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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 직장인을 위한 제대로 먹고사는 인문학
이호건 지음 / 아템포 / 2015년 3월
평점 :
제목 : 니체씨의 발칙한 출근길
저자 : 이호건
옮긴이 :
출판사 : 아템포
읽은날 : 2017/06/18 - 2017/06/27
이 책의 구조는 이렇다. 먼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대부분 갈등의 상황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니체의 생각으로 그 상황을 재정의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마 저자는 회사생활과 니체의 사상을 접목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책이 재미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나는 니체를 잘 모른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로 주장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전체적으로 니체에 대해서 알려주고, 이를 통해 니체 사상의 얼개를 대충이라도 알았으면 세부적인 니체의 사상에 더 공감했을것 같다.
두번째로, 회사생활의 에피소드가 그리 와 닿지 않았다. 회사생활의 고민이 너무 단편적이라 이해는 되는데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느끼는 니체는 강자의 철학을 주장하는것 같다. 내가 강해야 하고, 강자가 된 후에는 남을 눌러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실제 니체의 사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니체는 역시 나에게 넘사벽이다. 언제쯤 니체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p36 니체는 자유가 저항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의해 주어진다고 주장하였다.
p62 이전까지 사람들의 인식속에는 예술이란 화가가 직접 창조한 아름다운 것을 뜻했다. 그런데 뒤상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수었다. 그는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도 예술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p156 니체에 따르면 이기심의 가치는 삶의 상승과 하강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상승시키는 이기심이라면 그것은 가치있는 것이고, 하강시키는 이기심이라면 가치가 없는 것이다
p199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없어도 되는 것은 없다
p223 일이 바쁘면 심신이 괴롭고 휴식이 주어지면 권태가 찾아오는 일상. 이런 모습을 보고 쇼펜하우어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생활은 마치 시계추처럼 괴롬움과 권태 사이를 오가고 있다"
P280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고 주장한 다윈은 진화의 핵심을 '적응'능력으로 보았다. 이에 반해, 니체에게 진화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높은 존재로 자신을 고양시키는 것으로 사유되었다
P318 사상가는 자기 자신이 보내는 박수를 확신했다면 (타인의) 박수갈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보내는 박수는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