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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비드 A. 씨맨즈 지음, 송헌복 옮김 / 두란노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상한 감정의 치유
저자 : 데이빗 A 씨맨즈
옮긴이 : 송 헌복
출판사 : 두란노
읽은날 : 2016/08/01 - 2016/09/25
이 책을 내가 학교를 다닐 때 샀으니까 우리 집에 온 지 30년이 넘은 책이다
요즘의 책들과 달리 글씨도 작고 빡빡하다.
던지는 메시지가 생각보다 무겁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의외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쁘고, 감사해야 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우울증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를 강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는가.
연예인 이은주씨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던진 사례이니까.
이 책은 바로 그런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시고 그 감정을 함께 나누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발견하며, 긍휼을 얻게 된다는 것은 알면서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갈 수 있다.(p55)
사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상당히 많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위선적이기 때문이며, 나 역시 마찬가지로 위선적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감춰진 모습만 보여줄 때가 많다.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버지가 그의 자녀를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 아버지는 자녀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너는 내가 시간을 낼 만큼 중요하지 않아. 내게는 중요한 일들이 있지"(p82)
스스로 반성한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이런 상처를 주는건 아닐지...
나처럼 이기적인 사람은 더욱더 자극받고 조심해야 한다.
오랜만에 읽었는데 의외로 새롭게 본 구절도 있다.
CS 루이스는 우리가 칭찬받는 절반 가량의 덕이 우리가 영적으로 훌륭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기질과 타고난 성품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p150)
예전엔 왜 이런 좋은 구절을 못 봤지? 정말 맞는 말이다.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