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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저자 : 장하준
옮긴이 :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15/01/05 - 2015/01/12
장하준 교수는 재미있는 위치의 경제학자이다.
신자유주의가 판을 치는 현대경제학에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사람이자, 박정희 개발독재를 옹호하는 경제학자이다.
경제사학자답게 수많은 역사적 사실과 data에서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비판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사다리 걷어차기를 보면 그의 주장이 얼마나 치밀하고 많은 data의 수혜를 입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장하준 교수가 일반인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려고 책을 냈다.
경제학은 결코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인 학문이고, 전문가들에게 맡겨놓으면 안되는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나도 그것에 동의한다.
한번 읽어서 알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9가지의 경제학 이론이 나오는데 어떤 부분은 서로 중첩되고 어떤 부분은 매우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따라서 우리같은 비전공자들은 하나의 시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라고 믿고 따르면 안된다.
대
표적으로 신자유주의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가난은 자신의 잘못이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럴 만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며,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성공하면 부자들이 살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렇게 설득당한 가난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의 이익과 상반되는데도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세금과 복지지출을 낮추고 기업규제와 노동자 권리를 줄일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 장하준의 경제학강의중에서
우리나라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재벌과 언론이 힘을 합쳐서 퍼뜨려놓은 이 사상이 모두들 진리인줄 알고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적 시각이 이렇게 신자유주의와 친재벌적인 이유는 뭘까? 정말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