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01]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ㅣ 웅진책마을 3
박완서 지음, 강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4년 7월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 소설.

당신께서 겪었던 일제와 625에 대한 이야기임.

철모르던 시절, 시골에서 자랐던 이야기와 서울의 이야기는 이질감과 양쪽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온다.

서울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며 시골을 그리워하고, 또 그곳에서만 있었던 에피소들들을 통해 서울 환경의 인심없음도 타박한다.

혈혈단신으로 올라와 가난한 동네에서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해되지 않지만 이해하고 순종하려고 앴던 두 남매..

실제 가족사를 통해 나타난 일제시대, 해방이후, 625는 민족의 아픔이자 개인의 아픔이라고 느껴진다.

6.25때 피난가지 못한 사람들은 서울 수복이후 압잡이라는 누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하며...

한 가족의 사랑, 기쁨, 회한, 절망이 이 책 곳곳에 펼쳐져있다.

다만, 마지막은 뜬금없이 끝났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궇고 이 책은 마음 이곳저곳을 건드린다.

이래서 소설을 읽나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