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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ㅣ 샘깊은 오늘고전 3
허난설헌 지음, 이경혜 엮음, 윤석남.윤기언 그림 / 알마 / 2007년 4월
평점 :
제목 : 스물 일곱 송이 붉은 연꽃
작가 : 허난설헌
출판사 : 알마
읽은날 : 2021/01/12 - 2021/01/14
이름 허초희, 호는 난설헌, 자는 경번
1563년에 태어나서 1589년 스물 일곱에 요절한 조선의 천재시인
학교다닐때 허초희는 암기의 대상일 뿐이었다.
조선 중기때 그저 글잘쓰는 여류시인이었는데 요절한 시인이라고...
국어책에서 몇 편 그의 시를 봤지만, 시에는 잼병인 나에게 그는 그저 고전문학에 나오는 여러 작가들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날부터 그가 내안에 들어왔다
옛날에는 남존여비가 강했던 조선시대에 태어나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죽은 줄만 알았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신사임당은 난설헌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알고보니 내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여인의 삶은 조선 후기의 모습이었다.
난설헌은 여성의 대우가 최악이 아니었던 시대에 최악의 대접을 받으며 살았던 것이다.
똑똑한 딸에게 시와 한자를 가르쳤던 뛰어난 아버지와 오빠가 있었다.
함께 시를 나눈 훌륭한 선생님도 있었다.
뛰어난 감수성과 시를 이해하고 함께 논할 수 있는 동생도 있었다.
이런 천재가 남편 잘못 만나고 시댁 잘못 만나 갖은 가슴앓이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정말 안타깝다.
그 이후 난설헌을 대하는 조선의 태도도 나를 화나게 한다.
정숙하지 못한 시라고 해서 문집에 실리지도 못하고 나쁜 시의 예로 다른 책에 실리기도 하고, 뛰어난 실학자에게도 비난받고, 현대의 고루한 남자 국문학자들에게 중국시 표절한 시인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당시 중국의 시인들에게도 찬탄을 받던 시인데 중국시 표절이라고? 그들은 바본가?
여기에 실린 27편의 시는 어린 친구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많이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난설헌의 시를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난설헌이 얼마나 대단한 시인인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