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1 -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는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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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저자 : 양정무
옮긴이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6/12/27 - 2017/01/12


미술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내가 한번 공부해 보겠다고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권은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미술에 대한 내용이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다.

책의 두께에 비해 책은 잘 넘어간다.

강의식으로 책이 씌여져 있고, 많은 양의 자료사진들이 이해를 돕는다.

어려서 책에서 한번쯤은 보았던 작품들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다.

원시시대의 동굴 벽화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 특히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의 작품들까지 보니 어렸을때 잘 모르면서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원시시대의 동굴벽화가 이렇게 다채로왔나 하는 생각도 든다. 동굴벽과 기둘을 살려 소와 말 등을 그려넣은 걸 보면 예술감이란 것은 예전부터 사람의 본성에 자리잡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그림을 감상하는 정도로 만족하겠지만 실제로 예술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상하게만 보였던 이집트 문화도 그렇다. 이집트 사람들은 보이는 걸 그리는게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본질이라 생각되는 것을 중심으로 그렸다는 말에 그 이상한 그림들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미술이나 예술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나보다

사람을 그릴때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옮겨 그리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본질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모습을 조합해서 그렸어요(p209)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파라오였고, 그래서 파라오는 크게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은 작게 그리는 것을 보면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바를 유추할 수 있다. 

전쟁이 많았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흔적만 남아있지만, 남아있는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예술관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을 갈 때마다 보는 라마수 동상들. 만들기도 잘 만들었지만 그 거대함에 항상 앞도되었는데 이런 작품들을 만들면서 피지배자들에게도 그런 위엄을 보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드 높이길 원하는 본성이 있어서일까? 

절대권력을 가진 자들은 항상 큰 건물, 동상을 지어 자신을 찬양하게 한다.

이를 통해 후대의 사람들이 관광으로 먹고 살기도 하지만 당시 민중들의 고단한 삶도 한번은 생각하게 한다.

이런 멋진 작품들을 만들었던 이름없는 장인들이 찬양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좋은 박물관 견학을 다녀온 기분으로 1권을 덮는다. 이제 2권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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