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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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 생각의 길

읽은기간 : 2024/12/09 -2024/12/12


도서관에서 예약을 걸어놓고 있던 책인데 게엄령 시기와 맞춰 시의적절하게 책을 일게 됐다. 

무도하고 잔인한 그의 공직에 대한 결말을 예견하는 책이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 않았을까? 무식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을..

무엇을 하든 우리나라를 힘써 망가뜨리는 데 최선을 다한 정권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아주 불행한 시기다. 

몰랐던 것이 아니라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다. 

결국 그는 탄핵을 받아 물러나겠지. 그리고 내란범으로 사형을 당하겠지. 

국민에게 총을 들이댄 자의 최후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길 빈다.

책에서는 몇 가지 퇴로정책이 있지만 그가 누군가? 

절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아닌가. 지옥에나 가길 빈다. 


p21 플라톤의 잘못은 의미 없는 질문을 한 것이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미덕인지 아는 철학자가 과연 존재하는 지는 따지지 말자. 문제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권력을 쥐어줄 방법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p89 용핵관들은 언론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찌만, 조중동 사람들은 스스로를 국힘당의 두뇌이자 총선 사령관으로 여긴다.

p94 언론 엘리트는 신문사나 방송사에 고용되지 않고 활동하는 저널리스트를 저널리스트로 인정하지 않는다. 여러 해동안 우리 국민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를 손석희 앵커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언론 엘리트는 김어준을 유튜버라고 한다.

p96 기자는 사회에 책임을 느끼는 지식인이 아니다. 민중을 위해 싸우는 투사도 아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기자는 사는게 괴롭다. 월급을 받고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일하는 회사원일 뿐인데 비리를 폭로하고 불의에 항거하며 인권과 정의를 위해 싸우라고 하니 난처하기 이를 데 없다.

p118 내가 문재인과 이재명을 비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도 된다. 논리의 앞뒤가 맞지 않아도 상관없다. 유시민이 문재인과 이재명을 욕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p122 김어준은 편파적이다. 하지만 편파적이 되는 과정은 공정하다. 사실을 토대로 논리의 규칙에 따라 무엇이 뉴스인지 결정한다. 저널리즘 규범을 모두 거부한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언론보다 더 철저하게 준수한다. 김어준은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p137 대통령 주재 공개회의는 정보를 나누고 생각을 모으는 곳이 아니다. 대통령의 참모와 공무원들이 만든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언론 이벤트다

p151 생각과 판단과 스타일과 정치성향이 제각각인 기자와 피디들이 서로 견제하고 타협하면서 균형을 지켰다. 그래서 뉴스와 다큐가 내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나만 불만이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p153 최근 박민의 KBS는 보도 부문에서 TV조선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렇지만 여당 의석이 적어 법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공영방송을 민영화하지 못한다. 그래서 관영방송으로 만드는 차선책을 쓴다.

p165 취임사에서 비판했던 반지성주의 행동을 자신이 한다. 설마 알면서 그렇게 하겠는가. 몰라서 그러는 게다. 모르면 말과 행동이 상충할 수 있다. 그것 말고는 해석할 길이 없다. 그는 반지성주의자가 아니라 무지성이다.

p168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저을 직시하는 능력 또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지적 수준과 능력을 과소평가했따. 이것을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한다. 이 현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포스트 트루스를 참고하시라

p174 적국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할 때 수단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동맹국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대답은 분명하다. 적국이든 동맹국이든 도청할 수 있으면 한다.

p176 사대는 생존의 방편일 뿐이다. 부끄럽게 여길 필요는 없다. 통일 신라 이후 우리가 사대를 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어떤 중국인은 조선을 명과 청의 속국이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생존의 방편으로 사대를 했지 마음으로 굴복하지는 않았따.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p187 헌법이나 특정한 이념에, 충성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윤석열의 인생을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다. 사법시험을 아홉 번 본 것은 어떤 가치를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검사가 되기 위해서였다.

p190 나이든 김문수는 휴일 서울 도심의 태극기 집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극우 노인이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경력을 내세우면서 극언의 망언을 내뱉었지만 세상에 해를 끼칠 위험은 없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필이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도모해야 할 경사노위위원장 자리에 앉힌 게 잘못이었다.

p197 정치인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정치를 위해 사는 사람과 정치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1920년 출간한 직업으로서의 정치에서 사용한 부류법이다.

p208 정의당은 심상정이 빈약한 득표율로 낙선했고 비례득표율도 2.14퍼센트에 그처 국회밖으로 밀려났다.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행위를 유권자가 응징한 것이다.

p238 민주당은 야당이다. 당원들은 윤석열과 잘 싸우는 정치인을 도구로 선택했다. 의석수는 4년 전과 비슷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전투력은 훨씬 강해졌다.

p242 언론이 세대 대표로 간택한 청년들은 재벌언론과 족벌언론과 건설사언론이 보도하는 사실과 그 사실을 해석하는 논리를 받아들여 그들이 원하는 인터뷰를 하고 그들이 칭찬하는 칼럼을 기고한다.

p252 국힘당은 총선을 앞두고 동네마다 야당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하나같이 화를 내는 문장이었다. 당선자 시절부터 윤석열이 격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지금도 여전하다.

p270 2천여 년 전 사마천은 사기의 백이숙제열전에서 하늘의 도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백이숙제와 같은 사람은 인과 덕을 쌓고 청렴 고결하게 살다가 굶어 죽었다. 그러나 도적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사람의 간을 회치는 등 도당을 모아 천하를 더렵혔는데도 천수를 누렸다. 나는 의심한다. 하늘의 도는 과연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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