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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ㅣ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평점 :
제목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5
작가 : 양정무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9/04/12 - 2019/04/19
분류 : 일반
이번에는 르네상스다.
이야기거리가 많아서인지 책도 두껍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수많은 도시국가의 경쟁과 전쟁, 그리고 그 사이에 주어진 평화속에서 르네상스는 꽃피고 자란다.
그리고 흑사병...
함께 놀고 즐기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원인도 알 수 없는 공포의 시간이 10년주기로 계속 반복된다.
죽음이 늘 옆에 있다보니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정 반대로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도 늘어난다.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은 신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표현하고,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은 인간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된다.
르네상스는 이처럼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수많은 천재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을 통해 예술의 발전은 천재뿐만 아니라 그들을 뒷받침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미술 볼줄 모르는 나같은 문회한에게 더없이 좋은 교과서같은 책이다.
p6 서양회화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조토를 기점으로 브루넬레스키와 마사초,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P25 아무튼 르네상스 미술은 평화로운 정치와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p32 지중해 무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이 후추였어요. 그래서 지중해 무역을 후추 무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44 파도바에서 우리는 중세 상인의 열망이 담긴 거대한 미술작품을 만나게 될 텐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왜 유럽에서 그렇게 많은 미술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첫 번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p49 조토의 그림과 조토 이전의 그림은 정말 확연하게 다릅니다
P53 일단 위치에 주목해 보세요. 특히 벽화의 경우 그림의 위치가 내용만큼 중요합니다
p57 구원에 대한 욕망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미술작품의 생산량을 어마어마하게 증가시킨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죠
P61 구원을 향한 열망이야말로 중세, 그리고 이어지는 르네상스 미술의 핵심 동기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죄가 커질수록 성당의 크기도 커지고 그 안의 장식도 아름다워지지요
P82 그때까지 교회나 수도회의 성직자들은 라틴어로 강론을 해왔습니다. 라틴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와 달리 프란체스코 성인은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어요
P100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의 수많은 벽화들은 대중을 위한 적극적인 배려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P119 활기찬 시장이 중심이 되는 걸 보면 태평성시도나 로렌제티의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모두 경제 번영을 평화로운 도시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140 유럽의 박물관이나 미술과에서 중세나 르네상스에 제작된 큰 규모의 패널화를 보면 거의 대부분 제대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143 스크로베니 예배당에서 조토를 만나보았고, 시에나서에서는 두초를 만나보았으니 이제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 두 사람을 모두 만나본 셈입니다.
P145 인간의 신체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르네상스 미술의 휴머니즘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P176 그림을 구매한 사람의 얼굴이 들어간 기부자 초상이 많이 나옵니다. 기부자 초상이란 이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돈을 내가 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실린 형식입니다.
P184 이들의 반란은 일단 성공해서 촘피는 4년동안 피렌체를 지배합니다. 결국은 내분으로 인해 무너지게 되죠. 하지만 촘피의 난은 역사상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반란, 노동자 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205 14세기의 르네상스는 트레첸토 르네상스, 15세는 콰트로첸토 르네상스, 16세기는 친퀘첸토 르네상스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작품들은 15세기 콰트로첸토 르네상스에 나온 작품들이에요
p240 피렌체 사람들에게 나무문 두 개를 청동으로 교체하는 일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밀라노의 공격으로 피렌체가 큰 위기에 빠졌을 때 시작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p263 도나텔로가 인간의 신체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옷을 걸치고 있음에도 몸과 뼈대를 더 잘 느껴지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p291 대성당을 짓는 데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부터 시작해서 조토를 거쳐 브루넬레스키, 베로키오와 베로키오 공방에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참여한 겁니다. 그야말로 피렌체 대성당은 피렌체 역사의 산 증인이에요
p332 원근법의 등장은 사실성에 대한 연쇄 반응을 불러일으켰어요. 화가들에겐 말 그대로 매일이 변화와 발전의 날들이었습니다
p351 피렌체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자뿐만 아니라 거지, 병자, 빈민 등 다양한 사회적 인물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P365 우리나라에 천재 작가가 없는 이유는 그런 작가를 알아봐줄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닐까요? 어쩌면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p372 신용은 상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메디치 가문은 함께 하기로 하면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요한 23세의 무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p389 가문의 수장이었던 조반니 루첼라이는 미술이 좋은 이유 네 가지를 장부책에 직접 적어놓기도 했어요. 미술은 소유하는 마족을 주고, 신에게 드리는 봉사의 역할을 하고, 피렌체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추모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p396 궁정문화는 종종 자극적이고 독특한 표현으로 나아곤 합니다. 여기서 때로는 성적인 암시들이 들어가기 마련이지요.
P423 이렇게 모으는 취미가 더 발전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되죠
p443 뭐든 완변ㄱ하게 해내려고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작업 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다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p450 15세기 이탈리아에서 문화예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렌체, 밀라노, 만토바 등 지금까지 살펴본 도시국가들끼리 힘의 균형이 얼추 맞으면서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