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한 신의 흔적들 -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근동의 성경이야기
이삭 지음 / PCKBOOKS / 2025년 4월
평점 :
예약주문


 : 발굴한 신의 흔적들

 : 이삭

 : PCKBOOKS

읽은기간 : 2025/10/05 -2025/10/11


처음 제목을 보고 라엘리안 무브먼트 같은 UFO집단의 책인줄 알았다. 

책을 읽어보면 고대 이스라엘과 이집트 지역에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고고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그렇다고 창조과학같이 성경의 내용과 유적, 유물을 두들겨 맞추는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고고학은 항상 바뀐다. 땅속에서 새로운 유물이 나오면 그 유물에 맞춰 내용이 수정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유적이 나와서 성경의 이야기를 뒷받침해주면 성경의 역사성이 더 드러나니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고고학의 내용이 나와서 성경이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 

어짜피 성경을 안믿고 싶은 사람에게는 또 다른 딴지를 잡을 수 있으니까.. 

고대 이스라엘에 대해 아직도 밝혀져야 할 사실이 참 많이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p27 대략 기원전 1650년경 이방 땅들의 통치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힉소스족이 이집트 원주민들을 나일강 상류로 쫓아내고 제15왕조를 수립했습니다 힉소스족은 100년 넘게 하부 이집트(나일강 델타 지역과 이남 지역)를 통치했지요. 이 시기, 나일강 하류 지역은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정체 체제를 확립합니다.

p41 최근 학자들은 호수 주변에서 발생하는 윈드 셋 다운이라는 독특한 자연현상으로 홍해의 갈라짐을 설명합니다. 윈드 셋 다운은 시속 100-110km에 달하는 강품이 장시간 불어 물이 해안에서 빠져 나가 해수면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p87 기원전 1479년, 이집트 신왕조의 가장 위대한 파라오로 손꼽히며 이집트를 대제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투트모세 3세가 즉위합니다. 투트모세 3세는 고대 레반트,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떠난 원정에서 카데쉬왕이 주도하는 가나안 연합군과 맞서 싸워 큰 승리를 거둡니다.

p110 가장 객관적인 측정 방법은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이지만, 실제 유적지 발굴 현장 지층에서 확보된느 탄화된 유물들이 순수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따라서 고고학자들은 연대를 측정할 때 주로 건축 양식과 토기 유형을 사용합니다.

p121 고고학은 지금까지 발굴된 자료들만을 토대로 역사적 가설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고고학자들은 그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새로운 유물이 나올 경우 그 이전 가설을 폐기 처분해 왔습니다. 역사의 실체를 갈구하는 고고학자들이기에 새로운 증거를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p138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의 신은 흔히 황소 위에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요. 이것을 북이스라엘 종교에 적용해 본다면 금송아지나 금황소는 신의 의자 혹은 발판이나 발등상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177 베드로의 이 짧은 한 문장은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로마 황제 숭배와 판 신 신앙, 팍스 로마나 시대 정신, 쾌락주의 가치관을 다 비판하는 급진적인 선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반 로마 제국 사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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