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1 -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는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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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1

작가 : 양정무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8/02/10 - 2018/02/18

분류 : 일반


시리즈물을 읽을 때 나에겐 단점이 하나 있다. 후속책이 나왔을 때 책읽는 호흡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보통 후속 책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읽는 호흡을 맞춰야 한다. 

예전에 시리즈물을 읽을때 참 어려웠던 책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다. 이 책은 일년에 한권씩 나오다 보니 책이 나올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했다. 1권에서 5권까지는 한 10번은 읽은 것 같다.

미술이야기도 마찬가지다. 4권을 읽기위해 다시 1권부터 읽고 있다. 문제는 1권과 2권이 500페이지나 된다는 것. 강연식으로 쓰여있어 페이지가 잘 넘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두께는 무시할 수 없다. 재미있어서 참는다 ^.^

1권은 원시미술,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의 미술이 나온다. 그림과 조각을 보는게 아니라 읽는 느낌이 이런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미술을 읽을 수 있게 설명한다.

미술 볼 줄도 모르는 내가 마치 미술연구가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1권에 나오는 작품들은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감동이 강하게 오지는 않는다. 언젠가 한번 꼭 보리라 하는 결심만 여러번 하게 한다.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나 만들라고 시킨 사람들은 후대의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이리저리 해석하고 관찰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우리 후손들도 우리의 일상을 보면서 똑같이 상상하고 해석하고 있겠지?

인생은 짧고 예술을 길다라는 말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책두께에 질릴 수도 있지만 읽으면 빠져들게 한다. 

재미있다.


p31 이때부터 미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벽화와 조각들이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p49 장소성이란 작품과 전시하는 공간과의 관계를 잘 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p126 호주 원주민들의 그림에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들에게는 이런 설화가 곧 역사이고 그 역사를 토대로 자기들만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갔기 때문입니다 

p143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인상파 화가중에도 당시 그런 파격의 대열에 동참했던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앞장서서 인공적인 화실을 떠나 캔버스를 들고 야외로 나갔거든요. 

p203 이집트 사람들이 만든 미술에는 죽지 않는 것, 영원히 사는 것을 추구하는 세계관이 깊이 배어 있기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가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p215 얼굴은 옆얼굴, 눈은 정면을 보는 눈, 어깨와 상체는 정면을 향하는 형태에 걷는 동작을 한 다리는 측면으로 그렸지요. 실제로는 불가능한 자세이지만 이집트 사람들은 이 표현이야말로 인물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믿었던 겁니다 

p236 이집트에서 그림은 뭔가를 기록하기 위한 매체였어요. 글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p250 문명이라 부를지 학자마다 제시하는 기준은 조금씩 다른데, 보통 다음 세 가지 조건에는 동의합니다. 문자가 있었느냐, 인구 5000명 이상의 도시가 있었느냐, 도시를 움직이는 체계적인 사회조직망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겁니다 

p253 굳이 따지자면 피라미드 건설은 복지제도에 가까웠어요. 농사 일이 없어 놀고 있는 백성들이 일정한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도록 했던, 고대 이집트식 뉴딜 정책이었던 거죠 

p376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사실인데, 인류역사를 돌아보면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발명된 것이 수없이 많습니다. 달력을 처음 만든 것도, 바퀴와 쟁기, 돛단배, 화폐, 법전을 세계 최초로 만든 것도 모두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입니다. 

p390 이집트 사람들이 환생이나 영원불멸을 믿었던 것에 비해,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기준으로 한 신앙체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p422 유대인들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주역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 속하는 여러 민족과 영향을 주고받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p520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한 다음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금화를 만들었는데요. 금으로 화폐를 만든 뒤 표면에 지배자의 모습을 새겨넣는 것은 페르시아 사람들이 처음 고안해낸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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