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평전 - 바흐와 함께 떠나는 독일 도시여행
박용수 글.사진 / 유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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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흐평전

작가 : 박용수

번역 : 

출판사 : 유비

읽은날 : 2018/08/11 - 2018/08/16

분류 : 일반


바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려서부터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어머니 헨델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외웠다. 

G선상의 아리아, 마태수난곡, 평균율 클라비어, 토카타와 푸가 D단조, 골트베르크 변주곡...

지금이야 항상 듣는 음악들이지만 어릴때는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외우고 시험을 봤던 음악가이자 음악들이다.

항상 좋아하고 즐기는 음악가인데 흔한 평전 하나 안읽었다는게 너무 부끄러웠다. 드디어 바흐 평전을 읽었다.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을...

이 위대한 작곡가에 대해서 새롭게 많은 걸 알게 되었다. 

그 중에 가장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사실 우리는 바흐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이다. 아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것...

실제 바흐는 당시 사람들에게 크게 인정을 받은 음악가는 아니다. 그저 중간정도의 무난한 음악가로 인식되었다. 오죽 했으면 바흐를 칸토르로 뽑으면서 "최고가 아니면 중간을 선택해야 한다"라는 말을 했을까? 이미 그때는 지금도 최고의 걸작으로 소개되는 여러 음악들을 이미 발표했을 때다.

젊은 음악가에게 구식음악을 하는 한물간 음악가라는 경멸적인 대접도 받았다.

잊혀졌던 이 음악가의 음악이 멘델스존을 비롯한 후대 음악가들을 통해 다시 조명받고 지금은 서양음악의 아버지라는 대접을 받고 있으니, 세상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다행이 이 음악들이 살아남아서 지금도 시디로, 멜론으로 내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어서 참 좋다.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가게되면 꼭 바흐를 만나서 사인을 받아야지... 

그리고 꼭 말해주리라. 당신음악 덕분에 인생 참 행복하게 살았다고...


p8 바흐가 이룩한 그 심오한 세계는, 천재적인 집중력과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경허함으로 이루어진 풍요로운 세계였다 

p20 바흐가 처한 현실을 몹시 옹색한 것이었다. "최고가 아니면 중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바흐를 후임자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라이프치히 시의회의 아브라함 플라츠가 한 말이었다 

p49 음악학자 포르켈이 저서를 통해 바흐를 독일이 배출한 유럽 제일의 음악가로 평가하며 그 위대성을 부각시켰다면, 작곡가 맨델스존은 <마태수난곡>의 연주를 통해 수십 년 동안 잊혀졌던 바흐 음악의 위대함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p271 이처럼 뛰어난 작곡 실력과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음에도, 당시 바흐는 세상 사람들에게 '보통 정도의 무난한' 음악가로 비추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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