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비틀스, 대중의 클래식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0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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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민은기

 :  사회평론

읽은기간 : 2026/02/12 -2026/02/16


원래 이 시리즈는 난처한 미술이야기가 시작이었다. 

대화체로 씌여있으면서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미술이야기에 이어 음악이야기도 계속 읽고 있다. 

미술이야기는 한동안 출간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음악이야기는 마지막편이 나왔다. 

이번 주제는 비틀즈였다. 

클래식에서 비틀즈라니... 하긴, 비틀즈면 클래식에서 다룰만한 주제이긴 하지...

비틀즈 음악은 예스터데이나 헤이쥬드 정도만 알고 있는데 책을 통해서 비틀즈의 역사와 해체이후 활동 등 비틀즈의 AtoZ를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비틀즈는 앨범이 게속 나오면서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었다. 그러다보니 나처럼 평범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후반 앨범으로 갈수록 듣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 옛것을 가지고 이리저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천재성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대중음악 가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오겠지? 

죽을때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와 가수들의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다...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p22 이때가 음악의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걸 중시했던 시대라는 사실이 더 중요해요. 그래서 학계에서는 클래식이라는 말을 모범이 되는 예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시기적, 장르적으로 18-19세기에 작곡된 유럽 중심의 예술 음악에 한정해서 사용하죠

p30 바그너와 바그너 음악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 양가적 감정이 존재하죠. 히틀러의 음악이라 불릴 정도니 대놓고 바그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찝찝하면서도, 워낙 음악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음악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들은 거부할 수 없는 게 바그너에요

p40 앞서 소개한 음렬음악처럼 존 케이지 역시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작곡가의 의도를 배제한 채 오로지 우연히 음악이 만들어지길 바랐죠

p46 사람들이 외면하면 그 이유를 찾으려 노력할 법도 한데, 오히려 작곡가들은 그럴수록 자기 작업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 대중을 탓했으니까요

p58 각자의 고향에서 즐기던 음악, 즉 유럽 민속음악으로 노동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달랬죠. 컨트리는 이렇게 구전된 음악으로, 시골 사람들의 정서가 그렇듯 가족애 혹은 노동하는 일상이 단골 주제였고, 목가적이며 정겨운 느낌이 가득해요

p65 로버트 존슨은 벽 코너를 바라보고 노래했는데 이를 두고 그가 수줍음을 타서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사실 그 방법은 기타의 중간 음역이 증폭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한 것 같아요

p84 그런 의미에서 all you need is love는 유쾌하고 대중적인 항거방식인 셈이죠. 이처럼 비틀스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의 선봉장이었어요. 게다가 그들은 직접 작사, 작곡, 연주까지 다 해냈는데 이것이야말로 자신들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고 그 행보를 스스로 개척하는 가장 이상적인 젊은이의 모습으로 비쳤죠

p110 레논이 직관적으로 곡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가사로 표현하는 데에 탁월했다면 매카트니는 대중적인 선율을 붙이고 화성을 구성하는 재능이 있었어요.

p128 어린 엘비스는 어머니를 따라 목화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곳은 주로 흑인들의 일터였어요. 이때 흑인영가나 블루스 같은 흑인음악들을 자연스럽게 익혔죠. 그래서 엘비스는 훗날 하얀 피부의 흑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흑인음악을 능숙하게 부른느 백인으로 주목을 받아요.

p137 로큰롤 세대는 역사상 최초로 기성세대와 구별되는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가지고 음악을 향유하며 자기 삶을 주장한 세대였어요. 10대, 즉 틴에이지라는 개념은 새로운 정체성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죠.

p153 시끄럽고 거친 환경이다 보니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격렬한 연주와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였죠.

p160 저는 항상 클래식이 거북했어요. 베토벤, 차이콥스키, 쇤베르크 같은 거대한 이름들 때문에 듣기 꺼렸죠. 하지만 팝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팝이 곧 오늘날의 클래식이죠.

p162 브라이언 앱스타인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매니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오늘날의 비틀스라는 밴드, 나아가 브랜드가 있기까지 중심축이 되어 왔으며, 브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라 불리는게 브라이언 앱스타인이니까요. 실제로 앱스타인이 사라진 이후 비틀스는 갈등과 균열을 반복하닥 해체하고 말아요.

p169 멤버 모두 개성과 성격이 워낙 뚜렷해서 링고처럼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웃어넘기는 멤버가 꼭 필요했어요.

p187 비틀마니아의 대표 이미지는 고함 지르는 소녀였는데요. 초창기 언론에선 비틀스만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대는 팬들의 행동을 성적 흥분 상태의 히스테리라며 경악했어요.

p215 1965년 7월 25일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밥 딜런이 어쿠스틱 기타 대신 전기기타, 즉 일렉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했어요. 그러자 관중은 야유를 보냈고 이내 포크를 불러라라고 소리쳤죠. 그들에게 일렉기타로 연주하는 음악은 진정한 포크가 아니었던 거죠

p220 이러한 포크의 성격이 대공황을 거치면서 달라지는데, 노동자와 농민들이 그들의 저항 의식을 민요 선율에 담아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부조리한 현실을 폭로하거나 공권력에 대항하면서 포크는 음악적 특성으로 규정되는 장르라기보다 민중의 목소리 그 자체로 자리매김하죠

p225 실제로 당시 대중음악계에서도 포크 가수는 상업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사회정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사는 활동가로 여겼어요. 소위 유흥을 위해 무대에서 재능을 파는 가수와는 급을 나누었죠

p249 환각제인 LSD를 복용하면 보통 시각가 청각에 왜곡이 일어나고 극도로 긴장이 풀어지면서 자아를 초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p257 백 마스킹 기법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오늘날 각종 대중음악에서 종종 활용되는데요. 백 마스킹으로 삽입한 소리를 다시금 거꾸로 돌려서 재생할 때 의도적으로 특정 메시지가 들리게 하는 기법을 쓰기도 하죠

p259 노래에 등장하는 엘리너 릭비라는 여성과 매켄지 신부는 각자 고독한 삶을 사는 인물인데요. 엘리너 릭비가 사망한 후에도 그녀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죠.

p279소울은 1960년대에 부상한 흑인음악 장르에요. 당시 흑인음악의 양대 산맥이었던 가스펠의 풍부한 감성과 리듬앤블루스의 강한 비트를 바탕으로 탄생했죠

p286 그때가 실제로 반전운동이 활발한 시절이었음에도 일부 포크 가수들 외에는 아무도 정치적으로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그러니 비틀스의 발언들은 언론 및 미디어에 좋은 타깃이 되었죠

p312 총과 칼 대신 꽃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자신들을 대변하고 스스로 꽃의 아이들이라 칭했기 때문에 이를 플러우 무브먼트라고도 부르죠

p341 요코 역시 레논을 만날 때 당시 유부녀였어요. 둘의 관계가 세기의사랑으로 비칠 순 있어도 도덕적으로 떳떳할 순 없었죠. 그래서인지 레논과 요코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논쟁거리가 되곤 해요.

p344 레논은 이런 사태에 대해 레논과 백 밴드, 매카트니와 백 밴드라고 표현했는데요, 주도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나머지는 들러리마냥 음악에 참여했고, 이는 곧 우리는 분열됐다고 느끼게 만드는 지점이 되었죠

p367 멤버들은 이 앨범이 비틀스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합의라도 한 듯 열정을 쏟았어요. 멤버 네 명이 공식적으로 모두 모여 연주했던 마지막 곡은 여섯 번째 트랙인 I want you였는데요. 연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끝낸 노래기도 했죠

p384 우리가 떠올려야 할 건 비틀스가 비슷비슷한 대중음악가 중에서 1등을 했던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사실이에요

p385 미국의 대중문화학자 조지 립시츠는 대중음악을 사회적 기억과 역사적 경험의 매개체로 정의했어요. 대중음악은 그때 그 시대상을 기록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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