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플 함락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0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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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콘스탄티노플 함락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  최은석

출판사 : 한길사

읽은날 : 2015/08/29 - 2015/09/04

 

지금의 이름은 이스탄불. 터키의 수도.

관광할 것이 가장 많고 재미있다고 부리는 곳.

이곳은 사실 천년을 이어온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었다.

비잔틴문화의 중심지이자 로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유일한 왕국.

삼중성벽으로 둘어쌓여 있어서 난공불락이라고 일컬어지던 콘스탄티노플이 투르크족에게 함락된 사건..

지중해에서는 일대의 큰 사건일 수 밖에 없다.

이곳이 투르크족에게 넘어가면서 발칸반도는 투르크 민족의 지배로 들어가고 그 지배는 20세기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함락을이룬 장본인은 20대 초반의 메메드 2세.

그는 서유럽의 분열된 모습과 비잔틴제국의 분열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대포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베네치아 공화국과 제노바의 해양기술을 따라잡을 수가 없자, 배를 산으로 넘기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약 두달간의 공방전을 시오노 나나미는 특유의 필체를 선보이며 무척 재미있게 그려나가고 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결국 우리의 자녀들과 저들의 자녀들이 죽고 부상당하고 노예가 되는 것이다.

승리자는 무릎을 꿇고 신에게 경배하며 기뻐하겠지만 그 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의 이름을 드높이는데는 도움이 되겠지.

투르크와 맞서 싸운 콘스탄티노플 역시 백성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했던 것일뿐, 그 누구도 민중의 삶을 위하는 정치인은 없었다.

멋지게 그려지는 여러 장수들은 다 황제와 자기의 국가를 위한 싸움을 했을 뿐이니까...

지도자가 무능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락 참 걱정스럽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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