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인문단상 1 클래식과 인문단상 1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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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과 인문단상1

 : 고지수

 : 휴앤스토리

읽은기간 : 2023/09/19 -2023/09/30


유럽의 음악가들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간단한 인문학 칼럼이 포함된 책이다.

느낌으로는 음악을 듣고 느낀 단상을 쓴 것 같은데 음악이야기와 인문이야기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다. 

내가 음악을 잘 해석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는 능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시도는 좋았던것 같다. 


p38 17기의 살롱은 문학의 교류와 사교의 장소로서의 기능이 주를 이루었으나, 18세기가 되면서 살롱은 사교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판금된 작가를 보호하며 그들의 작품과 대중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계몽사상의 전파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p50 1790년경부터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신의 순수한 창작 열의를 작품에 구현해내기 시작하였다. 교향곡 놀람, 시계, 큰북 연타, 현악 사중주 종달새, 황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사계와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이었던 트럼펫 협주곡 등 수많은 걸작이 이 시기에 창작되었다.

p64 군악대의 나팔수만이 자원하였고, 엘리콤 대위는 아들 주머니에서 발견한 구겨진 악보를 나팔수에게 건네주고 연주를 부탁하였다. 숙연한 장례를 치른 후, 이 악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남북군 모든 진영에서 진혼곡으로서만이 아니라 취침나팔로도 매일 밤 연주되었다.

p75 역설적이게도 빈 시절은 경제적 상황과는 반대로 그의 작품세계는 무르익었으며, 그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걸작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나왔다. 역시 걸작은 인간의 영혼과 피를 양식으로 하여 탄생되는 모양이다.

p76 신학자 칼바르트는 “천사들이 신을 찬미할 때는 바흐의 음악을 연주할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그들끼리 있을 때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할 것이고 신도 즐겁게 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99 작곡 당시 “훌륭한 삶의 특징은 불행을 꾹 참고 견디는 것”이라고 적을 만큼 어려운 시기였다.

p114 현악 사중주 13번은 6번째 악장이 대푸가로 되어 있는 곡으로 1825년에 완성하였다. 그러나 초연 후 제5악장까지는 호감을 받았으나 대푸가는 평판이 좋지 않았으며, 친구들과 출판업자는 새로운 악장을 쓸 것을 권장했다. 베토벤은 하는 수 없이 대푸가를 별도의 독립적인 작품으로 만들고, 그가 죽기 4개우러 전인 1826년 말애 새로운 <Finale: Allegro> 악장을 추가하였으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곡이 되었다.

p138 우리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접하면 온 마음과 몸이 허물어져 내린다. 베아트리체 첸치를 보거나, 그르누이의 향수 같은 향기를 맡거나, 달콤한 신의 물방울을 맛보거나, 베르니니나 카노바의 조각을 스치거나, 그리고 베토벤의 대공을 들으면 눈부신 아름다움에 슬픔이 온몸을 휘감고, 오감이 마비되며 정신이 혼미해진다.

p221 알프스 교향곡은 5부 2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연주는 쉼없이 진행된다. 등산 중의 달콤한 휴식도 없이 진행되지만, 이 곡은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충전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p235 느린 단선율 음악은 웅장한 궁륭에 반향되며 스테인드글라스와 조화를 이루어 예배를 더욱 장엄하고 숭고하게 하였기 때문에 종교음악으로 알맞았다

p242 그는 환상 교향곡 이후 유럽 연주 여행에서 작곡자와 지휘자로서 큰 환영을 받았지만, 오페라와 칸타타 등에서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들라크루아, 쇼팽, 리스트 등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으나 옛 명성을 회복하기 못하고 파리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p251 바이올린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고도의 테크닉과 우아함을 요구하는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악기의 특성을 한껏 끌어올린 곡이다. 당대의 바이올린 거장인 스페인의 파블로 테 사라새에게 헌정된 곡으로 현재에도 많은 바이올린 비르투오소들이 자주 연주하는 명곡이다

p258 비제는 카르멘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초연 3개월 후 눈을 감았다 지금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라 보엠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로 일컬어지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되고 있을 것이다.

p281 벨 에포크 시대의 비범하며 매혹적인 팜므파탈 루 살로메. 그녀는 1861년 상트페테를부르크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공부하였으며 전성기를 빈에서 보냈다. 그녀의 주변에는 항상 남자들이 머물렀으며 많은 남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가 하면 또는 미치광이가 도고, 일부는 다행이 그 마력에서 벗어났다.

p288 스페인 남서부 세비야를 품은 안달루시아는 신대륙으로 떠나는 이민의 중심지였다. 현재 중남미에서 사용되는 말이 스페인 표준어인 카스티야어가 아니라 안달루시아 방언인 까닭이기도 하다

p305 그의 인새은 그 이후부터 달라지게 된다. 체코 공산 정권은 그를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하려 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민주화를 지지하며 1968년 프라하의 봄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p314 마지막 24번은 영화나 광고 음악으로도 많이 쓰였으며,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6번,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의 파카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원곡이기도 하다. 특히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변주곡 중 18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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