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아비투스

작가 : 도리스 메르틴

출판사 : 다산초당

읽은날 : 2021/03/09 - 2021/03/22


예전에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을 읽었다.

한국의 부자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정리해 놓은 책인데 재미있는 특성이 줄돈은 최대한 나중에 주고 받을돈은 무조건 빨리 받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정으로는 빨리 받으면 빨리 주고, 늦게 받으면 늦게 주어야 맞겠지만, 부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이 책도 이런 식으로 최상위 계급의 특성을 알려준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최상위 계급은 이렇게 산다는 걸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살아서 최상위 계급이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최상위 계급이 이렇게 살고 있으니 그렇구나 하고 이해도 된다.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최상위 계급에 끼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보면 무조건 위로 올라가려는 애벌레들을 보게 된다. 그런 기둥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렇게 남을 짓밟고 끝까지 올라랐더니 그곳은 그냥 허공이라는 것.

가본적이 없으니 기를 쓰고 올라가려고 하는 많은 애벌레들..

최상위 계급에 올라가본 적이 없으니 모두들 그곳에 끼일려고 노력하고 있는 현대사회..

많이 노력해서 그 이너서클에 들어가면 그들은 어떤 만족감과 행복감, 인생의 의미를 발견했을까? 

그런 것에 대해서 이책은 말해주지 않는다. 

그게 좀 아쉽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최상위 계급의 아비투스와 생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어짜피 난 최상위 계급에 끼일 처지도 못되니 그런 노력은 안해되 될 것 같다.

한번 살아가는 인생인데 편하고 즐겁게 열심히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련다. 



p14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p27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아비투스는 언제나 느릿느릿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 아비투스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이런 뒤쳐짐이 계속된다

p40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서 숨을 크게 쉬고 계속 가던 길을 가면 된다. 영국의 상류층, 미국의 동해안 부유층 혹은 독일의 프로이센 귀족 모두 어느 정도의 엄격함을 양육 원칙의 일부로 삼는다

p43 흥미롭게도 상류층과 하류층에서 주로 최고의 회복탄력성이 드러난다. 상류층의 탄력성은 성공적인 집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감정적 압박의 결과다. 하류층의 탄력성은 더 이상 바닥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결과다. 중산층은 오히려 이런 역경을 잘 모른다

p56 몇십 년만에 소수를 위한 사치가 다수를 위한 기회로 바뀌었다. 중산층 역시 기꺼이 자녀의 자기계발을 지원했다

p79 교양 있는 사람은 취향을 드러내되 절대 거기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p80 문화자본은 어던 자본보다 사회적 경계를 더 많이 만들고, 이 경계는 한 번의 도약으로 뛰어넘을 수 없다

p87 그들은 같은 신문을 읽고, 같은 팟캐스트를 듣고, 로컬푸드와 친환경 상품을 애용하고, 모든 주제에 박식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걸음 수와 수면 시간과 오염물질 수치를 최적화한다. 많은 경우 (레트로, 초경량) 자전거가 대표적인 지위 상징이고, 자녀가 가장 중요한 인생 프로젝트다

p94 격식은 정상에 머물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중산층에게는 종종 장애물로 적용한다

p99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사회학자들이 정리했다. 첫째, 조용한 부, 둘째, 눈에 띄지 않는 소비, 셋째,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p125 맞다. 불공평하다. 그러나 야망을 품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기반으로 삼아야 하는지 깨달았으리라

p130 사교 클럽 강연회를 보면 상류층이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p156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교양이 아니라 돈이다

p163 "나는 어렸을 때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다. 나이가 든 지금, 나는 내가 옳았음을 안다"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은 냉소적이지만 언제나 정곡을 찌른다

p164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금세 자신의 특권을 당연하게 여긴다

p173 이른바 졸부들은 문화자본이 부족한 아비투스 때문에 교양 사회에 낄 수 없고, 그래서 일종의 반발처럼 자신들의 부를 자주 과시한다

p195 배우 샤론 스톤은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남들만큼 예쁘기는 결코 쉽지 않도

p211 로셀리나는 보톣, 필러, 성형수술을 거부한다. "그런 것들이 몸에 좋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는 건강하게 살려고 애쓰고 롱아일랜드 정원에 나만의 과일과 채소를 키웁니다"

p235 저커버그는 전통과 의례를 안다. 그는 지배층이 무엇을 중시하는 지 안다. 역량과 경제력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진 않는다

p240 자신과 타인에게 아무것도 입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톱클래스는 절제할 줄 알고, 말로 하는 평가 없이도 사물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p244 진정한 리더는 "혹시, 어쩌면..."이라고 하지 않고, "나는 ㅇㅇㅇ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으로 말한다

p255 지위가 높은 사람은 어휘의 무게를 꼼꼼히 잰다. 그들에게는 형식이 내용만큼 중요하다

p274 그러나 과거를 보여주는 것 그렇지 않다.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는 건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다

p284 스스로를 엘리트라고 느끼는 집단일수록 적응을 중시하고 집단의 규칙에 순응하지 않는 자세를 더 엄하게 배제한다

p311 중간관리자의 경우에는 성과를 통해 영향력, 평판을 얻지만 상류층에서는 최성상 리그에 소속되는 것과 친밀감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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