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 독일의 문화, 역사, 그리고 삶의 기록들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박성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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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작가 : 박성숙

번역 : 

출판사 : 21세기북스

읽은날 : 2018/07/21 - 2018/07/24

분류 : 일반


독일에 살면서 독일교육이야기를 많이 쓰신 박성숙씨의 독일의 삶에 대한 글이다.

이렇게 글잘쓰는 분들 보면 부럽다. 정리가 쏙쏙 된다.

북부, 중부, 남부 그리고 구 동독 지역까지 주요 도시를 훝으면서 독일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직접 거주하고 있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간중간 많이 나온다. 

급여의 많고 적음을 떠나 대부분 검소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나라. 세밀하게 만들어진 법과 그 법을 준수하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독일인이 그려진다.

역사에서 대형전쟁을 많이 겪었고 특히 히틀러라는 희대의 살인마와 그 추종자들의 후손이라 그런지 애국심 같은 단어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독특한 나라...

그들의 철저한 과거반성과 민족성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

확실히 일생에 한번은 만나봐야 할 나라인 것 같다.


p24 독일인들은 얼핏 보기에는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고, 알고보면 남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p33 카페가 들어 있는 건물의 역사를 알고 나니 커피 맛이 갑자기 깊어지면서 들어오는 손님도 달라 보였다. 인간의 안목이란 이렇게나 간사하고 경박한 것인가보다 

p59 교회를 암벽등반 연습장으로 만든다니, 좀 황당한 발상이지만 지붕이 높게 설계된 유럽의 교회는 실내 암벽등반 시설로 바꾸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P111 서울을 다녀왔다는 독일인에게 "서울은 온통 새 것밖에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한국과 독일 시가지의 차이를 가장 정확하게 나타낸 표현이다.  

P161 직장인이라고 해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월급을 많이 받는다 해도 엄청난 세금을 부담하고 나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지는 못한다 

p208 한 도시의 기차역 하나를 정비하는 데도 15년동안 토론하고, 검증하고, 계획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사람들이 독일인이다 

p224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살만한 나라로 만들어주는 근간이 바로 엄격하고 주도면밀한 이들의 법이요, 또 그 법을 말없이 지켜주는 사람들의 준법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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