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아즈텍 신화 - 국내 최초 나우아틀어 원전 기반 아즈텍 제국의 신화와 전설 드디어 시리즈 9
카밀라 타운센드 지음, 진정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드디어 만나는 아즈텍신
작가 : 카밀라 타운젠드
출판사 : 현대지성
읽은기간 : 2026/03/14 -2026/03/18


최근 세계사 책을 읽어보면 메조 아메리카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어릴 때는 없었던 챕터다. 

그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명이 올맥문명이다. 아즈텍 문명의 선조라고 할 수 있는 올멕문명은 발달된 문명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서양 침략자들에게 문명이 많이 파괴되고 인신공양등으로 윤색되었지만 수준높은 문명임을 보여주는 많은 유적들이 있다. 

이 책은 아즈텍 언어를 해석하여 기록한 아즈텍 신화이야기다. 아즈텍 신화는 신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중첩되다보니 이야기마다 같은 신이 다른 이름을 가지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신들의 이름이 너무 어렵다. 이름이 길기도 하고 비슷한 이름을 가진 신들이 많다보니 읽다보면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대하역사책 읽듯이 옆에 이름을 적어가면서 읽었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은게 좀 아쉽다. 

모르는 나라의 신화를 읽으며 고대인들의 생각을 사알짝 들쳐본 것 같아 흥미로웠다.

언제 가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카탄 반도를 가기 전에 꼭 다시 읽어봐야지.. 

재미있었다. 


p21 올메카 문명 인근, 멕시코 분지에 형성된 여러 문명과 도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은 지금까지도 놀라운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국가, 테오티우아칸입니다.

p24 이후 메쉬카는 지역 최강의 집단으로 발돋움했고, 테스코코와 틀라코판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지요. 메쉬카의 테노츠티틀란과 이웃도시인 테스코코, 틀라코판이 맺은 동맹을 가리쳐 삼각동맹이라고 합니다. 삼각동맹은 오늘날 아즈텍 제국이라고 알려진 하나의 거대 연합체로 이어졌지요

p45 아즈텍 제국에는 인신 공양 풍습이나 해골 걸이 촘판틀리 등 오늘날의 관점에서 잔혹하고 무시무시하게 보이는 문화와 풍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이 이 다채로운 문명을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피로 물든 잔인한 사회로만 인식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p51 시우포우알리(365일)와 토날포우알리(260일)가 겹치는 주기는 52년마다 다시 반복되므로, 아즈텍은 52년을 한시대의 주기, 즉 세기로 묶어 기록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100년을 한 세기로 여기고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지요. 아즈텍 달력은 복잡한 셈법을 따랐기에 현대인인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당시 제국을 다스리던 지배자와 제관이 엄격한 규율에 따르며 날짜 계산을 신성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59 아즈텍 종교는 본질적으로 서구의 종교와 달리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뒤섞인 무언가로 보았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신성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다양한 존재로 가장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지요.

p80 다른 이야기에서는 케찰코아틀이라는 존재가 좀 더 호전적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케찰코아틀은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창조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었지만 간혹 죽음과 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신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p85 그들은 불화와 다툼, 모질고 고된 운명을 극복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폭력을 미화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폭력의 원인을 이해하고, 갈등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길 바랐던 것입니다.

p87 이야기꾼과 시인들은 입을 모아 청중에게 인생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가지만, 그게 전부인 만큼 한껏 누려야 했지요. 아즈텍인은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한 우주로부터 빌려온 것이라고 생각했기 대문에 더 귀하고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p109 메쉬카는 이곳저곳을 방랑하면서도 언제나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방랑길에서도 꿀과 풀케, 화살과 무시무시한 무기 아틀라틀(투창기)을 얻었습니다. 기나긴 방랑 끝에 그들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만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p130 초기 테노츠티틀란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도시였지요. 사람들은 물 한가운데 있는 선인장의 곡장, 독수리가 활공하고 뱀이 머무르며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을 찾아왔습니다. 메쉬카는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섬 위에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p151 아즈텍 설화는 12세기 초부터 16세기 초까지 메쉬카가 겪은 고난과 역경, 영광을 모두 보여줍니다. 설화와 전설이 모두 역사적으로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들은 아즈텍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상황과 사건들에 대한 중요한 진실의 실마리가 되어주었습니다.

p158 메쉬카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고, 혼인을 통해 정치적 동맹을 맺었습니다.

p175 1487년에 있었던 우이칠로포츠틀리 신전 개막식을 묘사한 그림문자 사료를 보면 메쉬카는 무한을 표현하기 위해 상징적인 숫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의 숫자 체계는 요즘 개념으로 따지면 20진법이었습니다.

p206 메쉬카 연합체가 등장하기 전 오래전 설화에서는 흰 얼굴을 한 케찰코아틀이 동쪽으로 떠났다가 수호신이 되어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나우아틀어 원전이나 아즈텍 기록에 있었던 내용이 아니라, 스페인 탐험대의 아즈텍 정복 이후에 기록되 내용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백인인 유럽인들이 아즈텍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210 제가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고 싶은 것도 그런 관점과 태도입니다. 아즈텍인들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무자비하고 냉혹한 전사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축제를 즐겼고, 희생양을 기렸으며,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와 다를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p219 간혹 몇천에서 몇만 명의 제물을 바쳤다는 스페인의 기록은 지나치게 과장되고 아즈텍 문명을 악마화하려는 시도였다고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