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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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저자 : 조지 레이코프
옮긴이 : 유나영
출판사 : 와이즈베리
읽은날 : 2016/04/23 - 2016/05/01


10주년 전면개정판으로 나온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처음 읽으면서 보수의 잔인함과 꼼꼼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었는데 이번 개정판을 통해서 10년동안 보수와 진보가 어떻게 프레임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좀더 많은 걸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도 안호 들을 수도 없지만 인지과학자들은 인지적 무의식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프레임에 대해서 여러 연구를 하고 있었다. 

인지적 무의식이란 우리 뇌안에 있는 구조물로서, 의식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지만 그 결과물을 통해 그 존재를 알수 있다.(p11)

이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통하여 우리는 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고, 너무나 당연한 진리와 사실들이 배척되는지도 알 수 있다.

내가 조선일보의 천박함을 야유할 때 그들은 프레임을 깔고 포석을 깔면서 국민들의 표를 도둑질한 것이다.

진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려면, 그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프레임에 부합해야 합니다. 만약 진실이 프레임과 맞지 않으면 프레임은 남고 진실을 튕겨나갑니다.(p47)

처음 이책이 나온 이후 10년동안 미국의 민주당은 착실히 이 프레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결국 그들은 정권을 되찾아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보수의 프레임에서 모든 정치가 놀아나고 있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미국은 보수든 진보든 가정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보수가 엄격한 아버지의 가치를 중시하고 그 시각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듯 진보는 책임있는 서로 돌보는 가정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미국 역시 보수의 장악력이 압도적이지만 속절없이 밀리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런 수준이 되어야겠다. 가장 중요한 자녀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이런 모습을 오래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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