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그래도 괜찮은 하루

저자 : 구작가
옮긴이 : 
출판사 : 예담
읽은날 : 2017/03/05 - 2017/03/05

 

나의 독서 평가는 보통 별 3개를 준다.

별 3개면 읽을만 하다는 뜻이다. 따로 칸을 만들어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은 별 4개를 준다.

그럼 별 5개를 준다는 건 무슨 뜻일까?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책이라는 뜻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글씨 크고 그림 많고... 이해 안가는 내용 하나도 없다.

그런데 먹먹하다. 책 넘어가는 속도를 느려지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구선경이라는 사람이다.

보통의 축복을 받았으면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 청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친구는 특별한 복을 받았다.

2살때 열병을 앓아 귀가 들리지 않는다.

엄마는 귀가 들리지 않는 딸이 말을 하지 못할까봐 혀 근처에 설탕을 발라주면서 혀를 계속 풀어주었다.

너무 어려서 세상을 알아버린 딸은 그 한계를 넘어가기 위해 엄청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 노력속에서 많은 상처를 입는다.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무엇인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싸이월드 스킨 디자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꽤 잘나가가게 된다.

아마 이 친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햇빛을 받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시간이 잠시 지나고, 싸이월드도 폭망할때 또다른 복이 찾아온다.

망막색소변성증...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나중에 눈이 안보이게 되는 병으로, 개그맨 이동우씨가 앓아서 유명해진 병.

이제 이 친구는 앞이 보이지 않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세상을 볼 수 있을 때 해야할 버킷리스트도 만들고,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린 친구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버거운 세상인데 베니(이 친구가 그린 캐릭터)와 함께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있다.

책을 읽다가 눈앞이 흐려지면 먼 곳을 바라보다, 다시 읽고를 여러번...

 

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책을 만나 삶이 바뀔 수 있다면 바로 이런 책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 별 다섯개의 책이 오랜만에 왔다. 넘 행복하다

 

이 친구의 버킷리스트

- 작업실 갖기

- 엄마에게 미역국 끓여드리기

- 우유니 소금사막에 가서 누워보기

- 김연아 선수 만나기

- 돌고래와 헤엄치기

- 헤어진 친구 찾기

- 소개팅 해보기

- 플리마켓 참여하기

- 운전면허증 따기

- 살 빼기

-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연락처 묻기

-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기

- 헬렌 켈러의 소원 대신 들어주기

- 셀프 웨딩 사진 촬영하기

- 가족여행 가기

- 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팬미팅하기

- 명동에서 프리허그하기

- 타인을 위한 의미 있는 일하기

- 추억여행 떠나기

- 마라톤 참가하기

- 나의 목소리 녹음하기

- 한국영화 100편, 책 100권읽기

- 볼로냐 동화상에 도전하기

- 나만의 사진앨범 만들기

다른 사람과 버킷리스트 이야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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