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섬 공방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로도스섬 공방전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  최은석

출판사 : 한길사

읽은날 : 2015/09/05 - 2015/09/10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두번째 책.

콘스탄티노플을 함락된 후 후퇴하는 기독교 국가들 편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이슬람세력들과 싸웠던 요한 기사단의 이야기..

노예로 삼거나 노예로 팔아먹는 이슬람 세력과 달리 노예를 두지 않던 기독교 국가들 사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슬람 포로들을 노예로 부리던 요한 기사단.

그들은 기독교 국가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슬람 세력과의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보여준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말하지만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사분오열하는 기독교 국가들 사이에서 요한 기사단은 자원하는 많은 귀족들의 전투력과 재산으로 이슬람 세력권 내에서 마치 독사처럼 이슬람 세력을 괴롭힌다.

양적으로 전투하는 이슬람 세력답게 엄청나게 많은 인원을 투입해서 5개월간 벌어진 로도스섬 공방전은 이슬람 세력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이슬람 세력은 항복을 조건으로 품위있게 요한 기사단이 철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끔 전쟁에서 보이는 신사적인 모습들...

이렇게 후퇴한 요한 기사단은 몰타에서 다시 자리를 잡고 몰타기사단이라 불리우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요한 기사단은 아직도 활동중인 기사단이라는 것.

의료봉사로 아직도 약 8000여명의 기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같은 기독교 국가들의 고문으로 자취를 감춘 템플기사단과는 다른 운명을 걸었다.

21세기의 기사단이라니.. ^.^


신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모든 걸 바친 사람들.

시오노 나나미의 눈에는 광신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으로 보이겠지만 그게 바로 사람이라는 것.

누구나 자신의 신념에 의해 살아간다는 것을 간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위대한 독재자 밑에서 편안하게 사는걸 최고로 생각하는 시오노 나나미가 그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