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모차르트

작가 : 김성현

번역 : 

출판사 : 아르테

읽은날 : 2019/01/12 - 2019/01/20

분류 : 일반


모차르트 이펙트라는 것이 있다. 

식물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병충해도 잘 견디고 결실도 크게 열렸다는 이야기다. 

사람에게도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면 뇌가 발달하고 창의력이 쑥쑥 큰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론 덕분에 모차르트 음반은 많이 팔아먹었을 것이다. 

그만큼 모차르트는 천재의 대명사다. 더구나 시대가 알아보지 못한 불운한 천재라니... 이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소재가 있을까?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통해 클래식도 어렵지 않게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천재 모차르트에 대한 내용이다. 특별히, 음악여행을 다녔던 내용을 중심으로 모차르트의 일대기가 그려져있다. 

분명 모차르트는 천재성을 갖고 태어났지만, 아버지 레오폴트의 지도가 없었다면 그저 그런 천재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마차를 타고 어린 시절부터 유럽을 돌아다니며 연주하고, 위대한 음악의 선배들을 만나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은 보통의 축복이 아니다. 아니, 지금도 그렇게 클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레오폴트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대단한 천재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이 더 생생하게 살아난다. 

모차르트에 대한 책을 꽤 읽었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책을 쏟아내니 모차르트는 정말 연구할 내용이 많은가보다. 

좋은 책을 연초에 읽어 즐겁다.  


P17 모차르트는 인생의 3분의 1을 여행으로 보낸 '길 위의 삶'을 살았다. 특히 예술과 학문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여행할 수 없다면 비참한 존재일 뿐이라는 1778년 9월 11일 모차르트의 편지 구절은 과장이나 빈 말이 아니었다.  

P32 모차르트 연구자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레오폴트에 대해 천재 아들이 없었더라도 바이올린 연주법의 저자로서 음악사에 당당하게 존재하는 인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P48 1777년 12월 레오폴트는 편지에서 굳이 언급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조롱을 통해서 나를 무덤으로 보내고자 한다. 볼프강의 행운과 성공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달콤한 수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P62 훗날 마리아 테레제아와 모차르트 부자의 관계는 악연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때지만 해도 황제와 황제 부부는 모차르트 남매의 재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P90 교향곡 41곡과 피아노 협주곡 27곡, 바이올린 협주곡 5곡과 현악 4중주 23곡, 오페라 22편까지 정식 번호가 붙은 작품 수만 봐도 어디 하나 빠지는 장르가 없는 전천후 작곡가가 모차르트다 

P101 당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유럽의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앞다퉈 기행문을 출간했다 

P112 음악학자 메이나드 솔로몬의 말처럼 15개월간 40여개의 도시와 마을을 방했던 이탈리아 여행은 레오폴트에게도 가장 훌륭하고 행복한 시절이었다. 

P125 1753년부터 1771년까지 18년간 잘츠부르크의 대주교를 지낸 지기스문트 폰 슈라텐바흐는 레오폴트 부자의 음악 여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P142 모차르트가 어린 것은 순회 연주를 할 때는 감탄과 박수를 받는 이유였지만 막상 상근직으로 채용을 고할 때는 장애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P161 아들 모차르트는 독립할 시기에 이르렀지만 아버지 레오폴트는 자식을 놓아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P173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독일어로 능숙하게 작곡했던 모차르트를 최초의 범 유럽적 인물이고 칭했다 

P179 낭만주의 시대에 모차르트가 음악적 천사라는 이미지로 포장되다 보니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저속하고 음탕한 비속어들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P193 1784-1785년은 모차르트의 빈 활동 기간 중에서도 정점에 해당했다. 1784년 사순절 기간에는 40일동안 무려 23차례 음악회에 출연여했다. 오늘날 스타 주자들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P196 뒤늦게 찾아온 인기에도 하스킬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예전보다 특별히 연주가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갑자기 모두 내 연주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P219 모차르트는 음악적 재능은 탁월했지만 보통 사람의 역할에는 점점 서툰 존재가 되고 말았다 

P235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건 모차르트였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여성과 하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힘을 합쳐서 바람기 다분한 남성 귀족 알미비바 백작을 혼내주고, 귀족의 위선에 통렬한 야유를 보내는 줄거리는 봉건적 질서에 대한 반항과 도전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P238 1988년 미국 연출가 피터 셀러스가 뉴욕 맨하튼의 트럼프타워 52층서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으로 구성한 피가로의 결혼이 대표적이다 

P240 어제의 고전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벗겨내는 순간, 작품 속의 날카로운 급진성이 살아나는 점이야말로 모차르트 오페라의 매력이다. 

P245 프라하는 이 귀중한 사람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빨리 붙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위대한 천재의 역사는 슬프게 될 것이며 그 이후의 업적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전도유망한 많은 지식인이 이렇게 실패하고 말았다. 비교 불가능한 재능을 지닌 모차르트가 어떤 궁정에서도 일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사실만 생각하면 격분하게 된다.  

P254 아버지의 부재 상황은 모차르트에게 치명적 위기를 불러왔다 

P261 모차르트가 황제와 귀족 사회에서 벗어나 중산층과 서민 관객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작품이라는 점이야말로 마술피리의 역사적 의미다 

P265 과거 아우프 데어 비덴 극장이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초연한 곳이었다면현존하는  데어빈 극장은 베토벤의 중기 걸작들이 탄생한 명소다 

P271 모차르트는 궁정 귀족들의 무관심이나 냉대에 분노했지만 정작 해결책은 발견할  없었다 

P274 설문 조사의 관건은 챔피언 모차르트에 맞설 만한 도전자를 구하는 일이다 

P298 험담을 퍼부은 쪽은 살리에리가 아니라 모차르트였다는 점이다. 1781 12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황제의 눈에 중요한   사람은 살리에리"라는 편지를 보냈다 

P304 괴테는 1829 비서이자 제자인 요한 페티에커만과의 대화에서 "악마가 인간들을 놀리거나 조롱하기 위해 누구나 자신의 목표로 삼을 만큼 매력적이며또한 도달할  없을 정도로 위대한 인물들을 이따금씩  세상에 내보내는 "이라고 말했다괴테에게는 작곡가 모차르트와 화가 라파엘로시인 바이런이  실례였다 

P314 그를 천재로 만든  우선 아버지 레오폴트였고 다음엔 '18세기 유럽'이라는 드넓은 세상이었다 

P316 우리 아이를 모차르트처럼 키울  있을까라는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모차르트 같은 아이가 있다면 과연 우리는 레오폴트 같은 부모가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