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라이프
홍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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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버노트 라이프

저자 : 홍순성

옮긴이 :

출판사 : 영진닷컴

읽은날 : 2015/02/22 - 2015/02/22


IT쪽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에 대한 책은 책이 출간될 쯤이면 벌써 새로운 내용으로 바뀌는 경우도 참 많다.

예전에 1년에 한번씩 엑셀과 파워포인트 책을 구비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나도 스마트폰에 여러가지 노트 앱들이 깔려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에버노트와 어썸노트이다.

어썸노트를 사용하는 것은 순전이 예뻐서... ^.^

에버노트가 좋다고 해서 사용을 시작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몰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실용서이다 보니 내가 보고싶은 곳만 죽 읽었더니 하루만에 다 읽게 되더라.

정작 에버노트의 내용보다는 Food나 제로피시처럼 서드파티들을 알게 된게 더 큰 수확인거 같다.


여러사람들이 에버노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한 챕터로 나와있다.

제일 도움이 많이 된 거 같다. 노트북과 태그를 이용하는 것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나도 에버노트를 크게 개인, 가족, 교회, 업무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개인적인 용도로 쓰다 보니 개인에 대한 부분이 제일 많은것 같다.

아마 앞으로는 웹클리퍼를 많이 이용할것 같다. 사실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잘 몰라서 그동안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꽤 유용한 기능인것 같다.

다만,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문제가 있다. 회사에서 에버노트를 막아놔서 정작 회사 컴으로는 사용을 할 수 없다는 것.

보안과 실용성에서 항상 충돌을 일으킨다.

대신 배운 서드파티앱들을 활용해서 개인적인 용도로는 많이 활용해야겠다. 책값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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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동영상이 연결된 QR 코드 포함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1
교황 프란치스코 지음, 진슬기 엮음, 임의준 그림 / 가톨릭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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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저자 : 프란치스코 교황

옮긴이 :진슬기

출판사 : 카톨릭출판사

읽은날 : 2015/02/16 - 2015/02/19


어렸을 때 난 교회에서 카톨릭을 적대적으로 배웠다.

카톨릭은 구원이 없다고 배웠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만일 그렇다면 종교개혁 이전의 사람들은 모두 구원받지 못했다는 말인데 그럴 수 있을까?

돈에 굴복하여 자본을 섬기는 교회들을 많이 보면서 점점 개신교에 대한 환멸이 커져가다 보니 카톨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셨다. 정작 우리나라의 교회와 천주교는 보다듬지 못했던 사람들을 그분이 손잡아주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치적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약한 자들을 손잡는 데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는 그분의 말씀은 진정한 종교지도자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예전에 김수한 추기경도 87년 민주화 투쟁때 그런 말씀을 하셨다. 내 안마당에 들어온 약자들을 쫓아낼 수 없다고.


유투브에 올라온 교황님의 강론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랑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약자들에 대하여 그분은 여러 말씀을 하셨다.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메시지를 말하는 사람인 것 같다. 성철 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내가 말하는 것은 울림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책에 나오는 말을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한 끄덕임으로 읽을 수 없게 만든다.

이는 그 분의 행동과 결합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기도문을 응용한 "주님, 저희에게 매일매일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라는 말은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 말만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날마다 사랑이 필요하지.. 그래야 그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을테니까.

또한, 연대에 대한 말도 그렇다. 함께한다는 말이 단순히 떼지어 다닌다는 말은 아니다라는 것. 가슴과 가슴으로 살피는 마음이 연대라고, 주님의 사랑으로 상대방 존재 그 자체 때문에 행하는 것, 그것이 애덕이자 자선이며 연대의 정신이라는 말은 바로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이다. 

주님은 항상 먼저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 기독교인에게는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은총이고 은혜이다. 위로 받고 싶을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교황님은 정치적인 메시지에도 적극적이다. "일자리가 없는 곳에는 인간 스스로에 대한 존업성도 느낄 수 없다"라는 그분의 메시지를 우리 교회에서도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 

주님, 저희는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우상들은 우리의 존엄성을 강탈해 가려고 합니다.

불공평한 체제가 우리의 희망을 약탈해 가려고 합니다.

주님, 저희를 홀로 남겨 두지 마옵소서

...


내가 천주교로 개종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분이 수장으로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존경할만하다.

멋진 교황으로 오래 남아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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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복음서를 읽을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IVP) 2
죠엘 그린 지음 / IVP / 198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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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떻게 복음서를 읽을 것인가

저자 : 죠엘 그린

옮긴이 :정옥배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5/01/13 - 2015/02/15

예전에 샀던 책 다시 읽기. 그런데 너무 오래된 책을 골랐나보다.

책의 글씨가 정말 작다. 내가 이런 책을 읽었다는 거지. ㅎㅎ

저자의 말에 의하면 복음서는 무척 새로운 장르였다고 한다.

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논문처럼 설득하는 것도 아닌, 이야기체로 씌여진 책.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 책. 그것이 복음서이다.

더구나 그런 복음서가 4권이나 성경에 들어있다.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복음서를 합하면 훨씬 많은 복음서가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복음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예수님의 신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그의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역사적 인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정확하게 맞지는 않지만 예수님이 태어난 시기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예수님이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기록하고 있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을 각자의 시각에서 그려내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한 시각이 아니라 여러 시각이기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아마 저자들은 지금 우리에게도 복으서를 기록하라고 권유할 것이다. 내가 만난 신을 증거하고, 그 신에 대해서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지만 기독교인으로 한번 이상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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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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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움받을 용기

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전경아

출판사 : 인플루엔셜

읽은날 : 2015/02/07 - 2015/02/15


언제부터인가 심리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심리학을 이용한 경제학이라는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도 있고, 경영학에서도 심리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심리학이 빠지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심리학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드나 융의 심리학을 많이 듣는다. 오이디프스 컴플렉스를 비롯한 트라우마를 이용한 해석등이 그것이다.

그게 아니면 미국에서 발달한 심리학, 이른바 실험을 통한 행동조작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전혀 다른 심리학을 이야기한다. 아들러 심리학.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고, 과거는 나의 생활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선언.

내가 변한다면 세계는 단순하게 바뀔것이라는 이야기.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내가 어떠한지가 중요하다는 주장.

아들러 심리학은 몇개의 키워드가 있다. 목적론, 용기, 과제의 분리, 공동체 감각등이 그것이다.

과거에 벌어진 이벤트들이 나를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는 것이 목적론인다. 이를 주장하기 때문에 과거는 나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아들러 심리학은 주장한다.

용 기란 것은 아들러 심리학에서 무척 중요한 개념이다. 내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개념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선택을 하지 않고 과거 탓만 하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은 트라우마에 입각한 원인록보다 개개인의 책임을 훨씬 강조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과제의 분리라는 것도 그렇다. '다 너를 위하는 것이야'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의 과제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과제를 대신 떠안으면 안된다는 것.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누구의 과제인지가 명확해진다. 법륜스님도 엄마수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엄마는 자녀의 인생을 다 ??어지고 가기 때문에 어렵다고..

마지막으로 공동체 감각이란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공동체가 사람을 벗어나 온 만물에 해당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생각하는 비판적 관점

아들러 심리학은 사실 개개인에게 많은 책임감을 지운다고 생각된다.

핑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 다 자기 책임이라는 것이다.

사실 여기서 난 두려움을 느낀다. 신자유주의의 무시무시한 주장을 심리학에서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자신의 책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구조적 모순조차도 개인에게 덮어 씌우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과제를 분리하라는 말도 그렇다. 책에서 예를 든 상사와의 문제도 그렇다.

상사가 괴롭히더라도 반응하는 것은 내 과제이니 무시하거나 자기 할것만 하면 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나에겐 가족이 있으니까. 그리고, 난 가족을 사랑하니까.

가족에게 위세를 떨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컨셉의 심리학이지만 너무 단순해서 초등학생의 심리학같은 느낌이 든다.

난 과거의 트라우마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심리학'이 이론적으로 정립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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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카메라 - 카메라 우체부 김정화의 해피 프로젝트, 2014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김정화 지음 / 샨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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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하는 카메라

저자 : 김정화
옮긴이 :
출판사 : 샨티
읽은날 : 2015/02/05 - 2015/02/06

난 여행이라는 게 참 좋다.

낯선 곳으로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던져지는 느낌.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나에겐 하나같이 신선하고 신기해 보이는 모습들.

사는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의 시각으로 보게 되는 일상들..

그리고 새벽안개를 뚫고 달려온 기차에서 내려서 먹는 샌드위치와 아침 커피..

나에게 여행이란 낯섬에 던져지는 짜릿함인거 같다.

그런데 여행하는 카메라라니.. 카메라는 어떤 느낌으로 여행을 한다는 말일까?

내용은 이런 것이다.

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의 어린이들에게 카메라를 대여해주고 각자 찍고 싶은 것을 찍게 한다. 물론 미션을 주어 공통주제가 있지만 그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과제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진일기를 쓴ㄷ. 그리고, 그 카메라는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진다.

결국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통해 그곳의 아이들은 다른 나라를 보게 되고, 사람이 아닌 카메라의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와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사진은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 좋은 사진으로 저자에게 돌아온다.

저자 역시 여러가지 삶의 굴곡이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을 알게되고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 그들의 천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비해 환경이 그들을 너무 짓밟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차비가 없어서 1년에 한번 엄마를 볼까말까 하는 미얀마 수도원의 어린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병든 아버지때문에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베트남 소녀까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려야 마땅할 아이들임에도 가난에 모든걸 빼앗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떼를 쓰고 싶어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도 받아줄 상대가 없어 그런걸 경험해 보지 못하는 아이들..

NGO도 단체이다 보니 그들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그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생색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

학교를 지어줬더니 정작 그동네의 아이들은 못다니고 멀리 잘사는 아이들의 귀족학교가 되어 버린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NGO의 폐혜이다.

가끔은 생각 따위는 멈추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며 두끼밖에, 더구나 영양가 없는 밥만 먹는 미얀마 사원 아이들에게 NGO후원금에서 고기를 대접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 참 기특하고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많이 들지도 않는다. 20만원으로 몇백명의 한끼를 대접했으니)

외모로 애들을 뽑았나 할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  잘 자라서 자신의 삶에 행복이라는 글자를 많이 새기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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