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 질문하고 토론하고 연대하는 ‘프랑스 아이’의 성장비결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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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작가 : 목수정

번역 : 

출판사 : 생각정원

읽은날 : 2018/08/05 - 2018/08/11

분류 : 육아


편견이 있으면 사실 제대로 보기 어렵다.. 

이 책이 나에겐 그런 경우다. 

난 프랑스에 대해 편견이 있다. 자유,인권,평등을 외치지만 자신들의 식민지에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던 나라. 권리는 주장하나 배려나 미안함 이런건 없는 나라..

이런게 내가 프랑스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이다. 

편견인거 나도 안다. 그런데 그 편견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프랑스 학교가 얼마나 제대로 됐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프랑스 교육의 합리성과 자유의 강조에 대해서 깊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여성차별과 성적지상주의에 매몰된 자신과 비교하면서 딸이 받는 프랑스 교육의 우월성을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교육방식이 많이 다른것 같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인터뷰를 봐도 어린이들의 생각치고는 매우 조리있고, 자신들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 

그리고 자기 아이 칼리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드러난다. 칼리가 엄마에게 자신의 상처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도 낫다라는 생각을 했다. 난 그렇게 몇 년씩 지난 상처에 대해서 저정도로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대화를 통한 치유도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프랑스 교육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아이의 유전자가 좋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썽없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수업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유전자가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는 수다스럽고, 유쾌하지만 나에게 매일 혼나고, 공부는 즐겁게 하지만 수업시간에 고쳐야 할 습관도 있다. 한마디로 그냥 평범한 학생이다.

우리 아이가 프랑스에 간다고 칼리처럼 잘 자랄것 같지 않다. 

그리고 부럽지도 않다. 독일교육이면 부러웠을텐데 프랑스 교육은 별로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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