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이은대 지음 / 슬로래빗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저자 : 이은대
옮긴이 : 
출판사 : 슬로래빗
읽은날 : 2016/12/13 - 2016/12/21


지은이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의 소개가 나와있다.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는 잘나가는 샐러리맨이란 유일한 수식어에서 한순간에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이라는 최악의 경력(?)을 갖춘 사람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니 어떤 일을 한다는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인생에서 이정도로 극적일 수 있을까? 

그렇게 절망적이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할 때 글쓰기를 통해 힐링을 얻고, 치유를 얻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알코올 중독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글의 문체나 미사여구가 많지 않고 담백함으로 울림을 이루는 책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가에 대해서 묻는다면 저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그냥 써라.

생각을 멈추지 말고, 말이 맞는지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무시하고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짜피 남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맞는 말이다.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SNS덕에 일기도 공개적으로 쓴다고 하지만 글은 제일 먼저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이니 남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그런 것은 생각의 흐름을 막는다.


책의 전체 내용은 기승전 무조건 글쓰기이다. 온갖 이론과 미사여구에 시달린 사람이라면 담백한 밥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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