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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리치 세계사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7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클리퍼드 하퍼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곰브리치 세계사
저자 : 곰브리치
옮긴이 : 박민수
출판사 : 비룡소
읽은날 : 2017/04/18 - 2017/05/01
자신이 손녀에게 들려주기 위해 기록했다는 미술사가 곰브리치의 세계사 책.
중고등학교때 세계사 책을 읽는 느낌이다. 내용도, 형식도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세계사라고는 하지만 유럽사가 더 맞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시아, 아메리카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 아시아는 중국, 인도 정도 있고, 아메리카는 유럽인의 침략때 잠시 스쳐갈 정도로 유럽중심의 책이다.
저자가, 유럽인이고 오래전에 씌여진 책이니 유럽중심 사고로 되어 있는건 이해하고 읽으면 되시겠다.
그래도 이런 통사들을 읽고나서 각 나라 역사나 문화사를 읽으면 훨씬 접근하기 쉽다.
노트에 기록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데 퇴근할 때 읽다보니 기록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속에 많이 담지를 못한다. 이 점이 항상 아쉽다.
책 두께가 만만치 않은데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어린이 도서로 분류해 놓았다. 요즘 애들이 나보다 수준이 높은거 같다.
문사철 중에서 난 역사가 제일 재미있다. 나도 더 열심히 역사 공부해야지.
p114 이러한 예절이나 관습이 반드시 사람을 선하게 만들지는 않아도 더 악하게 되는 것은 막아준다는 것이었다
p165 오늘날 우리는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십자가형은 교수형보다 더 치욕스러운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치욕의 형틀이 새로운 교리의 징표가 된 것이다.
p296 에스파냐 사람들은 멕시코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의 다른 많은 지역에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들을 끔찍한 방식으로 말살시켰다. 인류역사의 이 처참한 장을 떠올릴때면 우리 유럽인들은 수치심을 느낄 수 밖에 없으니 나 역시 이제 입을 다물고만 싶다
p325 올바른 계산 공식만 알면 이 모든 것을 해명할 마법의 주문은 마련된 것이었다. 이제는 바이올린 줄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가(A)음을 내고 싶으면 1초에 435번 진동해야한다.
p350 이성의 영역에서는 근거를 대면서 논쟁할 수 있고,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앙은 모든 이성적 근거를 초월한 것이기에 이 문제에 관한 한 서로 존중하고 관용을 보여야 한다
p369 내가 세계사에서 가장 재미있게 여기는 점은 그 모든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p421 마르크스주의 확산을 막는 최선책은 노동자들의 궁핍한 생활을 개선시켜 국가 전복의 욕구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p447 청소년들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 것이며, 따라서 선동과 배타성이 인간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