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글쓰기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회장님의 글쓰기

저자 : 강원국
옮긴이 : 
출판사 : 메디치
읽은날 : 2017/01/27 - 2017/02/05

 

글쓰기 책인지 회사의 처세에 대한 책인지 헷갈릴만큼 처세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특히 로컬 회사라면 곱씹을만한 내용이 참 많다.

여기서 이렇게 회사생활하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사실이 이렇다는 것이다. 난 이런 모습이 싫다면 스스로 회장 또는 관리자가 되서 그 모습을 바꾸든지 아니면 회사를 다니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난 로컬 회사에도 있었고, 컨설팅 회사에도 있었고, 지금은 외국계 히사에 다니지만 확실히 로컬 회사는 이 책에서 말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그때 이런 책을 읽었다면 회사나 상사에게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입바른 소리만 하고 다닌건 아닌지 좀 후회가 된다.

회사에서의 글쓰기란 결국 무엇인가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인데, 그런 목적보다는 주저리주저리 설명만 잔뜩 늘어놓은것 같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상사의 맘에 드는 글쓰기를 좀 해봐야겠다.

 

 

p17 회장이 권위적인 걸 싫어한다고 의전에서 권위를 쏙 빼면 본인이 임원명단에서 쏙 빠지게 된다 

P21 회사에서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붙어있는 놈이 있다 

p22 회장의 본질적 속성, 즉 본성은 무엇일까? 첫째, 욕심이다... 회장의 두번째 본성은 이익이다. .. 셋째, 외로움이다 

p31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갖추지 못한 회장은 일찍이 사라졌다. 현재 남아있는 회장은 모두 아수라 백작들이다 

p33 회장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할 것, 회장 마음을 편하게 할 것, 회장을 돋보이게 할 것이다 

p38 위에서 보는 것과 아래에서 본 것의 차이일 뿐이다. 사원이 눈이 아니라 회장의 눈으로 보게 된 것 뿐이다. 

p43 회사에서 크게 성공하는 방법이 있다. 회장보다 더 냉정한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진리에 가깝다 

p48 회장의 말과 글 속에는 반드시 의중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p58 글쓰기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10대 소녀에 대한 중년 남자의 성적 집착을 그린 소설 롤리타의 작가 블라다미르 나보코프가 그랬다. "디테일을, 그 거룩학 디테일을 애무하라" 

p61 느낌으로 말하지 말고 숫자로 말하자.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고 수치가 들어간 글을 쓰자 

p66 통념은 또한 강자의 논리다. 일반적으로 널리 생각하는게 통념이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통념은 다수가 선택한 게 아니다. 힘있는 사람의 이데올로기다 

p68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말했다. "좋은 옛것보다 나쁜 새 것이 낫다" 인생 뭐 있나, 모 아니면 도다. 통념에 반기를 들어보자 

p71 자신의 가치관이 분명하면 회장과 가치관이 다른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내가 누군지, 내 생각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면 회장도 이해하게 된다. 차이를 인정하게 되고,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이 생긴다 

p80 회장과 만날 때는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여야 한다. "당신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다" 또는 "당신을 배우고 싶다"는 눈으로 봐야 한다 

p81 높은 사람일수록 사소한 것에 감동한다 

p85 수사학은 세속적으로 출발했다.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이해시키고 그나 나를 따르도록 하려고 태어났다 

p87 회장 본심을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말을 보지 말고 생각을 봐야 한다. 즉 회장이 되서 회장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p91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는 척할 뿐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거나 변화하는 데도 부정적이다 

p91 또한 이행 여부를 챙겨야 한다. 그래야 불이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p92 회사는 일하는 곳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없으면 일하지 않는 것이다 

p94 간절히 꿈을 꾼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운칠기삼이다. 하늘은 운 좋은 사람을 돕는다. 이것을 빨리 알면 알수록 정신건강에 좋다 

p104 보고서를 쓰기까지의 과정은 말로써 이루어진다. 글이 아니다. 상사에게 내민 보고서 내용보다, 보고서가 만들어지기까지 상사와 주고받은 대화가 중요하다 

p118 회장은 왜 말을 하고 글을 쓰는가? 직원들을 감동시키려고? 논쟁에서 이기려고? 아니다.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다. 무엇을 움직이는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실행하게 하는 것, 이것이 회장이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본질적인 이유다 

p125 불통의 책임은 윗사람에게만 있지 않다. 말을 줄이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해야 되나?" 하는 것까지 이야기하라. 말이 줄어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p127 토니 험프리스는 <심리학으로 경영하라>에서 다음중에 하나라도 해당하는게 있으면 경청에 실패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대화하면서 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자꾸 자기 이야기를 꺼내거나, 섣불리 판단하고 조언하려고 하거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등이다. 

p128 칭찬받는 사람이 아니라 칭찬하는 본인 스스로 기분이 좋아서 한다. 습관처럼 한다. 그러나 의례적이진 않다. 구체적으로 한다. 공개적으로 한다. 기대 이상으로 과분하게 한다. 가끔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한다 

P133 처음부터 답이 있는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자기 생각을 융통성있게 바꿔가는게 소통이다 

p136 사람은 누구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한 말에 책임감을 느낀다. 결국 말이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고 추동하게 된다 

p138 회의는 크게 네 가지 목적으로 열린다. 의사결정, 아이디어 취합, 정보공유, 이해 조정과 역할 분담등이다 

p139 회의에서는 숙제가 부여된다. 회의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숙제를 만드는 게 회의다 

p141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남의 머릿속으로 옮겨 놓는 것, 바로 말하기와 글쓰기다 

P165 잡담은 진지할 필요가 없다. 그 점에서 '토론'과 다르다. 잡담은 재밌거나 웃기지 않아도 된다. '유머'와 구분되는 점이다. 잡담은 통상 네 명이 넘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그때부터는 웅변이 된다. 잡담은 신의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험담'이 된다. 잡담은 끊고 맺음이 있다. 이 점에서 마냥 길어지는 '수다'와 구별된다. 

p169 오판을 피하고, 좋은 평가를 듣기 위해 비판을 감내한다. 기업에서 비판이 설 자리는 바로 이 지점이다 

p177 결론부터 말하고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하는게 무난하다. 

p179 회장을 추종하는게 정상이다. 기업에는 예스맨이 필요하다. 회사일은 '예'로부터 시작된다 

p182 아부나 비판이나 결과는 같다. 날 선 비판을 한다고 회장이 잘 알아듣고 칭송을 한다고 알아듣지 못할까? 그렇지 않다. 회장은 쓴소리를 하건 달콤한 소리를 하건 무슨 소리인지 다 알아듣는다. 모르는 척 할 뿐이다.

P186 진짜 사실과 밖에서 믿는 사실, 이 두가지를봐야한다. 그게 객관적인 관점이고, 사태를 직시하는 것이다 

P192 대학에서는 장래의 회사원을 위해 매우 가치있는 한 가지를 가르치고 있는데,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그것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아이디어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P211 아무리 풍부한 정보와 정확한 판단을 담고 있어도 이런 열의가 안보이는 보고서는 영혼없는 사람과 같다. 회장에게 팔아야 할 것은 머리속에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가슴속에 있는 열정이다 

P230 많은 전문가는 입장말고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협상하라고 한다. 입장을 가지고 거래하게 되면 입장이 자존심이 되어 난항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해를 분명히 하고, 상대의 숨겨진 이해를 찾는데 집중하는게 낫다 

P254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이란 책을 소개한다. 일곱가지 기술이 나온다. 첫째,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둘째,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셋째, 기호와 암호를 사용하라. 넷째, 중요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다섯째,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여섯째,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일곱째, 메모를 재활용하라 

P266 스토리가 경쟁력인 시대다. 이제 기업에도 CSO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CSO까지는 과하다 해도 기업의 영업방식이나 기술, 제품 즉 기업이 가진 가치를 친근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일은 '꿈과 감성의 스토리텔링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P275 같은 사진도 어떤 액자에 넣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듯이, 말과 글도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P278 회장은 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세 가지를 든다. 호기심, 관찰력, 상상력이다.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 매사에 관심이 많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안보인다. 또한 보기만 해선 소용없다.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확장한다. 확장하는데서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 

P280 스탠퍼드 대학 칩 히스 교수는 이런 현상을 '지식의 저주'라고 불렀다. 무엇에 대해 잘 알게되면 그것을 모르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수록 쉽게 전달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P293 독서는 사람을 풍부하게 하고, 사색은 깊이있게 하며, 대화는 유연하게 하고, 글쓰기는 정교하게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P297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찍어서 답안지를 메우듯이 일단 생각나는 것부터 쓰자. 첫줄에서 헤매지 말고 생각나는 것을 한줄이건 두줄이건 쓰고 시작하자. 뭐라도 메워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P304 컴퓨터나 원고지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글을 고민하지 않아도, 머리는 계속 글을 고친다. 나의 잠재의식이 대신 일한다 

P306 몰입했다는 것은 글에 지배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P308 독자와 나는 한편이고 내 글쓰기의 참여자다 

P310 잘 쓴 글은 내가 잘 쓴다고 되는게 아니다. 좋은 글은 독자의 마음에서 나온다 

P312 글쓰기에도 지켜야 할 기본이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가장 기본이다. 군더더기 없이 쓰기, 중언부언하지 말기, 쉽게 쓰기, 구체적으로 쓰기, 명료하게 쓰기, 정확하게 쓰기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P316 글을 잘 쓰기 위한 조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좌절하지 않는 내공이다. 무엇보다 읽는 사람의 평가에 부끄러워하거나 일희일비해선 안된다 

P316 니체의 말대로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고 외치자 

P323 비유는 머릿속에서 그려져야 한다. 추상적 개념이 구체적 그림으로 보여야 한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면 그건 비유가 아니라 비약이다 

P325 아무리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수라도 산에 가면 헐떡거리기는 매한가지다. 글쓰기도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힘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