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을 위한 없는 나라 지리 이야기 - 2022 세종도서,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전국지리교사모임 추천도서
서태동 외 지음 / 롤러코스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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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민을 위한 없는 나라 지리이야기

 : 서태동

 : 롤러코스터

 : 2022/05/13 - 2022/06/28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주 대상은 청소년인것 같은데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유익했다.

컨셉이 재미있다. 지리를 공부할 때 주로 무엇이 어디에 분포되어 있는지를 공부했는데, 이 책은 그 지역에 없는 내용을 중심으로 책이 씌여졌다.

공항이 없는나라, 철도가 없는 나라, 스타벅스가 없는 나라 등등 왜 이 나라에는 이런 물건이 없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지리를 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청소년들에게는 사회책과 더불어 읽는 참고서적으로 좋을 것 같고, 일반인은 교양으로 읽기에 좋다. 

학교다닐때 공부할 때는 지리가 외울 게 너무 많아서 무척 힘들었던 과목인데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지리야말라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학문이다.

총균쇠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문화와 인류가 결국은 지리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걸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된다.

학교다닐 때 이런 연관관계를 더 많이 배웠으면 지리가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다.

하긴, 일주일에 한두시간으로 그 많은 내용을 커버해야 하는데 이런 양념까지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겠다..

좋은 교양서적을 읽었다. 


p41 홉스굴호는 단층호이기 때문에 깊고 담수량이 많습니다. 자연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호수에는 빙하오, 하적호, 석호, 화구호, 언지호, 단층호 등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이칼호와 2위인 탕가니카호는 모두 단층호입니다.

p60 아직까지 그린란드의 경제는 덴마크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 자치정부를 출범시켰고, 영토 내 자원 탐사 및 개발권한을 얻으며 경제적 힘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식민 지배 300주년이 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독립을 꿈꾸기도 합니다.

p73 갯벌은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로 구성된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p94 아름다운 밤이었다. 우리가 젊을 때만 만날 수 있는 그런 밤이었다. 표도르 도스토엡스키의 소설 백야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p101 이 모든 것은 코리올리 효과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코리올리 효과는 지구의 자전으로 만들어지는 전항력이 작용함으로써 생깁니다.

p109 여러분이 잉티난에 가게 되면, 가이드는 적도에 놓인 개수대에서는 물이 돌지 않고 바로 빠진다고 설명하며 조심스럽게 물을 뺄 겁니다. 또한 개수대를 적도에서 북쪽으로 몇 미터 이동시켜 물을 빼보고, 다시 적도에서 남쪽으로 몇 미터 이동시켜 물을 빼볼 거에요

p134 겨울은 철도 운영에 혹독해 아이슬란드에서는 철도를 볼 수 없습니다.

p186 총균쇠의 저자로도 유명한 지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유럽을 만성적 분열이 일어나는 곳이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복잡한 해안선과 산맥, 섬 등으로 인해, 유럽에는 통합된 하나의 제국이 등장하지 않고 작은 나라들로 쪼개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p191 북유럽 국가들은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얘기가 나오면 지금까지도 서로 국민감정이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p215 현재 WGS84 타원체 등에서 사용하는 본초 자오선은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가는 경선보다 동쪽으로 102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관광객들이 구조물로 만들어진 선을 보며 본초 자오선이라고 좋아하지만, 현재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본초 자오선은 그 선이 아닌 셈입니다.

p220 늦은 시간대에서 이른 시간대로 변경해야 해서 하루를 생략하기 위해 12월 29일에서 12월 30일을 건너뛰고 바로 12월 31일로 넘어갔습니다. 사모아는 해가 늦게 지는 명소에서 해가 일찍 뜨는 명소로 바뀌었습니다.

p225 코소보 출신인 두아 리파의 언행을 해석하면, 알바니아인들의 실지회복주의 주장에 공감하며 코소보를 알바니아와 통합하고 싶어하는 셈입니다.

p247 스타벅스에 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비결은 바로 겸손 전략 덕분이라고 합니다. 하워드 슐츠도 이탈리아 진출의 핵심 전략으로 “이탈리아는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p254 뉴질랜드에 정착한 새들은 포유류 천적이 없는 환경의 영향으로 날지 못하는 형태로 진화한 경우가 많습니다.

p264 칠레는 초석과 구리라는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아이오딘, 리튬, 레늄 등도 풍족해 광업을 국가의 주력 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키며 발전해왔습니다.

p271 전쟁은 칠레가 시작했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현혹되어 조약을 무시한 볼리비아가 명분을 제공했습니다. 전쟁 결과는 오늘날 볼리비아를 남아메리카 최빈국으로, 칠레를 남아메리카 최고 경제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p289 유럽 안보 협력 위원회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러시아인 또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느 ㄴ이들에 대해 사회적 차원의 적대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에게 내부적으로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거꾸로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 등 소수 민족을 배타적으로 대하게 만든 셈입니다.

p317 칠레의 극남 지점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세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의 순위가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최남단을 혼곶으로 볼 경우에는 브라질이 칠레보다 60km 정도 더 길고, 최남단을 아길라섬으로 볼 경우에는 칠레가 브라질보다 3km정도 더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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