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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이권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저자 : 이권우
옮긴이 :
출판사 : 한겨레출판
읽은날 : 2016/03/09 - 2016/03/12
이사를 하고 집정리를 하면서 하나 결심한 것이 있다.
책읽기를 주기적으로 해야겠다는 것. 그래서 정한 원칙이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자였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책을 읽다보니 금요일정도 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막판에 정말 열심히 읽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등 다양한 sns의 발달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쓴다.
나 역시 페이스북에 매일 조금씩 글을 써보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 글은 글이 아니라 끄적임일 뿐이다.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말도 안맞고 논리도 안맞는다. 그런데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그냥 쓰는걸 보면 정말 나도 대책이 없다.
이 책은 글을 체계적으로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를 잡아주는 책이다.
특이하게 처음 3장은 글을 읽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글을 읽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남의 생각을 글로 이해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모르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데 있습니다.(19p)
질문에 답을 찾는 데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잘 생각하고 질문을 잘하게 도와주는 고전같은 책은 너무 어려울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깨닫고 채우려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94p)
다음 3장은 본격적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단락쓰기이다. 단락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글을 써야 전체 글이 구조화되고 안정적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글의 기본단위는 낱말입니다. 이 낱말이 모여 문장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한낱 상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문장이 모여 단락을 이루는데 여기에는 강력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 단락의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문장이 모여든다는 점입니다. (148 p)
이 책의 좋은 점은 글쓰기에 필요한 좋은 책을 여러권 소개해 준다는 점이다. 유혹하는 글쓰기라든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논술의7가지 열쇠등이 바로 그런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는 이렇게 좋은 도서를 소개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글쓰기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읽은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책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 독후감 쓰기밖에 없다.
좋은 책을 읽게 되면 마음이 붕 뜨면서 만족감이 밀려온다. 이런 책을 읽을 때 바로 이런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