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1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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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강희정

 : 사회평론

읽은기간 : 2024/07/05 -2024/07/25


난처한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했는지 사회평론이 또 하나의 주제로 책을 냈다.

이번에는 동양미술이다. 

미술이야기도 읽었고 클래식도 읽었기에 이 책도 한권 사서 읽었다.

동양미술은 낯설어서 그런지 확실히 어려웠다. 

우리나라 미술도 아니고 인도미술에서부터 출발하려니 더욱 어려웠다. 

인도라고 해봐야 마우리아 왕조, 쿠샨 왕조같은 왕조들 이름만 알고 있지,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 문명이 어땠는지에 대해 잘 모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의 상당수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통사로 접근하는데도 모르는 내용이 많다보니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고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읽다보면 동양미술에 대해서도 기본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읽고 있다.

인도가 사실 나라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지역마다 문명의 색도 다른데 하나로 퉁 쳐서 배우는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나 인도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면 지역별로 어떤 문화가 있었는지 좀 더 자세히 배워봐야겠다. 

힘들지만 끝까지 읽은 나를 칭찬한다. 


p56 오늘날 인도를 정의하는 인도의 국명은 파키스탄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신드주는 인더스 문명이 발생한 곳이에요. 인더스강 할 때의 인더스, 인도라는 이름이 바로 거기서 나왔고요.

p82 인더스 문명의 중요한 유적지로는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선인더스 문명의 유적은 메르가르가 대표적입니다.

p92 비슷한 테라코타 인형이 아래처럼 인더스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나와요, 마찬가지로 지모신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학자들은 인더스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지모신을 보고 만든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p93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인더스 문명을 낳았다는 생각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오랫동안 기정사실로 여겨졌습니다. 심지어 인더스 문명을 만든 드라비다인을 메소포타미아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라고까지 했죠. 하지만 메르가르의 발굴을 통해 드라비다인이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훨씬 먼저 문명을 일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p145 비슷한 시기에 만든 인더스 문명의 지모신과 비교하면 메소포타미아의 인형은 더 어설프게 느껴진답니다. 인체 묘사에 있어서는 인도를 따를 데가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주변을 잘 관찰하는 사람들이었거든요.

P162 인도에서 아랫배가 나왔다는 건 프리나, 즉 몸의 균형과 중시이 잡힌 건강한 상태를 의미했습니다. 일을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이나 실현 가능한 상태였을 테니 부유하거나 신분이 높을수록 배가 나온다고 믿게 된 겁니다.

P176 아리아인이 드라비다인을 관찰한 뒤 전쟁을 벌여 살던 데서 몰아냈다는 내용이라고 해석됐습니다. 즉 인더스 문명은 드라비다인이 아ㅣ아인에게 정복당해 끝났다고 본 거죠.

P208 요점은 불교에서는 뒤엎지 않아도 되는 기존 전통은 모조리 흡수해 작 걸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세계관은 말할 것 없고 불교의 사상을 전하는 이야기도 브라만 사제가 제다를 전하던 방식을 따랐지요.

P229 우리는 아쇼카 석주를 통해 아쇼카 왕이 진정 원한 게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어요.불교신자든 브라만교 신자든, 신분이 높든 낮든, 모든 백성이 왕의 말을 따르기를 바랐던 겁니다.

P238 이 바퀴는 그냥 바퀴가 아니라 법륜이에요. 법의 바퀴죠.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태양의 움직임을 바퀴에 비유한 겁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건 명백한 우주의 진리, 바로 법이니까요. 수레바퀴는 석가모니가 깨달은 진리를 의미합니다. 바퀴를 굴리는 일은 불교의 진리를 퍼띄는 일인 거에요.

P249 중국 전설에는 명마가 숱하게 나와요. 중국에는 말이 자생하지 않았건만 오래전부터 훌륭한 말을 향한 열망이 강했습니다. 기원전 2세기 한나라 때 장건이라는 사람이 중아아시아에서 말을 구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 게 실크로드 개척의 시작이었을 정도로요

P272 사원이 스투파를 중시으로 만들어졌다는 건 사원이라면 반드시 스투파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절에는 탑이 꼭 잇어야 한다는 거지요. 절이 처음 생겨나던 순간부터 탑은 절이라는 공간의 핵심이었습니다.

P289 4사자 주두를 소개하면서도 언급했지만 베다에서는 순환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태양의 움직임은 순환의 근본이자 가장 자연스러운 이치에요. 시계 방향으로 도는 건 우주의 이치를 따르는 신성한 일이었지요.

P313 우리나라 들판에서도 볼 수 있고 슈베르트 가곡 겨울나그네 가사에도 나오는 게 그 보리수나무입니다. 석가모니 이야기 속의 나무는 종으로 따지면 피팔나무예요.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참고로 석가모니 말고도 깨달음을 얻은 모든 존재는 다 각자의 보리수나무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구나함모니불의 보리수나무는 우담바라 나무죠.

P352 약시와 약사는 불교가 탄생하기 한참 전부터 숭배받던 자연신이에요. 지모신에서 발전해 풍요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신이었지요. 불교는 약사와 약샤처럼 민간에서 인기가 있던 다양한 신들을 포용했어요. 지역에서 신도를 모으기 위해서는 그보다 좋은 방법이 없죠

P385 이 작은 불당을 장식하는 데만 비단벌레 1500마리의 날개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비단벌레의 날개가 제법 화려하거든요. 빛을 받으면 오색영롱한 갖가지 색이 나죠. 당시 최고급 재료였습니다. 신라에서뿐만 아니라 고구려 금동관 장식엗 비단벌레 날개가 붙어 있었어요

p407 황금빛 스투파는 동남아시아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요. 근처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미얀마 스투파를 본으로 삼았죠. 그러나 미얀마를 포함해 이 나라들은 굴곡 많은 역사를 보냈기에 사원 대다수가 파괴되거나 작게 개축됐습니다.

p415 선덕여왕은 신하들과 논의 끝에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백제에 사람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백제에선 그 요청을 무시하지 않고 아비지라는 사람을 파견했지요. 신라는 아비지를 기술 감독 삼아 645년에 황룡사 목탑을 구층으로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p445 지금 우리가 주목하려는 부분은 그 월지족이 흉노족에게 패한 후, 우여곡절을 겪다 인도 북부에 쿠샨제국을 세웠고 그리스 로마 주화와 비슷하게 생긴 금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p492 인도에서 만든 사리기에 그리스 로마인같이 생긴 사람이 나와서 합장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머릿속에 잘 안그려지죠. 멀리 떨어진 인도와 유럽이 이토록 일찍부터 만나고 있었다니 말이에요.

p496 몇백 년 전이 19-20세기의 일본에서였지요. 일본 근대미술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오카쿠라 덴신이 최초로 동양이란 세계를 정의하고 퍼뜨린 사람입니다. 오카쿠라 덴신은 영어로 동양의 이상이란 책을 집필해 불교로 묶인 아시아는 하나다. 그 아시아를 이끄는 게 일본이라다라고 서양에 주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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