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황승식.전현우 옮김 / 살림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저자 : 게르트 기거렌처
옮긴이 : 전현우/황승식
출판사 : 살림
읽은날 : 2016/06/09 - 2016/06/16


홍춘욱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책.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확률이 사실 얼마나 결론을 오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나도 숫자놀이를 하면서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읽었다.

신기한 건 베이즈 법칙 하나로 400페이지나 되는 책을 쓸 수 있다는 데에 놀랐다.

베이즈 정리라는건 기초통계학을 배울때 거의 초반에 배우는 법칙가운데 하나이다. 

A라는 이벤트가 벌어졌을 때 B라는 사건이 벌어질 확률을 계산하는 방식인데, 이럴 때는 단순확률로 계산해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는 HIV검사를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다.

내가 학교에서 배울때는 BCG접종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다. 

이 책에서는 확률로 주어지는 정보때문에 사람들이 잘못 판단하기가 쉽다고 이야기한다. 

확률보다는 자연빈도로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확률이나 백분율보다 자연빈도로 정보를 표기하는 것이 사람들을 개안시키기 쉬울까?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계산하기가 간단하기 때문이다. 표기는 계산의 일부이다. 그리고 진화적이고 발달적인 우선성이 있다. 우리의 마음은 자연빈도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66p)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계산맹이다. 가장 문제는 계산맹이면서도 그걸 모른다는 것이다. 

계산맹의 특징은 확실성에 대한 환상, 위험에 대한 무지, 잘못된 위험 소통, 흐릿한 사고를 든다. 

앞서 이야기했던 HIV의 양성반응에 대해서 검사결과는 99% 확실하기 때문에 피검사자는 에이즈가 맞다고 주장하는 것 등이 확실성에 대한 환상에 해당된다. 

이에 대한 치료로는 아까 이야기한 자연빈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자료를 읽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굳이 통계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어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평이하게 씌여져있다. 

다만, 같은 내용을 되풀이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중간에서는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제 책에 대해 비판 하나만 하자.

저자는 베이즈정리를 이용하여 많은 설명을 하긴 했는데 빈도와 심도에 대한 부분은 고민을 하지 않은 것 같다. 

HIV 검사 또는 유방암 검사가 양성이라 할지라도 환자가 아닐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유방암 검사가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비용의 문제때문이라면 할 수 없겠지만 암은 전이, 재발의 위험이 큰 질병이다. (그러니, 보험회사에서 이차암, 재발암, 계속암 이런 담보들을 개발해서 팔 수 있는것)

사람은 결코 합리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을 지기 보다는 확률적으로 낮더라도 검사를 선택하는게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혹 책이 개정판이 나온다면 빈도와 심도를 고려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베이즈 정리에서 출발한 베이지안 통계는 이런 부분에 더 많은 해결책을 제공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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