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는 용기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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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텨내는 용기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옮긴이 : 박재현
출판사 : 엑스오북스
읽은날 : 2015/11/18 - 2015/11/26

아들러 심리학의 열풍을 몰고온 미움받는 용기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

개인적으로는 미움받는 용기보다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든다. 소크라테스의 책의 형식을 흉내낸 미움받는 용기는 내가 그 대화내용을 수긍하지 못하다 보니 나에게 와 닿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다.

내 인생은 내가 정하는 것이고 과거나 트라우마에 의해 영향받는다기보다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정수를 잘 설명하고 있다.

아들러 스스로도 상담심리학자였고,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자신의 치료방식이 매우 탁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사람이라 이론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행동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은 자유의지와 자신의 절대성을 믿는 근대인들이나 현대인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말이다. 대신, 오롯이 자신이 모든 결정을 책임져야 하니 책임감의 무게는 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것을 무의식으로 풀었던 프로이트와는 대척점에 있을 수 밖에 없고,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새로운 방법론으로 심리학을 발달시킨 그는 심리학의 좋은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을 자신이 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던데...

군중심리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미움받는 용기를 읽으면서 가졌던 많은 의물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해결되기도 했다. (자신이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라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이 오만한 주장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은 기존의 생각이 더 강하다.

그래도 참 유익하고 좋은 책이다. 사실 미움받는 용기보다는 이 책이 훨씬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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