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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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바츨라프 스밀 

 : 김영사

읽은기간 : 2026/01/07 -2026/01/18


빌게이츠가 일으라고 추천해서 읽었다. 

내가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지 책의 제목에 대한 답을 못찾았다. 

정말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우리가 RE100등을 주장하고,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현재 우리의 문명은 화석연료와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기에 화석연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게 결론인듯 하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해도 사실 조금만 바꿀 수 있다는게 주요 논지라고 난 읽었다. 

기술 낙관주의자처럼 기술이 발달하면 다 해결된다는 주장이 아니라서 일단 좋았다. 

기술이 발달하면 많은 부분이 좋아지고 해결되는 게 많지만, 그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삶의 질과 인류의 피해에는 너무 둔감한 것이 싫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티핑포인트를 만나 빅뱅으로 세상이 변하겠지만 그 순간을 알 수가 없으니 오늘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 

이런 책을 통해서 기술낙관주의자의 주장이 좀 브레이크가 걸리면 좋겠다... 


p38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평생 동안 사용한 일인당 평균 에너지량은 1950-202년 10기가줄에서 34기가줄로, 3배 이상 증가했다. 34기가줄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크기로 바꿔 표현하면, 평균적인 지구인이 매년 약 800킬로그램(약 6배럴)의 원유, 혹은 약 1.5톤의 질 좋은 역청탄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육체노동량으로 표현하면, 60명의 성인이 한 명의 평균적인 사람을 위해 쉬지 않고 밤낮으로 일하는 것과 같고, 부유한 국가의 주민을 위해서는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200-240명의 성인이 위와 같이 일하는 것과 같다.

p71 목표는 완전한 탈탄소화가 아니라 순배출 제로, 즉 탄소 중립이다. 이는 지속적인 배출을 허용하되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대규모로 포집해 지하에 항국적으로 저장하거나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는 등 일시적인 대책으로 배출된 아산화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얘기이다.

p100 다수확이 가능한 밀과 쌀의 새로운 품종이 1960년대에 속속 개발되었지만, 합성 질소비료가 없었다면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더 나은 품종과 더 나은 질소비료가 결합하지 않았다면, 녹색혁명으로 알려진 생산성 향상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p188 세계화에 대한 가장 큰 착각이라면 세계회가 사회, 경제적 진화에 의해 미리 예정된 역사의 필연이란 생각일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말했든 세계화는 “자연에서 바람이나 물과 같은 힘”이 아니다.

p197 네델란드 동인도회사가 자세한 기록을 남긴 덕분에, 우리는 네델란드에서 동인도제도로 향한 4,700척이 넘는 배에 승선한 사람의 수까지 알 수 있다. 거의 100만명이 1595년부터 1795년까지 이 여정에 참여했지만, 연간으로 게산하면 5,000명에 불과하고, 그중 약 15퍼센트가 실론이나 바타비아에 도착하기 전에 죽었다

p208 1945년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으로 부상했고, 서유럽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미국의 투자에 힘입어 서유럽의 모든 국가가 1949년에는 전쟁 전의 생산수준을 넘어섰다. 일본은 한국전쟁을 계기고 모든 산업의 회복이 가속화했다.

p231 그 결과 컴퓨터나 휴대폰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선박과 항공기의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마린트래픽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화물선이 상하이와 홍콩에 모여들고, 발리섬과 름복섬 사이를 줄지어 지나가고 영국해협을 따라 항해하는 걸 볼 수 있다.

p253 사람들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때, 예컨대 틀릴 수도 있지만 과거 경험에 근거한 까닭에 가능성이 큰 결과를 찾아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서구의 대도시에서 테러 공격에 비자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보다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1,000배나 높은 활동(밧줄도 없이 수직 절벽을 오르는 암벽 등반, 스카이다이빙, 투우)에 참여한다.

p264 전체 사망률에서 예상되는 결론과 달리, 부유한 국가에서 자연사에 의한 전체 사망률은 매시간 사망하는 100만 명 중 한 명 꼴이다. 매시간 약 300만 명 중 한 명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고 대략 7,000만 명 중 한 명이 낙상으로 사망한다. 이런 확률은 류너무 낮아 어떤 부유한 국가에서도 일반 시민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

p288 세계경제포럼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의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세 가지 위험에는 2008년의 위기를 반영한 듯 자산 가격 붕괴와 금융 위기를 비롯한 금융 체계의 실패가 여덟 번, 수자원 위기가 한 번 선정되었지만, 팬데믹 위험은 한 번도 뽑힌 적이 없었다. 세계적 의사 결정자들의 집단 예지학이 이런 수준이다.

p302 나는 이 장에서 최대한 실용주의적 입장을 취해,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세 가지 조건-호흡하기와 마시기 그리고 먹기-의 환경적 상황을 비롯해 우리 실존과 관련한 몇몇 핵심적인 개념만을 다루려 한다. 이 세 가지 전제를 우리 삶에서 확보하느냐는 자연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달려 있다.

p321 삼림 벌채도 주원인이지만 대부분 화석연료의 연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인간에 의한 온난화 현상의 약 75퍼센트, 메탄이 약 15퍼센트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거의 아산화질소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증가하면, 결국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고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갈 것이다.

p340 1989-2019년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약 65퍼센트나 증가했다. 이 세계 평균값을 분석해보면, 일인당 에너지사용량이 30년 전에 무척 높았던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및 유럽의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배출량이 고작 4퍼센트 줄어드는 데 불과했다. 반면 인도의 배출량은 4배, 중국의 배출량은 4.5배 증가했다

p365 요즘 미래 예측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두 극단을 부정하는 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두 극단 중 하나로 경도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분법에 기우는 이런 경향을 재앙론자와 기술만능주의자의 충돌로 묘사했지만, 이런 명칭도 감성의 극단적 양극화를 반영하기에는 너무 점잖은 듯하다.

p376 예측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그런 예언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제시하더라도, 가능한 최선의 기술적 해결책이나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실질적인 조언도 내놓지 않는다.

p385 강철과 시멘트, 암모니아와 플라스틱은 여전히 문명을 떠받치는 물질의 네 기둥으로 존재할 것이다. 또 세계 운송에서도 많은 몫이 여전히 정제된 연료(자동차용 휘발유와 디젤유, 항공기용 등유, 선박에 쓰이는 디젤유와 연료유)에서 동력을 얻을 것이다.

p396 많은 찬사를 받은 파리협정에도 상위 배출국에 요구하는 구체적 감축 목표가 없었다. 구속력 없는 약속은 어떤 것도 완화하지 못한다. 오히려 2050년쯤에는 배출량이 50퍼센트 더 늘어나지 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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