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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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1

저자 : 주경철

옮긴이 : 

출판사 : 휴머니스트

읽은날 : 2017/10/14 - 2017/10/19


재미있는 책을 알게 되었다. 시대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중세를 살던 8명의 유럽인을 통해 유럽의 중세와 근대초기를 살펴보는 내용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는 역사라니... 꽤 흥미로왔다. 더구나 글도 잘쓴다.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된다. 

특히 관심이 가는 사람은 첫번째로 나온 잔다르크였다. 그저 100년전쟁의 판세를 뒤집고 화형당한 여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잔다르크의 다양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특히, 잔다르크의 재판과정이 이렇게 많이 남아있고 소상했는지는 처음 알았다. 

한사람의 애국심과 그 애국심을 둘러싼 정치세력의 줄다리기를 보며 권력이 얼마나 비정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그외 카를5세, 콜롬버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중세와 근세를 아우르는 화려한 인물들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 당시에도 사람이 살았고, 치열한 시대였음을 보게 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이 과거를 통해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거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재미있다. 


p46 만일 내가 신의 은총 아래 있지 않다면 신께서 내게 은총을 내려주소서. 만일 내가 신의 은총 안에 있다면 계속 그 상태로 남게 하소서 

p125 그러는동안 평생의 라이벌인 프랑스의 국왕 프랑수아가 죽었다. 그는 죽기 직전에 한숨을 푹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주님, 제게 주신 왕관이 선물인줄 알았더니 너무 무겁습니다." 

p137 이런 가공할 폭력을 통해 그는 절대주의 체제를 이루어갔고, 국제적으로는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영국국교회를 만들어냈다 

p184 1492년에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에스파냐 왕은 유대인을 발견했다"는 말이 나온 연유다 

p198 약 1만 5천년 정도 서로 격리되어 살아온 사람들이 마침내 만난 첫 날, 유럽인들은 곧장 이곳을 지배해 주민들을 노예로 삼으리라 결정한 것이다 

p224 우리가 아스테카 제국이라 부르는 이 지역의 실상은 깊은 원한을 가진 피지배 부족들이 언제든 반란을 일을킬 수 있는 느슨한 동맹에 불과했다 

p231 우주의 파멸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우주에 공급하는 것이다. 힘이 떨어진 태양과 대지는 기근과 갈증에 시달린다. 이 지역에 널리 퍼진 유명한 표현을 옮기면 "신은 피에 목말라있다" 그래서 사람의 심장을 꺼내 태양신께 바치고 대지에 피를 흘려 주는 것이다 

p259 평화시에는 공공건물이나 개인 건물의 설계와 건축, 물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대리석, 청동, 점토 등으로 조각상을 제작할 수 있고, 그림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잘 그릴 수 있습니다. 

p276 이 시기에 다빈치는 소용돌이치는 물에 집착했던 것이 분명하다. 이때 만든 노트는 코덱스레스터인데, 특히 지구물리학과 관련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p283 16세기말에 조각가 레오니는 다빈치가 죽기전에 멜치에게 남긴 수천 쪽에 달하는 노트를 '기술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으로 분류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바보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다빈치의 이미지가 많이 왜곡되었다. 예술사가는 그림에만 몰두하고, 엔지니어는 그의 기술적 근대성만 보려한다파노프스키의 말대로 르네상스의 특징은 지식의 벽깨기였고, 다빈치는 그런 정신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니던가 

p316 루터만 하더라도 찬송가를 직접 작곡할 정도로 중요시했지만 츠빙글리는 성경에 따르면 예수가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교회의 오르간을 부숴버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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