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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저자
: 오은영
옮긴이
:
출판사
: 코리아닷컴
읽은날
: 2016/06/24 - 2016/07/13
육아책을 읽고 그대로 실천하는 부모가 있을까? 만일 있다면 정말
존경스럽다.
나도 육아책을 꾸준히 읽지만 그대로 실천을 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극받기 위해서다. 그리고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극을 주기
위해서이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유해프로그램에서 상담치료를 해주시던 분이 쓴 책이라고
한다.
책 제목도 시의 적절하다. 요즘 묻지마 폭행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현시대를 그대로 반영한 제목이 아닐까
싶다.
마케팅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도 나쁘지 않다.
모든 육아책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가장 중요한 말. 아이는 어른의 말이 아닌 행동을 닮는 다는 것
어른이 아이에게 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서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육아가 힘든 이유는, 첫째 육아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육아는 끊임없이 나를 내주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p25)
내주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아이를 부모와 자식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본다(p26)
사실
내가 아이를 이렇게 대하기 때문에 바로 나들으라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주의 환기 및 도입부가 끝나면 이 책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아이들이 행동양식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당장
안해주면 난리가 나는 아이, 제 뜻만 고집하고 누구말도 듣지 않는 아이, 밀고 때리고 던지고 침뱉는 공격적인 아이, 주위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 부모에게 한마디도 지지않는 아이, 별의별 애를 다 써도 달래지지 않는아이등. 6유형을 다룬다.
사실
정답은 없다.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균형이다. 아이에게 이런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두 욕구를 모두 존중해 줘야 한다(p 80)
화는
공감으로 줄어든다. 공감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이해하는 것이다(p 101)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가 일일이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다(p
115)
아이들은
혼낼 존재가 아니라 가르쳐야 할 존재다(p 160)
육아책은
좋은 말의 향연이다. 마치 중학교때의 도덕책 같다.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살지 않아도 가장 좋은 걸 답으로 골라내는 것처럼 육아책은 아름답고
인격적인 부모의 모습을 그려준다.
이런
걸로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말자. 아마 저자도 그렇게 살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닮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게 좋을 듯 하다.
마지막
채터는 욱하는 아이로 키우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이 나온다.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때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어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 난 어떤 아빠일까? 우리 아이도 역시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이럴때
'아, 하늘이 이 아이를 나에게 보내서 내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p
146)
그러나
이렇게 책을 읽고 나면 며칠은 더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난 며칠에 한번씩은 육아책을 읽어야 한다. 잊어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