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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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계사 브런치

저자 : 정시몬

옮긴이 :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17/03/28 - 2017/04/07

 

세계사를 통사로 좀 읽어보려고 빌렸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드문드문 세계사 책을 읽었더니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머리에 남아있고, 내용들이 꿰워지지가 않는다.

세계사 통사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내용들이 더 잘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서 몇권 빌려보고 있다.

저자에 따라서 시각도 많이 다를것 같다. 그래서 여러권을 순차적으로 읽어보려고 한다.

그러면 역사를 보는 시각이 무엇이 있고, 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을것 같다.

이 책은 시대별로 몇 권의 역사책을 소개하고 그 책을 중심으로 그 시대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있다.

역사란 결국 내가 무엇을 묻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답을 알려준다.

좋은 질문을 던지면 더 좋은 응답을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역사는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흥미롭다.

 

p42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그리스-마테도니아계로 이전의 이집트왕조와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지배자가 바로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인데, 마치 고대 이집트의 여신인 듯 신비하게 들리는 그 이름 역시 원래는 이집트와 아무 상관이 없는 흔한 마케도니아 여자 이름이었다

p84 가만히 보면, 인간 영웅들은 대개 머리가 좋은데 육체적 한계를 임기응변으로 보완해야 하기 때문인 듯 하다

p99 한국의 악명높은 '4대강사업'이나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평화의 댐 사업'과는 달리 에번스와 술리만은 자고로 진정한 삽질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준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p290 역시 궁지에 몰려서도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것이 고대의 영웅들이다

p365 볼테르의 다소 야박한 평가에 상관없이, 누란의 위기에 처한 프랑스 국민들 앞에 혜성같이 나타난 잔다르크가 보인 지혜와 용기는 인상적이다

p367 군주론은 약간 단순화하여 말하자면 군주라는 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밝힌 제품 스펙 및 사용설명서지 '평민에서 군주되기 3개월 과정' 혹은 '당신도 군주가 될 수 있다'류의 책은 절대 아니다

p375 군주로서 정적을 밟아야 할 때 철저히 밟아주고, 부하에게 상을 내려야 할 때에는 확실하게 주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으면 좋지만 그러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두려움의 대상으로 이미지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질인 것이다

p393 공산주의 이론에서는 혁명을 "양적변화에서 질적변화로의 변환"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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