한다 

p185 전신은 시각적이었다. 말하자면 '전신'은 가시거리에 있는 다른 탑에 신호를 보내는 탑이었다.  

p208 철도가 등장하면서 표준시간이 필요했는데, 전신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표준시간이 널리 퍼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p224 차이는 "음의 높낮이가 다른 두개의 종"이나 "불, 연기같은 모든 시각적 대상" 혹은 트럼펫, 대포, 북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어떤 차이든 이항선택을 의미했다. 아울러 모든 이항선택은 생각의 표현이었다 

p248 무결점의 완벽한 그릇을 만들려하기 때문에 고달파지는 것이다 

p251 완벽한 논리체계라는 러셀의 꿈을 박살내려 했던 것이다. 괴델은 역설이 기이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 했다. 역설은 근본적인 것이었다 

p251 누구나 기호를 이해하지 못해도 규칙에 따라 단계별로 증명을 검증할 수 있었다. 이런 속성을 기계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계가 숫자를 처리하고 무엇이든 숫자로 나ㅏ낼 수 있다는 찰스 배비지와 에이다 러브에리스의 꿈을 환기시켰다 

p254 겉보기와 달리 이런 명제에는 잘못된 순환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이는 단지 잘 정의된 어떤 공식은 …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서야 이 공식은 명제 자체를 표현하는 바로 그 공식이라는 사실이 증명된다 

p256 폰 노이만은 이렇게 말한다 "아울러 중요한 점은 이 사실이 철학적 원칙이나 그럴듯한 지적태도가 아니라 정교함의 극에 있는 엄밀한 수학적 증명의 결과라는 것이다" 수학을 믿든가 아니면 수학을 믿지 않든가 둘 중 하나였다 

p275 정보량은 알파벳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둘의 관계는 로그합수적이다. 즉, 정보량을 두배로 늘리려면 알파벳의 크기를 네 배로 늘려야 한다 

P294 암호분석가 입장에서 암호시스템은 잡음이 많은 통시시스템과 거의 같다 

p301 통신의 근본문제는 한 지점에서 선택된 메시지를 다른 지점에 정확하게 혹은 비슷하게 재현하는 데 있다 

p304 발신자는 이제 출력을 높이는 대신 오류정정을 위한 기호를 추가함으로써 잡음을 극복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아프리카의 북꾼들이 북을 더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림으로써 멀리 의사를 전달한 것과 같은 이치였다 

p309 새넌은 확률함수로 정보를 측정하는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바로 로그가중치를 둔 확률의 합을 구하는 공식이었다. 이는 메시지의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평균로그로, 사실상 의미성의 척도였다 

p312 오류의 확률을 원하는만큼 작게 만든다고요?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새넌이 어떻게 그런 통찰을 얻었고, 그런 믿음을 갖게 됐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현대의 통신이론은 새넌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P330 위너는 모든 학문, 특히 사회과학은 근본적으로 의사소통에 대한 연구이며, 이들을 통합하는 개념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p335 새넌과 위너는 강조점이 달랐다. 위너에게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척도인 반면 새넌에게는 불확실성의 척도였다 

p341 생쥐는 전체 메모리가 75비트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새넌은 그 기계가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풀었고, 해답을 가지고 있다가 실수없이 반복했고, 추가 경험으로 얻은 새로운 정보를 통합했으며, 환경이 바뀌면 해답을 "잊었다"라고 설득력있게 주장할 수 있었다 

p347 새넌은 한 엔지니어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계가 생각한다는 발상은 결코 우리 모두가 꺼림칙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인간의 두뇌 자체가 무생물로 그 기능을 재현할 수 있는 일종의 기계라는 역발상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359 새넌이 대충 계산해 내놓은 가능한 체스게임의 수는 무려 10^(120)가지 이상이었다. 이에 비하면 우주의 나이는 나노 초 밖에 안되었다. 단순하게 계산만 해서는 컴퓨터가 체스를 둘 수 없다는 말이었다. 새넌이 이야기했듯 체스를 두려면 인간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야 했다 

p365 일을 산출하는 열역학계의 능력은 열 자체가 아니라 온도 차이에 달려 있었다 

p372 제2법칙은 확률이 낮은(질서정연한거시상태에서 높은(무질서한) 거시상태로 이동하려는 우주의 경향이다 

p374 분자 수준에서 제2법칙은 순전히 우연에 의해 언제 어디서든 위배된다. 도깨비는 우연을 목적으로 대체하고, 정보를 이용하여 엔트로피를 줄인다 

p382 비슷한 환경에서 무생물이 '계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움직이거나 환경과 물질을 교환하는 등 '어떤 일'을 계속할 때 우리는 살아있다고 합니다. 

P395 DNS분자는 특별하다. DNS의 유일한 기능은 정보를 담는 것이다 

p407 도킨스는 1976년 자신의 첫 책이자 대중을 상대로 쓴 도발적인 제목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우리는 생존기계, 즉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 분자를 보존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로봇 이동수단"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수십 년에 걸친 논쟁을 촉발시켰다 

p417 음악은 정보이다. 마찬가지로 DNA의 염기쌍은 유전자가 아니다. DNA염기쌍은 유전자를 인코딩한다. 유전자 자신은 비트로 구성된다 

p423 이 몸체없는 복제자 그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도킨스가 제안한 것이 ''이었다. 도킨스의 가장 인상적인 발명품이 된 밈은 '이기적 유전자'나 후반기의 '만들어진 신'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끼쳤다 

p430 사람은 그저 유전자가 더 많은 유전자를 만드는 수단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했다. 이제 인간은 밈의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P435 유전자와 비교했을 때도 밈은 수학화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엄밀하게 정의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유전자와 밈을 비교하는 것은 거부감을 낳았고, 유전학과 밈학의 비유는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P447 확률은 전체에 대한 것이지, 개별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다 

P450 체이틴은 분명하게 답한다. 수가 연산가능하다면 즉, 한정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수를 생성할 수 있다면 무작위적이지 않다. 따라서 연산가능성은 무작위성의 기준이다 

P485 자연은 왜 양자처럼 보일까? 정보가 양자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비트는 쪼갤 수 없는 궁극의 입자이다. 

P491 베넷은 모든 사례에서 정보가 '삭제'될 때만 열소산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는 비가역적인 논리연산이었다 

P495 큐비트가 난장판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중첩은 잡탕이 아니라 분명하고 명확한 수학적 규칙에 따른 확률적 요소들의 결합이다 

P502 양자 컴퓨터는 요컨대 하나의 혁명입니다. 쇼어 알고리즘과 함게 이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쇼어 알고리즘이 혁명인 이유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재정의하는 데 있습니다 

P503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고 같은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꿈을 이야기하려고 하면 꿈에 대한 기억이 바뀐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꿈은 잊어버리고 오직 꿈에 대해 말한 것만 기억하게 된다 

P507 모든 지식이 모든 오류와 함께 나란히 꾳힌 채 거기 있기 때문에 어떤 지식도 발견할 수 없다 

P513 로마인들은 유대인, 기독교인, 철학자들의 책을 불태웠고, 유대인들은 기독교인과 이교도들의 책을 불태웠으며, 기독교인들은 이교도와 유대인들의 책을 불태웠다 

P515 위키피디아 사용자들은 자신들을 대도서관의 상속자로, 모든 기록된 지식을 모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P518 사용자들은 학위도 없고, 신원 확인도 안되며 어떤 편견이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권위적인 투로 작성한 항목들의 이론적, 실제적 신뢰성을 놓고, 끊임없이 논쟁을 벌였다 

P520 위키피디아에는 "위키피디아에서 정정된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의 오류들이라는 인기항목이 있다. 물론 이 항목은 날마다 바귄다위키피디아 전체가 그렇다. 매 순간 독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진실 중 하나의 형태를 볼 뿐이다 

P523 위키피디아는 여러 방향으로 새로운 가지를 뽑으면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진화한다. (이 점에서 우주를 닮았다) 그래서 삭제주의와 포괄주의는 통합주의와 점증주의를 낳았다. 그리고 이것들은 파벌주의로 이어지고, 파벌들은 '삭제주의자 위피키디아 연합'가 '일반 범주에 속하는 항목의 가치성에 대한 폭넓은 판정을 싫어하며, 일부 매우 부실한 항목들의 삭제를 지지하지만 삭제주의자는 아닌 위키피디아 연합과 협력하는 포괄주의자 위키피디아 연합'으로 분열한다 

P528 부족이 씨족, 도시, 국가로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성과 아버지의 이름에 덧붙인 이름, 지역과 직업에서 따온 이름처럼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야 했다. 사회가 복작해지면 더 복잡한 이름이 필요하다 

P544 아이젠슈타인은 인쇄를 변화의 매개체중 하나로만 취급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강조했지만, 독자들에게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그리고 과학의 탄생이라는 근대 초기 유럽의 변화에서 인쇄가 필수적인 역할을 했음을 각인시켰다. 인쇄의 발명은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인쇄는 근대적 정신을 형성했다 

P548 말에 대한 지식은 주지만, 침묵에 대한 지식은 주지 않으며, 글에 대한 지식은 주어도, 말씀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만드네. 우리의 모든 지식은 우리를 더 무지하게 만들고, 우리의 모든 무지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어가지만, 죽음에 가까워진다고 해서 하느님께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네 

P551 미래에 우리가 갈수록 커지는 메시지 시스템을 가지고, 이 시스템들이 점점 더 서로 연결되면, 거의 모든 사용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입니다 

P552 1960년대에 정보부하와 정보처리의 관계는 대개 "뒤집힌 U자 모양"을 보인다는 일련의 논문을 발표한 지그프리트 스트로이퍼트도 이 부문의 연구자였다. 초기에는 많은 정보가 도움이 되지만 이후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나중에는 사실상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P557 정보가 저렴해지면 (특정정보에) 주목(하도록 만드는 것)이 비사진다 

P566 두뇌를 만드는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다. 심지어 지식의 분배도 아니다. 바로 상호연결성이 두뇌를 만든다 

P579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책들이 무슨 소용인가? 박제된 완벽함 안에서의 완전한 지식이 무슨 소용인가? 보르헤스는 이렇게 걱정한다. "모든 것이 쓰였다는 확신은 우리를 부정하거나 유령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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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뒤흔든 세계사 - 종교개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니시하라 미노루 지음, 정향재 옮김 / 북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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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클래식을 뒤흔든 세계사

저자 : 니시하라 미노루

옮긴이 : 정향재

출판사 : 북뱅

읽은날 : 2017/06/09 - 2017/06/17


제목만 봐서는 정말 재미있을 줄 알았다. 

확실히 일본 작가들은 나하고 잘 안맞는다. 

책의 내용은 종교개혁때부터 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유럽의 세계사를 통하여 클래식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실제 루터파인 바흐가 왜 카톨릭 음악을 만들었는지,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체코에 왜 지금은 카톨릭이 80%가 넘는지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책은 좀 지루하다. 내용마다 연결되는 부분보다는 단조로운 설명들만 지루하게 나열되어 있다. 이런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읽고싶지 않게 쓸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고전파와 낭만파의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들이 만들어지던 시기는 사실 전쟁이 지속되고 왕조가 지속적으로 바뀌던 시기였다.

음악가들도 결코 편하게 음악을 만들던 시기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때로는 귀족에게 소속되어 하인같은 대접을 받으면서 음악도 만들고, 그들에게 저항하다 우울하게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시대를 잘 타고나서 엄청난 대접을 받다 죽은 사람도 있는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시대상들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책의 연표를 읽는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읽는 속도가 떨어졌다. 이런 주제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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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쓰는 대로 인생이 된다
김시현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필사 쓰는대로 인생이 된다

저자 : 김시현

옮긴이 :

출판사 : 한빛 비즈

읽은날 : 2017/05/27 - 2017/06/11


글씨쓰기라면 나름 자신 없는 내가 필사에 대한 책을 읽었다.

어려서부터 악필로 악명을 날렸는데 이 나이에 글씨쓰기라니... 그래도 관심이 가서 읽어보았다.

이 책도 자기계발서에 들어가나보다. 필사만 하면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길것같이 쓰여있다. 

이 책의 내용은 필사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필사를 위한 안내로서 필기구, 노트 등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알려주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신뢰하지도 않고, 그리 도움이 되는 책도 없는 나지만, 나름 재미있을것 같아 필사에 입문해 보려고 한다.

김영하 소설가가 그랬다. 필사는 느리게 읽는 독서라고...

맞다. 책을 무작정 빨리 읽는 것도 좋지만, 느리게 읽어보는 것도 즐겁고 재미있을것 같다.

지금도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부분은 옮겨적어 놓는다. 나도 김영하 소설가나 이 저자처럼 전체 필사도 한번 해보고 싶다. 

느리게 읽으며 생각을 곱씹고,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봐야겠다.



p11 무언가를 그대로 모방한다는 것은 자신 안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기폭제가 된다. 

p28 진정한 학문이란 무엇인가. 복잡한 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려면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p44 독서는 생각을 자극하지만 필사는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 필사노트가 쌓여간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쌓여간다는 의미이다 

p52 머리로 기억하는 것은 잊게 되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절대 잊는 법이 없다 

p76 창의성은 연결이 전부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그동안의 경험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p94 어휘를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그만큼 풍부한 사고력과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P106 전두엽은 뇌 앞쪽에 위치하며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각종 정보를 조정하며 이성적으로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p146 비록 그것들이 수학적으로는 똑같은 것이라 하더라도 버전이 다르면 머릿속에 다른 그림을 그리게 해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P160 무언가를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디로 데리고 가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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