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 노자 : 道에 딴지걸기 지식인마을 6
강신주 지음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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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자 & 노자

저자 : 강신주

옮긴이 : 

출판사 :김영사

읽은날 : 2015/04/07 - 2015/04/09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 사실 잘 모른다. 

단지 백성들이 살기 무척 어려웠던 시기라는 것만 알뿐...

이른바 영웅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권력을 잡고자 전쟁을 일으키던 시대라서 많은 백성들이 통일이라는 명분하에 전쟁터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다.

이런 시기에 어떻게 통일을 이루고 백성을 통치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철학자들이 활약하게 된다.

노자와 장자 역시 그당시 활약했던 철학가이다. 나에게 이들은 무위자연이라는 단어로만 기억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노자와 장자의 사상의 단편을 볼 수 있는 기본적인 해설서이다.

이 책에 의하면 노자는 통치철학을 중심으로 자신의 철학을 펼쳤고, 장자는 개인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철학자이다.

오랫동안 국가를 통치하는 방법과 천하를 통일하는 방법을 제안했기에 통치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간단하게 말하면 통치자는 피통치자와의 사이에 적절한 교환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수탈하고 다시 백성들에게 적절한 재분배를 함으로써 피통치자들이 스스로 복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자가 권고하는 이른바 '미묘한 밝음'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자. 수탈과 재분배가 매우 교묘하여 수탈대상인 피통치자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통치자들은 자발적으로 국가에충성할 수 있다.

장자는 이와 다르다. 장자에게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타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착된 자의식으로는 타인과 소통할 수 없고 평화할 수 없다는게 장자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삼모사의 이야기도 다르게 해석을 한다.

원숭이의 어리석음이 아니라 원숭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숭이의 분노를 알고 끊임없이 원숭이를 만족하게 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소통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제안이 거절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당혹감일까?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성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노자와 장자의 생각을 단편적으로 배워볼 수 있었다. 특히 장자의 생각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소통이라는 방식으로 해석되는 장자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맛에 책을 읽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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