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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 양윤옥
출판사 : 현대문학
읽은날 : 2015/02/23 - 2015/02/25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책도 있구나...
내용은 허무맹랑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책은 꽤 두껍지만 죽죽 읽어가게 된다.
처음 시작은 세명의 도둑이야기이다. 이들은 무엇인가 물건을 훔쳤다.
그런데 일이 잘 안되려고 하는지 자꾸 꼬여만 간다. 그러다 이들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게 된다.
그런데 이집은 정말 이상한 집이다. 과거에서 자꾸 편지가 오는 것이다.
그 편지에 답장을 쓰면 또다시 편지가 오고...
그리고 이 편지들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은 서로 인연이 엮이고 섞이게 된다.
엄청나게 긴 하룻밤이 지나고 이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나미야 잡화점을 나오게 된다.
개과천선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전개되어지는 것이 참 다채롭다.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라서 그런지 앞뒤의 이야기가 오차없이 잘 맞아 떨어진다.
유일한 문제는 왜 나미야 잡화점에서 그런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가이다.
그 이유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그냥 기적일뿐...
이 책에서 가장 연민을 느낀 사람은 하모니카를 불던 아마츄어 음악가이다.
그는 고흐같은 사람이었다. 예술가는 정말 불쌍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원래 난 시나 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작가들도 좋아하지 않았다.
이 책은 내가 싫어하는 모든 걸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다음번엔 시에 도전해보자...
죽기전에 세계고전을 다 읽어보자는 내 목표는 올해부터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